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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드디어 완성된 유봉영당내 성모당 집무실의 찻방

 

 

드디어 완성된 유봉영당내 성모당 집무실의 찻방

 

 

드디어 계룡도령이 원하는 모습으로 찻방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때요?

나름 멋지지 않나요?

 

지금 다듬고 있는 대형 차탁이 완성되면

또 모습이 조금 바뀌긴 하겠지만

기본적인 컨셉트는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7일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의 성모당을

계룡도령의 집무실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6월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이것 저것 하나 하나 자리를 잡아 가는 과정에

대청마루를 쓸고 닦고했지만

부스스한게 마치 10년은 청소도 하지 않은 듯 보여

이 궁리 저궁리를 했습니다.

 

 

조상의 지혜대로 메주콩을 불려서 두드려가며 기름을 먹일까도 생각했지만

해 보지 않은 일이라

명재고택종손인 교동윤완식선생의 방법인

들기름 먹이기를 하기로 결정!!!

 

연습삼아 대청마루의 귀퉁이에 조금 발라 보았습니다만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ㅠ.ㅠ

 

 

하지만 어쩔???

바닥을 깨끗이 쓸고...

마른 걸레로 박박 문질러 광이 날 정도로 닦고

드디어 들기름을 먹입니다.

 

 

물론 들기름은 교동선생이 준비해 준 것이구요.
^^

들기름을 먹인 곳과 먹이지 않은 곳의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 보이나요?

 

 

이렇게 들기름을 먹이고 있는데

갑자기 손님이 들이닥칩니다.

 

원조 계룡산화가 산새도 정영진화백인데

마침 선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널[나무 판재]이 필요해

정영진화백이 사용한 판재를 판매하는 곳인

연산제재소에 갔다가 사장님으로부터 보조다탁을 선물받았습니다.

 

유리면이라 찻잔이나 다기 등을 놓기에 좀 불편했던터라

어울림도 어울림이지만 너무 고맙게 사용합니다.

 

 

그렇게 또 하루가 가고...

 

 

다음날 새벽부터 들기름 먹이기를 시작해

오전 중에 끝내고 하루 종일 말려서

드디어 성모당 대청마루에 들기름 먹이기를 마무리했고,

찻방 또한 완성했습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하죠?

대청마루 바닥에 들기름을 먹이면서

마침 바닥에 깔려있던 호랑이 무늬 저급한 카페트를 세탁해서 깔았습니다.

 

그리고 차 테이블 옆에 업무용 컴퓨터를 설치하고 마무리되었는데...

여러분 보기에는 어떠세요?

 

차 맛이 제대로 날 것 같은가요?

ㅎㅎㅎ​

 

언제든 환영합니다.

 

자리를 자주 비우니 미리 연락 주고 놀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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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8일 마무리 한 유봉영당내 성모당의 집무실 찻방을 자랑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