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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입동이 되니 달빛도 차가워지고 우리 서민들의 삶은 더욱 더 팍팍해집니다. 입동이 되니 달빛도 차가워지고 우리 서민들의 삶은 더욱 더 팍팍해집니다. 보름이며 입동[立冬]인 절기가 다가오지만 계룡산 너머에서 솟는 달은 빵끗 웃으며 떠 오릅니다. 사람들이 달은 언제나 따뜻한 느낌이길 바라는 것은 왜 일까요? 혹시 지나치게 밝고 강한 태양에 비교되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달의 모습은 5d mark III에서 대체로 아래의 색상으로 표현됩니다. 초저녁의 약한 빛 아래서 시리도록 차갑게 비쳐지죠. 그래서 요즘처럼 영하와 영상을 오르내리는 겨울의 초입에서 조금은 더 따뜻해보이라고 밸런스를 조금 바꾸어 보았더니 훨씬 따뜻해 보입니다. ^^ 그렇게 떠 오르는 둥근 달이. 계룡면 월암리 계룡도령의 토굴에서 바라다 보이는 계룡산과 초저녁 달의 모습이... 훌쩍 자라버린 벚나무 가지 사이로 달은 마.. 더보기
비내리는 계룡산의 춘분입니다. 오늘이 춘분입니다. 아침 갑자기 흐려지더니 한바탕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춘분[春分]은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사이에 드는 절기로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인데 이날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 곧 황도(黃道)와 적도(赤道)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春分點)에 이르렀을 때, 태양의 중심이 적도(赤道) 위를 똑바로 비추어, 양(陽)이 정동(正東)에 음(陰)이 정서(正西)에 있으므로 춘분이라 하고 이날은 음양이 서로 반인만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고 하며 진정한 봄의 경계로 춘분을 이야기합니다. [계룡산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어린쑥의 모습] 춘분[春分]을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먹는데 보통 양력 3월 21일 .. 더보기
태풍 무이파의 영향아래 맞은 입추[立秋]는 강한 바람으로 산천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2011년 8월 6일 새벽 5시 27분 공주 시가지에서 바라 본 붉은 여명] 오늘이 입추[立秋]입니다. 태풍 무이파가 중국내륙으로 비켜갈 것이라던 구라청의 발표는 역시 구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 이곳 공주 계룡산은 어젯밤부터 집이 날아갈 정도의 심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입추에 날이 궂으면 농사가 흉년이라는데... 입추는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이날 이후부터는 바닷물도 급격히 차가워져서 해수욕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그런 시기입니다. 요즘은 각 지자체에서 한명이라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돈을 떨구고 가게 하기 위해서 해수욕장을 개장해 두지만, 계룡도령이 젊었을 때인 70년대만 해도 7월말부터 8월 첫주가 해수욕장 폐장의 시기였습니다. 그 이유는.. 더보기
[절기 세시풍속] 가물어도 너무 가문 2011년 하지[夏至] 이야기 오늘이 하지 [夏至] 입니다. 일년 중 낮시간이 가장 긴 하루이며 동지[冬至]의 반대되는 의미의 날이기도 합니다. 낮은 오늘부터 점점 짧아져서 동지가 되면 낮시간이 가장 짧은 날이 되는 것이빈다.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망종(芒種)과 소서(小暑) 사이에 들며, 오월(午月)의 중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으로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천문학적으로는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이며 이 무렵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합니다. 옛부터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는데, 우리나라는 예부터 3~4년에 한 번씩 한재(旱災)를 당하였으므로 조정과 민간을 막론하고 기.. 더보기
夏至[하지]에 나는 하지[夏至] 감자 이야기 내일이 夏至 일년 중 낮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물론 내일 이후부터 동지까지 낮은 점점 짧아 지겠지요. 이럴 즈음에 생산되는 것이 바로 하지감자입니다. 하지 감자는 대체로 물이 많아 쪄서 먹거나 조림 등 반찬으로 주로 이용합니다. 오늘 이웃에서 하지 감자 수확한 것을 한상자 가져다 줍니다. 저야 뭐 반찬을 하기 보다는 쪄서 먹거나 아니면 생으로 먹습니다. 대나무 소쿠리와 100년 가까이된 접시에 구운소금입니다. ^^ 감자를 생으로 먹게되면 위의 열을 삭히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가가 큽니다. 위염이나 궤양이 있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하지감자 뿐 아니라 감자는 식으면 수분이 응결되어 찰기가 더해집니다. 뜨거울 때가 가장 파실 파실하니 많이들 드세요!!! 그리고 요즘처럼 얼굴이 많이 탈 때에는 갈아서 팩도.. 더보기
[가을 풍경] 국립공원 계룡산 갑사가는 길의 입동[立冬] 풍경 아침 안개가 짙은 것이 입동인 오늘도 따뜻할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다는 이야기지요. 참으로 신통한 것이 계절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 가는 것 같습니다. 인간 만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헛된 탐욕에 눈이 멀어 갈 뿐입니다. ... 이번 겨울은 조금은 덜 추웠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문을 나서 만나는 감나무입니다. 별로 신통한 맛을 지니지 못해 인기를 얻지 못하는가 봅니다. 겨울이 다 가도록 그대로 따 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농바위와 농암정의 모습입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지방문화재 바로 곁에 건축허가를 내어 주어 탑을 세우고... 곧 이곳 농바위도 개인의 정원처럼 되어 버릴 것 같습니다. 매년 조금씩 사그라 드는 고택... 주인들은 미국에 산다나 어쩐다나... 한 때 세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