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범불교도대회 '물타기' 의혹 하필 오늘 간첩단 사건 발표…"버스 수십대 법회 참석 못해" 주장도
정부가 수 개월전부터 조사 중인 '탈북자 위장 30대 여간첩 사건'을 범불교도대회가 열리기 직전에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문제의 사건은 이미 지난 20일 <불교닷컴>과 <불교방송>이 복수의 정보기관원을 통해 전달받고, 이날 오후8시35분 <불교방송>이 특종보도했다.
그러나 다음달 새벽 1시께 사건을 담당한 수원지검 김경수 제2차장검사가 전화를 통해 엠바고(보도유예)사안임을 밝히고 오는 28일 언론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검사는 <불교방송>에 가장 먼저 알려준다는 약속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일보>가 이를 27일 낮12시를 전후해 간첩단 사건을 전격적으로 보도했다. 곧이어 검찰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통신사 일간지 방송사 등을 불러 기자회견을 자청, 사건의 전모를 공개했다.
7일전 불교방송 보도를 엠바고라는 이유로 삭제케하고 28일 발표하겠다는 약속마저 어겨 정부가 범불교대회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라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당시 이 사건을 특종보도했던 <불교방송> 박성용기자는 "현재 남북관계가 상당히 경직된 상황이고, 불교계가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남파간첩을 2개월 동안 발표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었다"며 "범불교대회에 대한 물타기라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공교롭게 오늘 문화일보가 엠바고를 깬 것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 별다른 큰 사건이 없을 경우 범불교도대회는 공중파 방송사들의 9시나 8시 뉴스의 탑거리였다. 일간지도 1면을 장식할만한 밸류였었다는 게 취재기자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간첩단 사건이 보도됨으로써 범불교도대회는 그만큼 주목도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불교도대회 주최측은 "법회가 진행되는 중에 한남대교 근처에서 전세버스 수십여대가 발인 묶인 것은 경찰이 남산유료터널들을 통제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하고 이 사실을 서울광장 장내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했다.
비록 경찰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하지만 조계종 뿐아니라 태고종 차량들 상당수도 법회가 끝날 무렵 서울시내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주최측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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