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규탄’ 범불교대회 “한국불교 1700년史 가장 참담” ㆍ대통령 사과 요구 전국 사찰 일제히 33번 타종
이날 범불교 대회에는 20만여명(경찰추산 5만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8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경내에는 ‘종교차별 OUT’이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조계사 신도 500여명은 오전 10시쯤 ‘헌법수호를 위한 사천왕 기도법회’를 열었다. 범불교대회에 앞서 승가대학 학인 스님과 조계사 신도·네티즌 등 6000여명은 오후 1시쯤 태극기와 불교기를 앞세우고 조계사에서 시청광장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연단 중앙에는 10m 높이의 대형 석가모니불이 그려진 현수막이 내걸렸고, 무대 좌우에는 종이로 만든 4개의 사천왕상과 2개의 인왕상이 세워졌다.
민주당 최문순·강창일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정치인도 참석했다.
대회를 주관한 범불교대회 봉행위원회 위원장 원학 스님은 ‘봉행사’에서 “한국 불교가 이 땅에 전해진 이래, 1700년 만에 가장 참담한 지경에 처했다”며 “기독교 공화국을 꿈꾸는 일부 몰지각한 광신자들에 의해 이처럼 길거리로 내몰리게 됐다”고 말했다.
오후 4시쯤 시청광장 행사를 마친 불자들은 태평로·세종로·종각을 거쳐 조계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스님들은 ‘헌법파괴 종교차별 대통령은 사과하라’는 가슴띠를 두르고 ‘예불’을 하며 선두에 나섰고 ‘대한민국은 선교의 도구가 아니다’ ‘어청수는 퇴진하라’는 피켓을 든 불자들이 뒤따랐다. 오후 5시쯤 행진을 마친 불자들은 조계사에서 ‘회향식’을 한 후 5시30분쯤 해산했다.
최자명화씨(61)는 “정부의 종교편향적 정책은 기독교 공화국을 만들자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김금엽씨(62)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적 정책에 더 이상 참을 수만은 없어서 나왔다.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청광장에는 불자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교통경찰만 배치됐다. <강병한·오동근·유정인기자>
또 어청수 경찰청장 등 종교차별 공직자들을 즉각 파면하고 민심 수습을 위해 조계사 수배자에 대한 수배해제 등 국민대화합 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송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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