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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태극기’를 든 이유? 올림픽 선수 퍼레이드? 태극기 거꾸로 깜짝 촛불집회?

올림픽 행사에 ‘거꾸로 태극기’를 든 이유?   입력: 2008년 08월 25일 19:53:29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의 귀국을 환영하는 행사에 ‘거꾸로 든 태극기’가 등장했다.

실수가 아니란다.

태극기를 모욕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라는데. 이들이 위아래가 뒤집힌 태극기를 든 이유는 무엇일까.


박태환, 장미란, 최민호, 이용대 등 선수단 350여명이 서울 광화문에서 시청 앞 광장까지 도보 퍼레이드를 가진 25일, 시민들 틈에 ‘거꾸로 든 태극기’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여느 시민들처럼 환호성을 지르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지만 이들이 손에 들고 있는 태극기는 하나같이 태극무늬 중 파란색이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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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과 함께 ‘거꾸로 든 태극기’를 흔들고 있던 이효동씨(34)는 “우리 올림픽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국민을 욕되게 한 이 대통령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여자 핸드볼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이 대통령이 들었던 ‘거꾸로 태극기’를 풍자한다.

또 선수단의 환영 퍼레이드가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던 과거 독재정치와 다를 바 없다는 점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란다.

태극기를 따로 준비한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나눠주는 태극기를 뒤집은 것이다.


그는 자칫 태극기를 모독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가원수가 태극기를 모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태극기와 국가를 모독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태극기와 국민을 무시하는 이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먼저 태극기를 모독했기 때문에 우리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먼저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퍼레이드에 참가한 선수단에 대해 “예전같으면 경기가 끝나면 바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요식행사를 위해 선수들을 희생시키는 게 아니고 뭔가”라며 “우리 선수들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굳이 이런 행사를 하지 않아도 우리 국민들은 선수들을 충분히 칭찬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옆에서 말을 거들던 회사원 이경수씨(38)는 이날 보도된 이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에 대해 한마디했다.

이씨는 “여론조사를 보니 정책 지지율은 오르지 않았더라. 그것은 올림픽 특수로 인한 이미지에 대한 지지율”이라며 “정책 지지율과 따로 노는 지지율은 제대로 된 게 아니다.

조만간 다시 떨어질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거꾸로 든 태극기’는 다음 아고라의 한 네티즌이 제안한 퍼포먼스다.

‘이웃소년’이라는 네티즌은 “전국에 생중계로, 그것도 밤이 아닌 저녁 시간에 촛불들의 활약이 공중파로 방송될 수 있다.

그동안 빼앗긴 광화문네거리와 시청을 일시에 되찾을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라며 ▲‘로꾸거 태극기 사건’을 알리기 위해 ‘태극기 거꾸로 들기’ ▲ 색소 물대포에 항의하는 ‘빨간 스머프 퍼포먼스’ ▲ 조선일보사 앞에 쓰레기를 버리는 ‘조중동 폐간 퍼포먼스’ ▲ 27일 호국불교 행사 홍보 피켓 ▲ 뉴라이트 진실 알리기 전단 배포 등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삼삼오오 모여 ‘거꾸로 든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이성희기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8251953292&code=940100

 

 

 

올림픽 선수 퍼레이드? 태극기 거꾸로 깜짝 촛불집회?  입력: 2008년 08월 25일 15:31:44
 

25일 저녁 베이징 올림픽 출전 선수단의 도심 퍼레이드가 예정된 가운데 촛불집회를 이끌어온 네티즌들도 각종 퍼포먼스를 제안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올림픽위원회와 대한체육회는 25일 오늘 오후 베이징 올림픽 출전 선수단의 귀국 환영을 위한 도심 퍼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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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장미란, 최민호, 진종오, 황경선 등 선수단 35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40분 인천공항 2층 CIP비즈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연 뒤 곧바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해단식에 참가한다.


해단식이 끝나면 선수단 전원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도보로 서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펼친다.

오후 7시부터 ‘환영 국민대축제’에 참가한다.

특히‘제2의 국민 남동생’으로 거듭난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0)는 ‘땡벌’을, 여자 펜싱 은메달리스트 ‘땅콩 검객’ 남현희와 남자 유도 은메달리스트 김재범은 듀엣으로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를 부를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다음 아고라에 한 네티즌이 “올림픽 도보 퍼레이드 때 촛불 퍼포먼스를 하자”고 제안하고 나서자 네티즌들이 이에 호응, 대한체육회가 기획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퍼레이드는 또다른 깜짝 ‘촛불집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웃소년’이라는 네티즌은 “전국에 생중계로, 그것도 밤이 아닌 저녁 시간에 촛불들의 활약이 공중파로 방송될 수 있다.

그동안 빼앗긴 광화문네거리와 시청을 일시에 되찾을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다”며 ▲‘로꾸거 태극기 사건’을 알리기 위해 ‘태극기 거꾸로 들기’ ▲ 색소 물대포에 항의하는 ‘빨간 스머프 퍼포먼스’ ▲조선일보사 앞에 쓰레기를 버리는 ‘조중동 폐간 퍼포먼스’ ▲27일 호국불교 행사 홍보 피켓 ▲뉴라이트 진실 알리기 전단 배포 등을 제안했다.


이 네티즌은 또 “저녁 8시 30분엔 경찰 협찬 110차 촛불집회 뒤풀이를 열자”며 “뒤풀이 행사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닭장차 1박2일 투어도 실시될 예정이며 파란색 색소 살수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고 최근 경찰의 촛불집회 탄압을 비판했다.


<경향닷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8251531441&code=9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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