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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 경기도 영상위원회 위원장 임명 "정치계 입문에 전혀 관심 없다"

조재현 "정치계 입문에 전혀 관심 없다"
경기도 영상위원회 위원장 임명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정치계 입문에는 전혀 관심 없어요. 공연과 연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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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발전시킬 기회가 온 것 같아 위원장직을 수락했습니다."

배우 조재현(44)이 경기도 영상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조재현은 29일 한국아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 달 전 경기도에서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영상위원회가 나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았고 연기에도 해를 끼칠 것 같아 위원장직을 거절했다"며 "하지만 영상위원회를 공연영상위원회 혹은 연극영상위원회로 확장하는 방안이 제안됐고 그러면 내 마인드와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로 새로운 형태의 연극영상위원회가 탄생하게 된다.

사실 이 쪽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하지만 내가 취약한 측면에서는 공부도 하고 다른 전문가들의 지원들 받을 생각이다"며 "지난해에 '연극열전'이라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들에도 관심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영상위원회의 신규 사업에 대한 구상으로 "경기도에는 좋은 공연장이 많다.

그런 공연장들이 컨텐츠 부족으로 놀고 있다.

서울 중심의 연극 문화를 경기도로 넓히는 것에도 중점을 두고 싶다.

대학로의 연극들을 경기도민이 경기도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 영상위원회 위원장직 수락이 정치계에 입문하는 계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영상위원장직이 그 정도의 관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것과 무관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며 "하지만 나에게 어떤 정치색을 씌워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다. 그런 시선에 크게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MBC 파업 지지 발언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파업은 지지할만하니까 지지를 한 거다. 또 예전에 스크린쿼터 1인 시위를 할 당시에도 마음은 있었지만 안 했다. 그 때는 또 시위를 안 한다고 말이 있었다"며 "배우들도 정치색을 드러낼 수 있다. 안티조선을 외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한나라당 편에 서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너무 이분법적으로 몰아가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나는 정말 색이 없다. 이 정책이 옳으면 이 쪽 당을, 또 싫으면 다른 당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번에도 현 정부나 김문수 도지사가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것과는 아무 상관없이 위원장을 맡기로 한 거다. 정책에 따라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도 민노당을 지지할 수도 있다. 때에 따라 소신껏 지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재현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로부터 경기영상위원회 신임 위원장 임명장을 받고 공식 활동에 나선다.

조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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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9/01/29 19:28:25수정시간 : 2009/01/29 19: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