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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연예/방송

패밀리가 떳다 대본 파문, 리얼버라이어티 아니라고?

지금 인터넷에는 뜨겁게 회자되는 화두가 리얼 버라이어티를 주창하는 프로그램의 대본 유무 논란이다.

한창 찬반으로 나뉘어 토론과 댓글들이 수없이 오고간다.

 

나도 실없이 웃고 싶을 때 가끔은 보는 프로그램으로

강호동의 1박2일 유재석의 패밀리가 떳다 그리고 무한도전이 있다.

물론 출연진들의 앞뒤가 맞지않는 어색한 행동이나

화면과 맞지않는 자막으로 애써 분위기를 띄우려는 행동 등 비호감적 요소들은 더러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는 출연진들의 개성을 고려한 인적구성이나

풀어 나가는 진행 모습들을 보면서 가장 리얼 버라이어티처럼 느껴진 것은 역시 1박2일이다.

 

지금 논란의 시작과 중심에는 "패밀리가 떳다"가 있다.

모두가 대본이 없이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알던 프로그램이 대본으로 짜여 촬영된 것에 허탈한 것일지도 모른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대본이 필요하다.

대본의 깊이가 어느 정도냐 하는 것일 뿐...

 


 대본이란 프로그램의 나침반과 같은 것이다.

동서남북의 방향

즉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과 추구하는 목적을 일관되게 제시하고 끌어 가는 나침판의 역활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사까지 지정해 준다면 그것은 리얼 버라이어티가 아니고 드라마가 되는 것이다.

 

[열공~~ 대본 공부]

 

적어도 리얼 버라이어티라면 출연진들에게 동서남북 중 한 방향을 일러주고,

그 방향에 필요한 소품을 준비해서 그들의 진행을 지켜 보고

방향이 잘못 가면 지적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시콜콜 대사와 행동까지 정해놓고 한다면 이미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말을 쓰면 않된다.

나침반과 지도를 던져주고 어느 방향이든 목적지에 도달하라고 하면서 지켜 보아야지

가는 길에 누구를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어느길로 가야 한다고 정해 버린다면 리얼 버라이어티가 아니지않겠는가?

 

물론 다큐멘터리를 찍으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다큐먼터리에도 작가의 의도가 담긴 대본은 있다.

 

  

하지만 정말 리얼 버라이어티인줄 알고 보든 많은 시청취자들은 사기당한 느낌이 들지도 모를 일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본 것에 말이다.

 

어째 작금의 대한민국 사회가 전부, 사기를 치고 거짓을 진실로 속이는 분위기인지...

꼭대기부터 꼭데기를 지향하는 자들 모두가 그짓들이다.

 

얼굴조차 붉어지지않으면서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해대는 것이

연기 대상 수상자 뺨이라도 칠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