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제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수차례 경제를 정확히 예측해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아온 아이디 '미네르바'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청원방이 끓어오르고 있다. 8일 오후 이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보도되자 다음 아고라 청원방엔 '미네르바를 석방하라' '이명박 (대통령)의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를 본 사람들 서명' 등 이른바 미네르바 청원만 벌써 5건이 올라왔다. 아고라 누리꾼 "미네르바 석방하라" "이명박이 허위사실 유포…서명하자" 끓어 올라 현재 가장 많은 서명을 받은 아이디 '이스트라'의 '미네르바를 석방시켜 주십시오!'에는 누리꾼(다음 아고리언)들의 분노에 찬 서명 글(저녁 7시 현재 600여건)이 쇄도하고 있다. | |
| | | | ▲ 누리꾼들이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미네르바 지키기' 이슈청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 | | |
"남들이 보면 웃습니다. 원내…챙피해서 한국사람이란 것이 부끄럽습니다."(madangshue)
"미네르바가 구속이면 이명박은 사형이다."(메티스)
"위기 아니라 우기다 지금 위기라고 하는 대통령이 더 잘못 아닌가요?"(AT필드)
"747도 허위유포다 구속 수사하랏!!!"(미네르바)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민주주의를 지켜주십시요."(꿈돌이)
청원을 제기한 이스트라는 "그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트렸나? 이전 2004년 조갑제처럼 쿠데타라도 일으켜야 한다고 발언을 했나?"며 "그냥 딱 잘라 이야기해라. 정부 비판하거나 정부의 맘에 안 드는 인터넷 논객들. 그들이 사회를 움직일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 잡아 가둘거라고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2004년 조갑제처럼 쿠데타라도 일으키라 했나…'영향력 있는 논객 가두겠다' 솔직히 말하라" 아이디 '행복찾아가기'는 '이명박대통령의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본 사람들 서명'을 이슈청원했다 (오후 7시 현재 180여 명 서명). '행복찾아가기'는"저 또한 현 정권의 말만 믿고 주식, 펀드에 손댔다가 피해본 1인"이라며 "이 대통령이 '정권교체되면 내년에 (주가지수) 3000을 돌파하고 임기 안에 5000까지도 갈 수 있다' '국내 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나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는 경제예측을 했으나 대부분이 허위사실로 판명됐다. 모든사람들이 믿고 신뢰할수 있는 위치인 대통령의 위치에서 저런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므로 선량한 국민들이 피해를 더욱더 많이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네르바도 허위사실 유포죄로 잡혀갔듯이 이명박 대통령님도 똑같은 종류의 거짓말을 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책임을 지어야 할거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위한 단체소송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미네르바 지키자" 이슈청원만 5건…1000여명 이상 서명 이밖에도 아이디 '명박정책모두반대'는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지키기 서명운동'이라는 이슈청원을 올려 저녁 7시 현재 260여 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또 '고구마장수 미네르바를 당장 석방하라!!'(Vons) '미네르바 체포한 검찰권 남용 더이상 좌시하지 말자'(랜덤님) 등의 이슈청원도 계속됐다. | |
| | | | ▲ 누리꾼들이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미네르바 지키기' 이슈청원에 서명하며 남긴 글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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