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의 가족사를 들추는 것도 모자라, 같이 일하는 감독과 작품, 심지어 신윤복까지 하나의 코드에 맞춰서 끌어들이는 지극 정성에 눈물 나더군요. 아,이 사람 정말 관심 받고 싶어하는구나…ᅮ_ᅮ << 지만원은 518광주와 문근영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지위 욕구를 채우지 못한 컴플렉스를 채우려 끝없이 좌익 운운하며 관심을 끌어 보려 그 추잡한 배설물들을 끝없이 토해내고 있다. >>
그러더니 오늘 지만원이 글을 또 올렸습니다. 거참, 겉으론 우는소리하고 있지만, 속으론 관심 받게 돼서 기쁘단 것이 너무 절절하게 드러나서, 조금 안쓰럽네요. 그런데 어쩌면 좋을까요. 사람들이 관심 있는 것은 '문근영'이지 지만원이 아닙니다. 불쌍한 사람. 불쌍하긴 한데, 너무 구리네요. 정말, 나이 먹고도 이렇게 찌질해 질 수 있구나… 한국 우파(?)는 여러모로 불쌍한 게, 한나라당 집권 이후 자기 세상이 온 것처럼 설치더니, 막상 하는 것 보면 너무 찌질합니다. 기껏 할 줄 아는 게, 사람 어거지로 몰아낸 다음 자기네 사람 앉히기, 이전 정권 탓하기, 부자 정당 티 내기… 정도니. 아는 것은 오직 남 탓과 오해란 변명뿐. 어쩜 이렇게도 사람이 없을까, 싶습니다. 어쩜 이렇게도 다들 구질구질한지. 어쩜 이렇게, 예쁘고 쿨-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을까…
소위 '연예인 엑스파일'이란 것을 기억하는 사람 있을까요? 그 파일을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알 겁니다. 그 파일 안에서 나쁜 소리 안 나오는, 좋은 이야기만 나온 연예인이 딱 한 명 있다는 것을. 그게 문근영입니다. 그런 문근영이 좌파다? 정말이라면 좌파들이 쌍수 들고 환영할 일입니다. 정말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여기서 잠깐,오바마를 지지했던 콜린 파월의 말 ☜을 패러디해보겠습니다. 저는 또한 지만원 씨뿐만 아니라 우익 악플러 들이 말하는 내용이 불편합니다. 그들은 "문근영은 빨치산의 후손이니, 좌파일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합니다. 정확한 답은 그녀가 좌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현재 배우이며, 오래전부터 배우였습니다. 특정한 정치적 이념을 드러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 올바른 대답은 "만일 그녀가 빨치산의 후손이라면? 이 나라에서 빨치산의 후손인 게 뭐 잘못된 것입니까?"라는 질문이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아니오, 그런 것을 문제 삼는다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라는 것입니다. 빨치산의 후손이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까? 만약 빨치산이었던 할아버지를 둔 7살짜리 아이가 인기 가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잘못된 일입니까?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문근영이 빨치산의 후손이고, 좌파일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던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문근영양은 바른 일을 했고, 그녀가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그것이 만약 빨치산이었던 할아버지의 영향이라면, 우파들은 혀 깨물고 반성해야죠. 지금까지 '우파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간 모 연예인은 익명으로 수억을 기부해왔다.'라는 것, 본 적도 없지 않나요?정말 부끄럽지 않으세요? 빨치산만도 못한 우익이란 것이 말입니다.
그렇지만, 문근영양은 대인배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길. 당신들이 아무리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짓을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겁니다. 그동안 그녀가 해왔던 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당장 한 단체에 기부한 돈이 6년 동안 8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당신이라면 할 수 있나요? 장담하건대, 김장훈을 제외하면 거의 유일무이할 겁니다.
지만원을 비롯한 여러 님들, 사랑받으려고 참 애쓰셨습니다. 그런데 그거, 사랑 아니거든요. 비웃음과 조롱입니다. 비웃음과 조롱도 간절하셨나요? 축하합니다. 그런데 왠지, 비웃음과 조롱마저도 아까워지네요. 이제 그런 것도 없을 겁니다. 시간이 아깝거든요. 이럴 때 흔히 하는 말이 있지요."저 촌충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고. 저들에게는 일말의 관심도 아깝습니다.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말자구요. 어차피 세상에 이런 인간도 있고 저런 인간도 있는 거지, 이 정도로 관심 끄고 넘어가 줍시다. 왜 돈 들이고 시간 들여서 촌충에게 관심 주는 일을 하냐고요….-_-;
ⓒ 자그니
"넌 천사일 뿐이고, 난 보수일 뿐이고"
|
'스포츠/연예/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 가요대축제방송 - KBS,MBC,SBS★ (1) | 2008.12.27 |
---|---|
이외수 작가의 격려 글 "힘내라 무적초딩!" (3) | 2008.12.24 |
올해의 사자성어 `호질기의'(護疾忌醫) `충고 듣지않는 세태 비판' (0) | 2008.12.22 |
쇼트1위 승리 뒤 흘린 여왕 김연아의 눈물 “떨려서 실수했지만…” (0) | 2008.12.14 |
김혜수-유해진 결혼설, 부인할 수록 커지는 연예계 통신 (0) | 2008.11.27 |
지만원의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원본 글과 사과요구의 글 (0) | 2008.11.18 |
기부천사 문근영 힘내!!! [다음 아고라 청원] (0) | 2008.11.18 |
‘5개 대회 연속우승’ 김연아, “이제는 그랑프리파이널 3연패다” (0) | 2008.11.10 |
'황성옛터' 뒤로하고 사랑 찾아 떠난 최초의 한류가수 이애리수 생존 (0) | 2008.10.31 |
'귀여운 여인'의 대명사 고 최진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 2008.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