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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세계

유인촌 장관 ‘국감장 욕설’ YTN 영상, 완장 차니 눈에 뵈는 게 없나요?

 
유인촌 장관, 완장 차니 눈에 뵈는 게 없나요?
[칼럼]이런 사람이 문광부 장관이란 사실은 엽기 그 자체
입력 :2008-10-26 11:03:00 문한별 편집위원

웬만하면 입 꼭 다물고 넘어가려 했는데, 열불나서 더는 못 봐 주겠네요.

그렇다고 누구처럼 욕할 수도 없고...

이거 참...!

문화관광체육부가 25일 유인촌 장관의 전날 국감장 욕설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해명했다죠?

"일부 기자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은 사실이나 일부 언론보도와 같이 기자들에게 욕설을 한 것은 아니며 격한 감정을 스스로에게 드러낸 것이 잘못 알려진 것"... "유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기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은 과장된 것...오해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블라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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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뉴스화면 캡쳐 


대체 이게 말입니까, 쥐입니까.

"일부 언론보도와 같이 기자들에게 욕설을 한 것은 아니었다"니! 그럼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서 '식빵(?)'과 '신발(?)'이 난무한 유 장관의 욕설을 직접 목격한 국민들이 다 헛것을 들었다는 겁니까?

설마 대한민국 국민들이 집단으로 환청에 사로 잡혔다는 그런 말은 아니겠지요?

"격한 감정을 스스로에게 드러낸 것이 잘못 알려진 것"일 뿐이라구요?

오! 취재진들을 향해 반말과 욕설을 일삼은 것이 격한 감정을 '스스로에게' 드러낸 것이 되는군요.

정말 기상천외하고 놀라운 해석입니다.

나름 책을 읽었노라 자부한 사람인데, 이런 학설은 처음 접해 봅니다.

문광(狂)부의 창의력이 이렇게나 뛰어날 줄이야.

웁스~!

"국정감사장에서 기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며 "오해"라구요?

오, 그놈의 '오해' 크리가 언제 나오나 했습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군요.

'오해'의 달인이신 '정직'(正直) 이명박 대통령의 수하다운 멋진 변명입니다.

그런데 어쩌나? 10점 만점에 10점 드리죠. 퍼펙트~!

그나저나 유인촌 장관 정말 큰 일 날 사람이로군요.

아무리 궁해도 그렇지, 어떻게 전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할 생각을 다 한답니까?

그것도 TV로 방영돼 빼도 박도 못 하게 된 엄연한 팩트를 가지고 말에요.

그러다 '씨바 인촌'을 넘어서 '유구라'로 낙인찍히면 어쩔려고... 유 장관 입에서 배설된 욕설들이 또렷한 음성과 더불어 자막으로까지 만들어져서 인터넷에 나도는 판인데, "그거 욕한 거 아니야. 스스로에게 격한 감정 드러낸 거야" 하고 세치 혀를 놀리면 있던 사실도 없는 것이 되남요?

아무래도 문광부 장관이란 완장을 차고 보니 눈에 뵈는 게 없어진 모양입니다.

흑을 백이라 우기고, 그도 모자라 만천하에 공개된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국민을 병신 만들고 '헛것'과 '오해'까지 뒤집어 씌우는 걸 보세요.

얼마나 국민이 우습고 만만하게 보였으면...!

하긴 장관 완장 찼을 때부터 좀 유별나긴 했었드랬죠.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을 숙청하네 마네 하면서 얼마나 위세를 떨었습니까.

베이징올림픽 관련해서도 파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부의 극을 달린 "이게 다 대통령님이 만들어 주신 거야" 발언에서부터 최근 논란이 된 연예인응원단 혈세낭비 건까지...

그러더니 결국 세칭 '양촌리 조폭'의 진면목을 확실히 보여주고야 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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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한별 편집위원 

혹시 아직도 유 장관의 '국감장 대소동'을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당장 아래 관련기사를 통해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찍지마, 씨*. 찍지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씨* 찍지마!" 하고 욕설을 내뱉으면서 마치 한 대 후려칠 듯이 왼손 주먹을 들어 보이고, 그 옆에서 16년간 팔짱만 껴오신 '겸손' 신재민 차관이 유 장관의 팔을 붙들며 만류하는 그림은 정말이지 혼자 보기 아까운 명장면 중의 명장면입니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문광부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엽기 아닙니까.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라는데 '국회모독'이니 '국민무시' 따위는 가볍게 즈려밟고 오늘도 어떡하면 이명박 대통령 각하를 기쁘시게 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유인촌 장관에게 '딴따라'들 욕먹이지 말라는 의미에서 네티즌의 우스개 한 마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게 어디 유인촌 잘못이겠습니까. 자식교육 잘못시킨 최불암 김혜자가 문제지."

문한별/편집위원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1742

▶ “유인촌 국감장 욕설 없다” 해명에 “어처구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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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국감장 욕설’ YTN 영상
문방위 국감서 취재기자들에게 반말, 욕설 파문 일파만파
입력 :2008-10-24 23:59:00 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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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촌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기자들에게 반말과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YTN 화면캡처 

[데일리서프 안재현 기자]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국정감사장에서 취재진에게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YTN 카메라에 잡혔다.

유 장관은 국정감사를 받던 중, 분을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취재를 하는 기자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라고 반말과 욕설을 퍼부었다.

(☞ YTN 동영상 보러가기).

이에 신재민 차관과 문광부 직원들이 말리자 자리에 앉았으나 유 장관은 이내 분을 삭이지 못하고 다시 벌떡 일어나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라고 욕설을 하며 국감장을 떠났다.

야당은 국회 모독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공직자로서 최소한 자세조차 안된 유 장관은 겸손한 태도가 불편한 일인지 모르겠으나 국민들은 안하무인 작태에 몹시 황당하고 불쾌하다”며 “국회 무시, 국민 무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광부는 욕설을 했거나 국회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뻔히 뉴스에 나갈 것을 알면서 욕설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막장을 달리고 있다는 증거 아닌가”, “국민을 알기를 장기판의 졸로도 안본다는 것이다”, “기자야 사진 찍고 취재하는 게 일인 사람들인데 뭔 죄가 있냐”, “YTN 돌발영상감이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안재현 기자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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