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오늘은 우리 국민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개천절 (開天節)이다.
개천절은 모든 국경일 가운데 으뜸이 되어야 할 날이다. 환웅, 단군 할아버지께서는 섭섭하시겠지만, 당신의 후손들 대부분은 개천절을 쉬는 날 정도로 아주 단편적으로 알고 있을 뿐 그 유래도 모른다. 이 나라, 이 민족의 근본인 조상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 어느 멍청한 대통령 하나가 세계화 어쩌구 떠들더니 ...
심지어는 이런 볼멘소리까지 한다. 해서 개천절의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오늘 개천절을 맞아 우리 자신과 민족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올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미래를 바라볼 때 비로소 스스로의 자긍심은 물론이요, 후손들에게도 더욱 떳떳하고 값진 재산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에 나라를 열고, 하늘의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고, 자연과 하나되어 삶을 영위하려하는 정신, 또 나의 뿌리 되는 조상님께 제사 올리던 그 정신마저 퇴색되는 개천절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민족의 역사가 열린 개천절 을 맞이하여 선조들의 그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 보아야 한다.
그럼 개천(開天)의 뜻은 무었인가?(출처: 조선 중종 15년 이맥(李陌)이 찬술(撰述)한 『태백일사』의 「신시본기」)
개천(開天) - 성인을 보내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 ‘개천’이다. 하늘의 뜻을 밝혀 역사의 새 시대를 열어줌으로써, 능히 만물의 질서를 창조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곧 이 세상이 하늘의 뜻(천리)과 부합되어 일체가 되는 것이다(虛粗同體). 사람들의 마음자리를 열어주어 새 진리로 도덕을 세움으로써, 기강과 질서가 바로잡혀 세상일이 순환하게 된다. 이로써 육신과 함께 영혼이 성숙해간다(形魂俱衍).
백성들은 밝음을 숭상하며 하느님의 자손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천손민족(天孫民族)의 의식 속에서 살아왔다. 신시배달은 환국의 광명사상을 그대로 계승을 하여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 광명개천(光明開天)의 3대 정신으로 백성들을 교화하며 1565년간 지속되었는데 이 배달국을 우리는 진정한 한민족사의 기원으로 보아야 하지않을까?
그것을 이신설교(以神說敎)라 하는데, 줄여서 ‘신교’라 부르고 신교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해온 종교로서 환국, 배달국 시대에는 신교나 배달도라 불렀으며 고조선 때는 풍류도라 하였다. 다만 그 흔적은 남아서 이후 불교를 국교로 한 고려와 유교를 숭상하던 조선시대에서는 각각 ‘복원관’과 ‘소격서’를 두어 상제님께 천제(天祭, 太乙祭)를 올려왔다. 역대의 제왕들은 제위에 오를 때 반드시 하늘의 상제님께 먼저 제사를 올렸는데, 한말의 고종임금께서도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위에 오를 때 원구단을 쌓고서 천제를 올려 하늘에 알렸다. 그 유적은 지금도 서울의 조선호텔 자리에 남아있는데 이처럼 천제는 우리에게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신교문화 즉, 상제문화의 발자취인 것이다. 10월 상달에 지냈던 이 행사가 우리가 알고 있는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백제의 교천 그리고 삼한의 불구내 등이고 사람들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나서 그 뒤풀이로 음주가무의 풍류를 즐겼다. 그해 수확한 햇곡식을 조상에게 먼저 천신(薦新)한 다음 온 가족이 음복(飮福)을 하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줄다리기나 씨름, 강강술래 등의 놀이를 통해 흥을 돋우는 풍습이 바로 그것이다. 단군설화의 핵심사상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의미
칼은 힘의 근원으로 외적으로부터 백성을 지키는 데 써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 방울은 그 소리가 왕이 하는 말과 같다. 왕의 말이 천하에 울리는 소리인데 그 소리가 백성을 감동시킬 수 있는 훌륭한 소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을 위한다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모든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배려> 가 되며, 그문장을 단순화 하면 놀랍게도 단군신화의 근본 사상의 하나인< 홍익인간>이다. 이 말은 대한민국 교육법 제1조에도 교육의 목표로 명시되어있다.
홍익인간이야말로 모든 인종과,종교,지역 사상등을 초월하여 모든 인간에게 보편 타당성을 부여한다는 개념이다. 이러한 홍익인간을 현재와 미래에 연결 시킬수 있는 개인, 기업, 국가가, 인종, 종교, 지역, 사상등을 초월하여 공감을 얻게 된다면 지금과 미래의 세상에서 무한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것이다.
현재의 세상처럼 일부 인간에게나 이로운 이기적인 흑백논리의 사회나 집단 그리고 종교적 독선은 장차 도태될 수밖에 없다.
개인과,기업과 국가에게 홍익인간은 더 이상 관념이 아니라 정보화시대를 통해 공동선으로 나아가는 시대로 이미 현실로 다가왔음을상기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가 흔히 도를 닦는다고 하지않는 가? 이것은 길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먼저 사는 사람으로서 후인들을 위해 올바른 삶을 살아 정도를 만들고, 그 길을 통해 인류 모두가 지닐 참가치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도가 아닐까?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땅을 딛고 살아야 한다. 그 땅을 개척하고 만물의 질서를 바로잡음으로써, 1년의 4시와 때에 알맞은 일을 지어서 세상 일이 변화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개척의 삶을 통해 지혜를 함께 닦게 된다(智生雙修).
지금도 일부에서는 음력 10월 3일을 개천절이라 하여 별도의 제를 올리고 그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하고 있다. 물론 종교인들이 아니다.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자신의 근원을 알고자 하는 이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를 닦는 사람들 공부하는 사람들이다.
개천절을 양력으로 하느냐 음력으로 하느냐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이날 만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우리 민족의 근본을 생각해보고 조상님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자는 것이고 종이나 노예의 삶이 아니라 진정한 자존의 삶을 살자는 것이다.
[2008년 10월 3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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