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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월의 산/들꽃

6월 야생화 털중나리 꽃을 계룡산 갑사입구 만학골에서 만나고 [ 약용식물 산야초 ]





6월의 따가운 햇살아래 곱디 고운 색으로 핀 나리꽃

줄기에 털이 없는 것은 중나리 짧은 털이 있으면 털중나리

그런데 피는 시기를 놓고 보면 털중나리가 피고 약 1개월 이후에 중나리가 꽃을 피우니

이 아이는 털중나리일 확율이 높습니다.

 

조선백합. 미백합이라고도 불리는 중나리는 비늘줄기와 어린순을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폐결핵으로 인한 해수, 불면증과 부종에 약재로 사용합니다.

 

 

털중나리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학명은 Lilium amablie Palibin으로

주로 산지의 풀밭에서 자랍니다.

산에 관목들이 우거지고 햇빛을 받기 어려워서인지 보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나리의 종류는

                                                ▶참나리( Lilium tigrinum)

                                                ▶말나리(Lilium distichum Nakai)

                                                ▶하늘나리(Lilium concolor var. partheneion Bak.)

                                                ▶솔나리(Lilium cernum Kom.)

                                                ▶땅나리(Lilium callosum S. et Z.)

                                                ▶중나리(Lilium leichtlinii var. tigrinum Nichols.)

 

 

꽃은 6∼8월에 피는데 줄기 끝과 가지 끝에 2∼10개가 아래를 향해 달리며
꽃잎은 황색을 띤 붉은 색이고 안쪽에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뒤로 말려서 핍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수술과 암술은 모두 꽃 밖으로 길게 나와 있습니다.

 

나리속 식물은 전세계에 100여종(種)이 있으며 그중 10여 종이 우리나라 원종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자생하는 나리속은 털중나리(Lilium amabile)

당나리(Lilium brownii) 애기중나리(Lilium callosum) 솔나리(Lilium cernum) 말나리(Lilium distichum)

참나리(Lilium tigrinum) 중나리(Lilium leichtlinii var. tigrinum)·큰솔나리(Lilium tenuifolium) 등이 있으며

금강애기나리라고도 하는 진부애기나리또한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희귀, 멸종위기 식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제 털중나리가 피면 다른 종류의 나리들도 줄줄이 꽃을 피울 것입니다.

초록의 들과 산을 밝히는 주황색의 화려한 나리꽃들을...

 

 

짙푸른 녹색의 풀밭에 짙은 주황색의 꽃은 눈에도 잘 띄지만

햇살아래 눈부기게 선연한 색상은 자칫 사람들의 손에 의해 훼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제일 좋은 일입니다.

혹여 눈길이 가드라도

채취해 집으로 가져갈 생각은 마세요.

^^

 

땅속줄기는 옆으로 벋다가 땅 위로 나오고 새 비늘줄기를 만드는데

꽃대를 유지하는 땅속 가는 줄기와 땅속 깊이 있는 둥근 비늘줄기까지 상하지 않게 캐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제발~~~~~

 

 

 

 

[2010년 6월 20일 계룡산 갑사입구 만학골에서 첫 털중나리를 만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