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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강원도 화천여행]가자!!! 물반 고기반 수달의 고장 화천의 산천어 루어낚시 맨손잡기 이벤트 2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빛나는 !!!

의 나라 강원도 화천군[華川郡]

 

지난번에 화천의 산천어 루어 낚시에 대해 소개 드렸습니다.

[강원도화천여행]물반 고기반 수달의 고장 화천의 산천어 루어낚시 이벤트 1

 

이번에는 물 반 고기 반의 상태에서 손으로 그저 건져 올리는 산천어 맨손으로 잡기 이벤트를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화천은 매년 1월 개푀되어 백만명 이상이 찾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 때문에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천은 강원도 최전방에 위치한 작은 군으로 매년 겨울축제중의 대표로 자리매김되는 산천어 축제를 통해 우수한 농수축산물들을 홍보 판매하여 소득도 올리고 지역도 홍보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축제를 준비하며 쏟았던 열정과 예산 약 200억원정도의 경제적 손실을 이번 구제역 여파로 고스란히 입었다고 합니다.   

 

특히 산천어축제를 위해 약 87톤 정도의 산천어를 준비하였는데 축제 취소로 인해 그대로 남아 방류를 할 수도 없어 67톤정도는 통조림이나 훈제로 가공하기로 하였지만 나머지 20톤은 처치 곤란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화천군에서는 산천어 축제에 참가를 신청하고도 축제가 취소되어 참여하지 못한 분들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산천어 루어낚시와 맨손잡기 이벤트3월5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개최하기로 하여 지금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데 개장 첫날 약 2천명의 관광객과 낚시 매니아가 몰려들어 기대 이상의 성황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1만2000원을 받지만 화천에서 현금처럼 유통되는 ‘화천사랑 상품권 (5000원)’으로 되돌려 주고 있으니 실제 참가비는 7천원정도 되며 1인당 세마리까지 잡아 나올수 있으니 7천원도 결코 비싼 것이 아니라는 계산입니다.
한가족 네명이 참여한다고 보면 열마리이상이니 회로, 구이로 아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 3차례 실시하는 산천어 맨손잡기...

먼저 행사장에서 제공하는 반바지와 반팔셔츠로 갈아입고 특별히 제작된 둥근 수조에서 진행됩니다.

 

주변에는 많은 구경꾼들과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탁월한 입담과 진행 솜씨를 뽐내는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시작되는 산천어 맨손잡기...

계룡도령은 차갑기로 유명한 화천의 물에 미리 겁을 먹고 포기 하였습니다만,

아리따운 젊은 여성은 용감하게 도전을 합니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너무도 차거운 물에서 두주먹을 꼭 쥔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움츠러 들어 있습니다.
^^ 

하지만 잠시 후 남자친구도 없다는 이 아가씨의 놀라운 활약이 벌어집니다.

 

 

잠시 후 진행자의 신호에 따라 원형의 수조에 들어선 참가자들...

표정들이 제각각입니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짐작이 가시죠?

특히 외국인 참가자들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ㅎㅎㅎ

 

 

시작 징소리와 함게 온몸을 던져 차가운 계곡물 속에서 산천어 맨손잡기에 도전하는 참가자들...

 

 

서서히 한마리 한마리 건져 올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대체로 남자분들의 조과 좋은 편입니다만, 여성분들의 맨손으로 산천어를 만진다는 것에 겁을 내면서도 차분함에 섬세함이 더해져 하나 둘 조과를 올립니다.

 

 

오늘의 스타!!!
양손에 산천어를 잡고 즐거워하는 이 아가씨...

득의만면의 표정을 지으며 자랑스러워합니다.

"내가 이래뵈도 무쟈게 용감하드래요!!!"

 

 

ㅎㅎㅎ

왼손에 꽉 잡힌 산천어가 배가 아프다고 난리를 피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남성 참가자들은 마치 사랑스런 아기를 다루듯 조심스러운 반면 여성들은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앞서 꽉 쥐는 차이를 보입니다.
^^

 

 

드디어 숱한 남자 참가자를 제치고 가슴에 한가득 산천어를 잡았습니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놀이의 재미와 묘미를 살리기 위해 잡은 산천어는 지급된 옷의 주머니나 저고리 안쪽에만 담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바지에 주머니가 없으니 전부 가슴에 담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 한마리 두마리 겁을 내면서도 가슴에 담았던 산천어...

커다란 산천어를 3마리나 가슴에 담고는 자랑스레 'V'질을 하던 이 아가씨...

갑자기 살아있는 산천어가 움직인 괴성을 지르며 난리가 납니다.

 

계룡도령은 이때만큼 산천어가 부러운 적이 없습니다.

ㅠ.ㅠ

에효~~~

부럽 부럽!!!

 

퍽!!!

누구얏!!! 돌 던지는 사람이!!! =333

 

 

아기씨 이일을 우째~~~
너무 적나라한 이 사진 땜시 혼사길 막히는 거 아녀?
ㅋㅋㅋ

 

그런데 처음에 일행들과 함께 너무 찬 물속에서 적나라한 표정을 보여줬던 외국인 여성 한명!!! 

첫 잡기에서는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

그러자 진행자가 한마리도 잡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패자부활전[?]'을 실시하자 기도까지 합니다.

'제발 한마리라도 잡게 해 주세요~~~네'

 

그 기도가 통해서 일까요?

 

 

드디어 그녀도 한마리를 잡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보도진의 카메라가 들이 닥칩니다.

 

 

커다란 산천어를 가슴에 품은 그녀...

온몸은 차가운 얼음물에서 얼어 붙은 듯 벌겋게 변해도 마냥 신납니다.
^^

 

수많은 취재진들... 

아마도 이날 작품사진이 꽤나 나왔을 듯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취재열기가 뜨겁습니다.

비록 물속에 직접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리포터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이렇게 한바탕 소란아닌 소란이 벌어지고...

잡은 산천어는 어떻게?

지난 산천어 루어낚시편에서 소개 드렸듯이

뭐 잘 살려서 집으로 가져가도 되고...

 

 

'산천어 루어 맨손잡이 이벤트'장 바로 근처에 위치한 내가 잡은 산천어를 회로 떠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곳!!! 이름하여 산천어 회센터!!!

에서 회를 떠서 달콤한 산천어를 맛있게 드셔도 되고,

 

 

아~~~
너무 맛이 있어서 다시 또 먹고 싶습니다.
ㅠ.ㅠ

 

참...
이곳 산천어 회센터에서는 산천어의 육질 보존과 맛의 유지를 위해 회를 드면서 절대 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산천어를 일일이 키친카올로 깨긋이 닦아서 썰어 내어 줍니다.

 

 

생선회는 물을 대게 되면 단번에 맛이 변합니다.

부산 출신인 계룡도령은 횟집에 가서 물로 생선을 씻는 곳은 두번 다시 가지 않습니다.

일일이 수건으로 닦아서 갈무리를 해야 생선 살의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맛의 차이를 반드시 확인해 보세요.

 

1인당 3마리...

회를 뜨고 남은 것을 구이를 할 것이 아니고...

미리 미리 계획을 잘 세워서 회를 할 양과 구이할 것을 정해서 해야 합니다.

아니면 지난번의 계룡도령처럼 구걸[?]을 하러 낚시터로 가야합니다.

ㅎㅎㅎ

 

 

구이는 간이 잘 배이도록 칼집을 내어서 커다란 군고구마 기계 같은 원통향 서랍이 달린 가마에서 구워 냅니다.

산천어를 가져가면 칼집을 내고 소금을 적당히 뿌리고는 쿠킹호일로 잘 싸서 가마에 넣습니다.

 

 

산천어구이 가마에는 둥근 서랍에 번호가 써져 있는데 이 번호가 바로 여러분이 구워달라고 맡긴 산천어가 구워지는 곳입니다.

구이를 부탁하고 번호를 확인한 후 20분 정도 지나서 번호를 말하고 찾아가면 됩니다.

 

그러면 노릇 노릇 잘 구워진 산천어가 여러분을 반깁니다.

^^

 

 

너무 맛있겠죠?
진짜로 맛있습니다.

ㅎㅎㅎ

마침 토요일이라 학생들도 많이 찾았는데...

맛있게 먹는 학생들을 취재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특히 외국인 팀들은 아마도 한국 여행의 추억을 톡톡히 남길 것 같습니다.

모든 취재진들이 다 그니들의 모습을 담느라 경쟁이 뜨거웠으니 말입니다.

^^

 

 

여기서 잠깐!!!
산천어에 대해서 좀 알아 보고 갈까요?

 

산천어[cherry salmon/masou salmon]는 연어목 연어과의 우리나라의 토종 민물고기로 고들메기, 반어, 열목어, 쪼고리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 어종으로 대부분 동해로 흐르는 강에 분포하여 있습니다.

송어가 바다로 나가 산란기에만 돌아오는 생활습성이 바뀌어 강에서만 생활하는 물고기로 고착화 된 것으로 보며 일본명으로는 야마메(ヤマメ, 山女魚) ‘산의 여인’이라는 뜻을 갖고있으며 송어와 학명이 같습니다.

서식환경은 수온이 20℃를 넘지 않고, 용존 산소량이 9ppm을 넘는 강 상류의 맑은 물에서만 사는 육식성으로 동물성 플랑크톤, 갑각류, 물 속 곤충이나 작은 물고기, 물고기 알을 먹으며 생활합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산천어는 산란기가 되면 물이 맑고 자갈이 깔려 있는 곳에서 산란을 합니다.

송어와 마찬가지로 예로부터 고급 식용어로 이용되며 현재는 주로 양식을 통해 공급되며 회로 먹거나, 굽거나 쪄서 먹습니다.

 

 

 

산천어는 강원도 벽지인 유기농 천국인 화천군에 꿈이요 희망이되고 있습니다.

인정많고 순박한 주민들의 정도 가득 느끼고...

 

2011년 ...

우리곁에 어느새 깊숙히 들어와 버린...

봄...


뭔가 어디론가 나들이를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

자연속에서 봄의 기운으로 몸을 재 충전하고 싶으신 분들...

강원도 화천으로 달리세요~~~!!!

 

그리고 맑고 깨끗한 화천의 얼음장 물속에서 냉수대 어종인 산천어를 만나세요.
^^
그 다음은 여러분들이 알아서 할 몫인 것 같고... 맞죠?  ^^

 

 

 

◈ 2011 화천 산천어 루어낚시 & 맨손잡기 이벤트 ◈
⊙ 기      간 : 2011년 3월 5일(토) ~ 3월 20일(일), 16일간
⊙ 장      소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 문      의 : 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 1688-3005,
                   http://www.narafestival.com
                   화천군청
                   http://www.ihc.go.kr
⊙ 주요행사 : 산천어 루어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산천어 구이터, 산천어 회센터,시티투어

 

 

 

뭐 이번 나들이의 즐거움만 혼자 잔뜩하니 늘어 놓고 보니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 쬐끔[아주 쬐끔] 죄송하다는 마음이 복받쳐 오릅니다.

ㅎㅎㅎ

 

세상은 즐기는 자의 몫입니다.

^^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와 즐기는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루어낚시. 맨손잡기 이벤트!!!

구제역파동으로 멍든 화천군민들의 가슴에 다시금 희망의 불길을 지필 수 있도록 나서 봅시다. 

 

 

자~~~

달립시다 강원도의 자랑 산천어 수달의 고장!!! 화천으로!!!

 

 

 

[2011년 3월 5일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화천에서 산천어를 만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