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풍경이야기

[화천여행]감성마을 이외수촌장과 희망을 함께하는 유기농 화천의 예술과 자연이야기

 

 

 

 

유기농천국 화천과 감성미을 촌장 이외수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문화 예술이 자연과 하나되는 화천이야기

 

 

지난 3월 5일...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유기농천국 강원도 화천 방문을 통해 계룡도령에게 기억된 많은 것 중에 하나...

시대의 기인이요 베스트셀러 작가인 '꽃노털 옵파' 이외수 감성마을 촌장이요 화천 홍보대사를 만난 것은 어쩌면 트위터에서 만나던 것과는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오전 ...

그저 텅비어 있던 이곳, 산천어 루어낚시 및 맨손잡기 행사장의 '꽃노털 이외수 옵파와 함께'라고 소개되어 있는 부스...

점심식사를 하고 토고미 자연학교에서 전통 재래식 된장과 막장담기 체험을 하는 동안 이외수작가가 현장에 도착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서둘러 체험을 마치고 달려가니 이미 부스안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 중 누군가가 자신의 자녀에게 전할 싸인을 부탁하자 그저 사람 좋은 웃음을 띠며 그러자고 합니다.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시대의 기인이요 작가인 그는 팬만큼이나 안티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무차별적인 안티들의 예의없는 행동에 더러는 상처도 받는다는 감성마을 촌장 이외수님...

모인 사람들은 지금의 시대와 이를 보는 작가의 마음을 묻고 답하는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이에서 오는 것인지, 언어의 절제를 통해 작품을 빛나게 하는 작가로서의 능력 때문인지 이외수님의 한마디 한마디는 절제된 단어의 함축을 통해 세상과 현실에 대해 평하고 삶의 가치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글과 언어는 절제와 함축을 통해 생각의 여지를 주고 답을 스스로 구하게 하는 것...
우리에게 필요한 자극이 아닐까요?

그림을 보더라도 가득차게 그려진 서양화 보다는 지나친 듯 많은 공간을 남기는,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동양화에서 선 하나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같은 강물에 낚싯대를 드리워도

누구는 피래미를 낚고

누구는 세월을 낚습니다.

그대는

어느 강물에서 무엇을 낚시질 하고 계시는지요.'

 

벽면에 이외수님이 친필로 적은 글입니다.

과연 감성마을 촌장님 다운 표현입니다.

이 글은 작년 언젠가 트위터를 통해 올라왔던 글입니다.

수많은 팔로워와 트위터리언들에게 감동을 통해 영향을 주는 작가 이외수!!!

 

짧은 대화의 시간은 그렇게 막을 내리고

곧이어 기념촬영...

다른 방향 다른 모습들...

 

 

줄을 서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일일이 다 기념 촬영에 응해주고는 계룡도령을 시작으로 이외수님의 사인이 시작됩니다.

논산의 계룡도령 이웃님들이 계룡도령에게 붙인 '계룡산 할머니'란 호칭처럼 이외수님의 모습도 인자한 화천의 수염달린 할머니같다는 느낌입니다.
계룡도령이 이외수님께 '페이스북에서 저랑 이외수님이랑 같은과라고드 합니다.'라고 했더니 '나보다 잘 생긴 같은 과입니다.'라고 하십니다.

평소의 이외수님 같으면 '같은 과라도 질이 다릅니다'라고 답하리라 생각하고는 그 답까지 준비를 했었는데...
그냥 한방에 나가 떨어졌습니다.
^^

 

 

마치 그림을 그리듯 온갖 정성을 다해 이외수표 원고지에 싸인을 해 주시는 이외수님...

나무젓가락으로 글 쓰기를 즐기신다더니 마치 나뭇가지에 잉크를 묻혀서 그림을 그리 듯 글을 씁니다.

'물처럼 바람처럼 계룡도령께' 계룡도령의 인생에서 남의 사인을 받아 본 첫 경험인 것 같습니다.

 

 

잠깐 닮은 꼴의 비교를 위해[?] 인증샷도 남깁니다.

한잔 낮술에 불콰 해진 계룡도령과 보들 보들 부드러운 미소를 띠는 이외수님... 두 사람의 모습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계룡도령이 아직도 벗어야할 것이 많음을 한장의 사진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감성마을 촌장 이외수님께 너클펀치를 제대로 한방 맞은 기분입니다.

사람이 부족함을 말로 하기 보다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하는 것이 바로 한장이 사진의 힘인가 봅니다.

강함은 절대 부드러움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새삼 되뇌어 보게 됩니다.

 

 

이외수님은 트위터에서 팔로워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그 영향력도 엄청나구요.

무려 674,575명... 어쩌면 지금은 더 늘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팔로잉 하는 수는 대략 1/100 정도...

상당히 인색한 듯 합니다.

ㅎㅎㅎ

계룡도령이 이외수님을 팔로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맞팔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찔러도 보지만, 그 많은 답글들을 언제 다 보겠습니까...
그렇다고 계룡도령의 글이 뭐 눈에 확 뜨이는 것도 아닐 것이고...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두고 봅니다.

ㅋㅋㅋ

 

이번 화천의 '산천어 루어낚시 및 맨손잡기'는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로 손꼽혀 온 `화천 산천어축제`가 구제역 확산으로 취소되면서 산천어와의 만남을 1년간 기다렸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고, 이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화천에서 열린 이벤트입니다.

유기농 천국 화천의 홍보대사인 이외수님의 활약과 화천군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어제 20일을 끝으로 16일간에 이르는 대 장정의 성공적인 막을 내렸습니다.

수많은 외국인과 내국인들이 화천을 찾았고, 화천의 아름다움에, 그들의 친절하고 순박함에 취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천을 느끼기 위해, 남기기 위해, 즐기기 위해 찾았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에게 화천은 무었일까요?

잔잔한 물결에 부숴지듯 반짝이는, 용의 비늘같이 빛나는 강이었을까요?

 

 

친절하고 순박한 모습의 화천일까요?
나누고 봉사하는 따듯하고 아름다운 화천이었을까요?

 

 

밤이 되어 선등거리와 화천읍내를 밝히던 수 많은 산천어 등처럼 낭만적이고 화려한 화천일까요?

 

 

화천은 아직 겨울의 끝에서, 두껍게 얼어 붙은 얼음속에서 새로운 봄을 향해 자연과 유기농이 하나가 되어 국민 모두에게 다가서려고 하나 하나 준비하는 그럼 모습은 아니었을까요?

 

 

아니 차갑고 반짝이는 강물을 헤엄치는 산천어들처럼 정확한 목표를 정하고 움직이는 그런 모습이었을까요?

 

 

문화와 예술을사랑하는, 그래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지방자치단체 중 현세에 생존해 있는 작가에게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에 주거공간과 감성테마문학공원을 마련하여 지원한 최초의 사례가 된, 세계적으로도 드문 과감함이 화천일까요?

 

 

화천군은 읍내 마을의 벽면을 가득 채운 그라피티 처럼 산천어이고, 수달이고, 유기농으로 꾸려지는 살아있는 자연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낮과 밤이 다르듯...

아니 밤이 되면서 점점 더 새롭게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화천군...

 

 

이번 짧은 유기농천국 화천군 나들이에서 느낀 것은 예술과 자연이 하나임을 알고 이를 위해 똘똘 뭉쳐 하나 하나 개척해 나가는 은근과 끈기의 강원도 정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차가운 물 속에서 밝은 빛을 발하며 떼지어 흐르듯 움직이는 산천어들처럼 강원도 화천은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아름다운 축제의 도시입니다.

주민 들 모두가 함께 같은 꿈을 꾸는, 그 희망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봉사와 실천이 공존하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찾을 그날까지...

계룡도령에게 커다란 감동을 준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유기농 천국 화천에 대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언제라도 자연과 유기농으로 가득한 화천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 따스함과 맑디 맑은 물처럼 살아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보세요.

결국 커다란 감동을 가슴 가득 담게 될 것입니다.

^^

 

 

[ 계룡도령의 또 다른 화천 관련 글 보기 ]

 

[강원도 화천여행]가자!!! 물반 고기반 수달의 고장 화천의 산천어 루어낚시 맨손잡기 이벤트 1

 

[강원도 화천여행]가자!!! 물반 고기반 수달의 고장 화천의 산천어 루어낚시 맨손잡기 이벤트 2

 

[화천여행]강원도 최초 화천군 블로그기자단 발대식에서 느낀 화천의 정취를 새기며...         

  

[화천여행]화천의 자랑, 청정 유기농천국 화천에서 만나는 대표브랜드 '물빛누리'                

 

 

[화천여행]경칩을 맞아 담그는 전통 재래식 된장과 막장담그기!! 유기농천국 화천 토고미마을 체험

 

 

 

 

[2011년 3월 5일 다녀온 유기농 천국 화천에 대해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