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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화천여행]강원도 최초 화천군 블로그기자단 발대식에서 느낀 화천의 정취를 새기며...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빛나는 !!!

의 나라 강원도 화천군[華川郡]

 

 

강원도 화천...

화강[華江]이라는 호를 쓰는 내 친구의 고향이기도 한 곳으로 지금 갑니다.

계룡도령의 삶 중 2번째 가는 길입니다.


 

오전 8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단체 버스를 타려니 공주에서는 아무리해도 시간을 맞출 수 없어 하루 전 서울에서 1박을 하고...

8시 10분경 버스는 강원도 화천으로 향합니다.

 

계룡도령의 이번 화천나들이는 2009년 12월 가기로 하였다가 날씨 등으로 인해 포기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버스는 1시간여 강변도로를 달려 양수리를 거쳐 양평...

잣으로 유명한 가평휴게소에 9시 10분경 도착을 합니다.

 

일행 모두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화천을 향해 달립니다.

얼마를 달렸을까?


드디어 도로표지판에 화천이라는 글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아직도 겨울을 벗어나지 못한 풍경 그대로입니다.

 

언제부터인지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화천 인삼 밭과 하얀눈이 그대로인 산허리...

그렇게 화천은 겨울의 모습을 간직한 채 덤덤히 우리를 맞는 듯 보였습니다.

 

계룡도령이 처음 화천을 찾았던 30년여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하던 그 길들은 거의 다 사라지고 반듯하게 잘 닦여진 도로는 바로 이웃처럼 느껴집니다.

 

잠시 후 우리가 탄 버스는 맑은 물을 자랑하는 북한강과 그 강을 건너는 화천대교를 만납니다.

 

 

화천대교를 지나니 화천의 상징탑인 듯한 상징조형물과 회전교차로가 나타납니다.

 

화천하면 여러분은 가장 먼저 어떤 것이 떠 오르시는지요?
세대차이가 분명한  기억이나 느낌이겠지만

계룡도령은 광주학살원흉 전두환 시절 자신들의 정권 유지를 위해 국가 안보를 볼모로

전국민들을 대상으로 어린아이들의 코묻은 돈까지 모아가며  어이없이 만들어진 평화의 댐이 생각납니다.

 

물론 다른 좋은 기억들을 떠 올리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

계룡도령에게는 그런 씁쓸한 기억과 20대때 춘천에 여자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눈속에서 고생 고생하였던 기억이 또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눈속에서의 고생은 두고 두고 미소짓게 만든 기억이었습니다.

 

참, 그런데 계룡도령이 왜 갑자기 화천으로 가게 되었는지 이야기가 없었네요.

^^

2009년 화천으로 떠나지 못했던 아쉬움을 늘 간직하고 지내던 어느날

'유기농천국 화천 블로그 기자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한 것입니다.

 

신청을 하고 계룡도령이 포함된 선정자 명단을 받고...

1월 산천어 축제와 함께 발대식을 하기로 하였으나

때마침 강원도에 불어 닥친 구제역 광풍으로 기약없이 연기되던 중

3월 5일 시작되어 3월 20일까지 진행되는 화천 산천어 루어낚시 및 맨손잡기 행사와 더불어

2011 화천 블로그기자단 발대식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번 발대식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의 1박을 불사하고 오게 된 것입니다.

^^

파워블로그와 우수블로그를 초청 화천군 블로그기자단을 운영하는 화천군은

지난해 7월 강원도 최초로 블로그기자단을 운영하였으며 이번 2011년에 2기가 발족하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1기블로그기자단은 태풍 곤파스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민들을 위해

햅쌀 팔아주기 운동 등에 적극 참여하여 화천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화천을 알리기 위한  활발한 활동 덕분에 화천군에 큰 도움이 되어

2011년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을 한다면 화천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룡도령도 어깨가 무거워 집니다...  ^^

 

발대식 본 행사는 화천군 농업기술센터 3층 강당에서 블로그기자단 위촉장과 기자증 수여식을 하고

화천군이 산천어축제 취소에 따른 국민적 관심 보은 행사로 개최되는 산천어 루어낚시 및 맨손잡기 행사를

루어낚시 체험과 취재 활동을 통해 이번 행사를 전국적으로 널리 홍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하겠습니다.

 

 

화천군블로그기자단 발대식 현장에는 43명의 블로그 기자단을 총괄하는 홍원문 화천군 환경농업담당관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2기 블로그기자단으로 선정된 블로거들의 표정에서 사뭇 비장감마저 느껴지는 진지함은 아마도 화천군이 최전방이어서 만을 아니겠죠?
책임과 의무를 다 하겠다는 결의가 엿보입니다.

^^ 

 

 

강원도내에서는 최초로 화천군에서 직접 블로그기자단을 운용한다는 것은 강원도내에서도 상당한 관심사인 듯합니다.

각 지방방송사의 취재열기가 그 어느 곳보다 뜨겁습니다.

 

뭐 계룡도령이 취재 인터뷰를 했다고 해서 드리는 말씀은 절대 아니구요...
^^

 

 

화천군 3선 군수이신 정갑철 군수님...
참 편안하고 진실되어 보이는 모습에 한동안 감동...

 

일일이 한사람 한사람의 자리를 찾아 가면서 위촉장을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전혀 권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풍모는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뭐 3선군수시라 이제 임기 끝나시면 재도전은 못하시니 느낀 바를 솔직하게 올려도 선거법에 저촉되지는 않겠죠?

^^

 

절대 용비어천가가 아닙니다.

^^

 

 

의식이나 행동에서 무척이나 젊게 느껴졌는데...

낼 모레면 일흔이시랍니다.

ㅠ.ㅠ

 

 

정갑철 군수님의 인삿말은 무조건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이며 유기농 천국인 화천을 올바로 알려 달라는 당부의 말씀...
당신이 살아왔고, 당신의 자식들이 대를 이어살아 갈 화천에 대한 사랑과 열의가 그대로 전해지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의 득템입니다.

몇권의 화천 소개책자와 제1기블로그들의 활동을 담은 소책자 그리고 위촉장까지...

 

발대식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음식점을 나서니 정갑철 군수님이 자전거를 타고 오십니다.
꽤 값나가는 자전거~~~ ^^

지금 흥정 중입니다.
아니 강압적으로 달라고 떼를 쓰는 중입니다.

ㅠ.ㅠ

은근한 웃음으로 답하시는 군수님...

 

 

결론이요?
화천에 와서 마음대로 타라고 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화천에서는 군수님의 자전거가 계룡도령 전용이라는 사실입니다.
^^

 

그나저나 이제 발대식도 끝이 났고...

정식으로 화천군블로그기자단에 속했으니 화천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야겠죠?

 

먼저 화천에는 어떤 축제들이 있을까요?
뭐 대한민국 겨울축제의 꽃이라 불리는 1월의 산천어 축제와 7월의 쪽배축제, 그리고 화천의 유명한 농산물인 토마토 축제가 8월에 열립니다.

 

  • 축제명 : 산천어 축제
  • 기간 : 1월
  • 장소 : 화천군 화천천 및 5개읍면
  • 홈페이지 : http://www.narafestival.com
  • 축제소개 : 가장 춥다는 겨울의 한복판 1월, 차가운 계곡 바람과 깨끗한 물이 만나 전국에서 가장 빨리 가장 두꺼운 얼음이 어는 청정한 지역 화천에서 산천어축제가 열립니다.
  •  

  • 축제명 : 쪽배축제
  • 기간 : 7월
  • 장소 : 생활체육공원 및 붕어섬일대
  • 홈페이지 : http://www.narafestival.com/
  • 축제소개 : 쪽배축제는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청정 지역 강원도 화천의 깨끗한 자연에서 펼쳐지는 낭만과 추억, 그리고 일탈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유쾌한 여름 캠프입니다.
  •  

  • 축제명 : 토마토축제
  • 기간 : 8월
  • 장소 : 화천면
  • 홈페이지 : http://www.tomatofestival.co.kr
  • 축제소개 : 건강과 기쁨, 그리고 신나는 즐길 거리가 가득한 토마토축제가 화천에서 열립니다.
  •  

     

    아울러 평소에도 아름다운 자연의 도시, 수달과 산천어의 고장인 화천군내 주요관광지를 단번에 돌아 볼 수 있는

    시티투어를 토요일과 일요일에 실시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화천군 시티투어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럼 화천은 어떠한 곳일까요?
    국내 최고의 청정자연지역이며 수많은 농산물을 유기농으로만 생산하는 유기농 천국입니다.

    열목어라 불리는 냉수대 어종인 산천어와 청정 자연의 지표라 일컫는 수달의 고장입니다. 

     

     

    화천읍내는 지난 1월에 개최하지 못한 산천어 축제가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입니다.

    읍내 곳곳은 산천어의 물결로 가득하고...

     

     

    화천천과 만나는 북한강은 너무도 평화롭게 흐르고 있습니다.

    화천 華川...빛나는 내, 빛나는 강!!!

     

    산천어 비늘의 반짝임으로 빛나는 강...

    물빛 머금은 수달의 삶으로 빛나는 강... 

    그렇습니다 화천은 자연과 인간의 정으로 빛나는 강을 뜻합니다.

     

     

    반짝이는 맑은 강을 뜻하는 화천은 해가 지면서 서서히 화려함으로 재 탄생합니다.

     

     

    수많은 불빛으로 휘황찬란하게 읍내를 밝히는 산천어 탑과 선등거리...

    연인과 혹은 가족 친지들과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사랑을 다독이고, 가족의 행복을 꽃피우는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담기는 한컷의 사진...
    사진은 그저 단순한 한 컷이 아닙니다.

    나의 삶을 반추하고 증명하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거리에...

    아니 선등거리를 포함한 화천읍내의 모든 산천어 등과 조명, 시설물들은 여타 지자체와는 달리

    화천군에서 주민 소득사업으의 일환으로 군민들이 참여하여 직접 만든 것들이랍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러한 하나 하나,

    군민 한사람 한사람의 열의와 정성이 힘차게 솟아 오르는 산천어 처럼 더 높은 긍지로 꽃을 피워

    그들의 꿈과 희망이 모두 이루어지길 빌어 봅니다.

     

     

    늦은 발대식 때문에 이제 남은 9개월...

    어떻게 화천을 느끼고 어떻게 화천을 소개할 것인지...

    많은 고민이 따를 것입니다.

     

     

     부여받은 책무라서만이 아니라

    짧은 시간 만나 본 화천과 화천군민들의 맑고 투명하여 순박하고 아름다운 눈빛은 그런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

     

    오랜 관광지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채인 계룡산과는 다른 느낌의 화천...
    간단하게 말하자면

    계룡도령이 화천도령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
    화천군에서 빈집하나 마련해 주실라우~~~
    낡은 시골집이라도 좋으니...

    그저 계룡도령 늙어 죽을 때까지만이라도 살게~~~

    농담 아니거덩요~~~

    ^^

     

     

    긑으로 화천의 옛지명은 뭘까요?

     

    야시매(也尸買)랍니다.

     

     

     

    [2011년 3월 5일 화천군 블로그기자단 발대식을 다녀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