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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창원여행]창원시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그 억만송이 국화 향기 속으로...[10월 28일~11월 6일]

 

[창원여행]

창원시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그 억만송이 국화 향기 속으로...

[10월 28일~11월 6일]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면 당연히 국화가 되겠죠...

그리고,가을은 국화의 계절입니다.

 

그래서 인지 대한민국 전역에서 참 많은 국화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국화는 신화 속에서 신이 제일 마지막으로 만든 꽃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실패 끝에 완성된 가장 완벽한 꽃이 바로 국화라고 합니다.

 

향기면 향기...

모양이면 모양...

약효라면 약효...

그러한 완벽한 꽃이라는 칭송을 듣는 국화!!!

 

국화의 첫 대량 재배지가 마산이라면 믿어 지십니까?

 

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1960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1976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을 하여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불의 외화를 획득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국화산업의 메카라고 합니다.

 

마산이 해안에 접해 있어 국화재배에 알맞은 토질과 온화한 기후, 현재에 이르러서는 첨단 양액재배 기술보급 등으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마산의 국화...

 

이러한 마산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국화소비 촉진을 위해 2000년부터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해로 11회째...

2011년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창원시의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국화 재배의 역사로 볼 때 상당히 늦게 출발한 국화 축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만, 대한민국 전역에서 열리는 다른 국화 축제들에 비해 창원통합시에서 열리는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분명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축제지만 '2011 창원페스티벌'에 참여한 김에 준비 상황이라도 볼 생각으로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준비가 한창인 마산항 제1부두로 향했습니다.


 

마산은 아시다시피 창원 통합시 메가시티 창원의 일원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2010년 7월 1일 마산시와 진해시 그리고 창원시 3개시가 합쳐저 통합시 '창원시'로 거듭난 도시입니다.

 

3개의 도시 중 가장 역사가 깊고 수많은 명사를 배출한 마산시...

지금은 창원시의 한 구[區]로서 본래의 이름을 잃어 버린 모습이 되었지만, 계룡도령에게는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 때 창원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자취[?]를 한 곳이기도 하고, 사랑했던 여인과의 추억도 많고, 창동거리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젊음의 한 때를 보내기도 한 곳입니다.


 

하지만 마산은 지금 너무도 변해 있습니다.

예전의 길은 간선도로가 되어 버리고 매립해안으로 곧게 뚫린 대로가 주 도로가 되어 있습니다.

 

길가...

축제를 알리는 깃발이 바닷바람에 나부끼는 드넓은 거리는 예전의 마산을 되새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

 

하지만 시원하게 뚫린 대로를 통해 보다 빠른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창원시청 광장에서 출발해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마산 제1부두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주 행사장에는 이미 축제 준비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굳게 닫긴 철문 너머로 보이는 한쌍의 봉황의 모습은 상서로운 국화축제의 상징적 의미를 그대로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 작업의 방해를 우려해 출입이 제한되는 통에 20여분을 넘게 싱갱이를 벌여야 했습니다.

정문을 지키는 나이든 분의 완고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계룡도령일행이 창원시의 여러 축제를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온 것임을 알려도 막무가내...

결국 창원시 공보관을 통해 겨우 출입을 허락 받고서야 입장 할 수있었습니다.
ㅠ.ㅠ



 

당사자의 입장이야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유연성이라고는 찾아 볼 수없는 모습에서 권위주의적이고 일방적이던 70년대를 떠 올리는 것은 지나친 억측일까요?

창원시를 홍보하기 위해서 비용을 들여 계룡도령 같은 블로거들을 초청 해 두고는 입장을 시키지 않는 꽉 막힌 행정 태도에서 창원시의 면모를 깎아 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철재 문을 들어서며 차량을 안쪽에 주차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대답도 없다가 한참을 걸어 현장을 둘러 보는데 갑자기 고함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화난 듯한 목소리로 입구 한쪽에 소통에 영향이 없도록 주차해 둔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랍니다.

ㅠ.ㅠ

이 무슨...

 

답답하고 불쾌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억만송이 국화의 향기는 이내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만들어 줍니다.

 

하회탈에 정자관을 올려 놓은 모습, 멋드러지게 웃는 모습의 양반탈[?]의 모습을 한 오광대탈은 조금 전의 불쾌감을 단번에 날려 버릴 멋진 웃음으로 맞아 줍니다.

 

드넓은 공간의 부두에 자리한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장은 주 행사장의 넓이만 무려 17,540평방미터로 다양한 주제로 전시되고 있으며 기네스북에도 등재되는 등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일일이 국화꽃송이를 셀수도 없고,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이 1억송이는 아니지만 전시공간과 꽃의 크기를 가늠해서 추론해 보면 적어도 1억송이는 넘을 것이라는게 계룡도령의 생각입니다.
^^


 

아무곳에나 시선을 두어도 넓게 펼쳐진 황금빛 국화의 모습이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국화에서 뿜어져 나와 어우러진 국화향은 세상의 시름을 잊게 합니다.
^^



 

가을색과 너무도 잘 어우러지는 드넓은 황금 벌판...
눈이 다 시원합니다.



 

전통 놀이인 고싸움을 형상화한 국화 작품...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 제 9구단 엔씨소프트 NC 다이노스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2013년 1군 진입을 목표로 움직이는 창원의 새로운 스포츠 기대주이기에 이러한 작품을 형상화하여 그들의 의지를 드러 낸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글과는 뗄래야 뗄 수없는 세종대왕, 그리고 한글과 영문을 주제로 한 모습입니다.


국화라는 꽃으로만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형상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이은상 작사 대한민국 대표 국민 가곡 '가고파' 가 만들어 질 시기의 마산과는 너무도 달라진 시가지의 모습과 마천루로 가득한 마산 해안의 모습은 세월의 무상함도 느끼게 하지만 우리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국화 꽃 너머...멀리

마산 아니, 창원의 하늘을 떠 받들고 있는 고층의 건물들...

이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가치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수 많은 테마로 꾸며지고 장식된 국화들...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그 틀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행복가득 오색국화 , 희망가득 푸른창원 』을 모토로 진행되어 질 이번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환경수도 창원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를 통해 행복자치시 창원의 이미지를 표출 하려는 이번 축제는 행사장 가운데에 창원시를 대표한다 할 이미지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창원시의 상징인 Changwon의 'C'자를 이용한 사람모양의 3개의 날개를 가진 바람개비는 창원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중핵도시가 될 것이라는 미래상 대한 의지 표현한 것으로 바람개비 중심에서 손을 맞잡고 회전하는 사람의 모습은 서로 화합하고,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하나 된 시민의 힘을 표현한 것이고 3개의 날개 컬러 포인트 중 파란색은 해양(성장,희망), 주황색은 도시(열정,창조), 녹색은 자연(생명,균형)을 상징하며 마산시와 진해시 그리고 창원시가 통합하여 새로운 거대 메가시티로 탄생하여 화합과 상생으로 새로운 가치와 도시를 창조해 간다는 의미랍니다.


 

그래서 창원시의 캐릭터도 '피우미'라는 이름으로 통합 창원시의 꿈과 희망의 메신저 역활을 맡겨 "창원의 새로운 희망을 꽃 피우다" 는 의미의 "피우미" 를 시화인 "벚꽃" 을 귀여운 아이의 모습으로 형상화하여 창원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라잡이이자, 시민의 화합과 조화를 돕는 사랑의 메신저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국화 축제 준비장에서 이러한 내용들을 일일이 알려 주시던 분인데...
미처 성함조차 여쭙지 못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꾸벅...



 

창원시의 상징인 바람개비와 시화인 벚꽃, 시목인 소나무 그리고 시조인 괭이갈매기가 국화축제장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풍물놀이를 형상화 한 작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의 주제로 꾸며진 국화들을 보노라니 마음은 어느새 하늘에라도 닿은 듯 향기에 넋이 빠져 버린 듯합니다.

 

주의 하세요!!!
혹시 관람 중 너무도 아름다운 선경에 넋이 나가 돌아 오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바다에 면한 곳에 위치한 프로포즈존입니다.
완성된 모습은 아니고 그 중의 상징적으로 형상화된 하트 모양만 담아 보았습니다.

 

 

멀리 마창대교가 보이고,

산업기지 마산의 위용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프로포즈존은 젊은 남녀들의 인기를 독차지 할 듯합니다.

아니 나이가 든 사람들도 제2 제3의 언약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 할 수도 있겠지요.
^^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트형 국화 꽃 아래서의 언약과 프로포즈...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낭만 적이지 않나요?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듯한 아기공룡 둘리와 피카츄 등 캐릭터를 형상화한 국화들은 아이들의 포토존으로 그 가치를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개장과 개막을 위해 준비 중인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수동 철로전환기가 철로의 방향을 바꾸 듯 거대 통합 메가 시티로 거듭난 창원시의 미래가 새로운 창조를 위해 곧게 매진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비록 완성된 모습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돌아 본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행사장의 모습은 상서로운 봉황의 모습처럼 더 나은 모습으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창원시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그저 눈으로만...
아니 코로 들이키는 향기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축제!!!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는 수 많은 사람들을 기대 이상의 만족에 빠드릴 듯합니다.

 

국화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festival.changwon.go.kr/gagopa/jsp/main/main.jsp

 

이번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에는 국화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충분한 정보를 얻어 관람하시는 것이 효율 적일 것입니다.

 

 



가고파

이은상 시/김동진 곡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 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2011년 10월 23일 '제11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주 행사장의 준비 중인 모습을 보고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