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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KBS 소비자고발팀들과 아웃도어제품 A/S와 관련한 인터뷰

 

 

어제 오후 1시 30분경 계룡산 갑사 수정식당에서 퀘병신[KBS] 소비자고발팀들과 만나 갑사로 향했습니다.

 

계룡도령의 집에서는 도저히 촬영을 할 여건[너무 정리가 되지가 않은 상태라]이 되지 못해

갑사 강당 곁의 정자에서 비를 피하며 촬영을 하려고 한 것이었는데

갑사 종무소에서 촬영을 허락하지 않아 비를 피할 곳을 찾다 갑사 저수지변의 정자로 향했습니다.

 

2012년 8월 31일 방영될 KBS의 소비자 고발에서 잡은 주제는

아웃도어웨어와 관련된 것으로 값비싼 아웃도워용품의 A/S실태에 관한 것으로

계룡도령의 경우 사용하는 등산화와 관련된 인터뷰를 했는데,

20년에 가깝도록 사용하는 잠발란 등산화와 블랙야크 등산화 그리고 트랙스타 등산화에 얽힌

A/S경험담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KBS에서 연락이 와

평소에 느낀 A/S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한 것입니다.

 

뭐 인터뷰한 내용 중 얼마나 방송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품 하자와 A/S에 대한 구분부터 A/S에 대한 아웃도어웨어 업체의 마인드에 대해서 까지

느껴 본 경험치를 솔직하게 이야기 했는데

인터뷰 중에 느낀 것이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생산제품에 대한 자긍심이나 A/S 에 대응하는 자세가 형편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업들이 제품의 설계, 생산단계부터 잘못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도

그 잘못을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떠 안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품 A/S란 것이 제대로 잘 만들어진 제품을 소비자가 구입하여 사용하다가 발생하는

사용 중의 훼손이나 고장 등 소모에 대해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인데,

하지만 현실은 잘못 만들어진 제품이라도 일단 판매가 되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제품 A/S로 몰아가는 기업의 행태가 문제이며,

이러한 제품의 하자를 알고도 다른 제품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지 못하는 소비자의 의식도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분명히 문제가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형편없는 A/S를 하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행태가

이러한 문제를 더욱 더 양산해 내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잘못된 제품을 판매하였거나 부적절한 A/S를 하는 기업의 재품은 절대 구매하지 말아야하는데

그런 푸대접을 받고도 또 그 회사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기업은 당연히 무시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그러면서 A/S에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봐야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 스스로가 바꾸어가야 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잘했는지 잘 못했는지는 몰라도 인터뷰를 마치고 헤어져 중장저수지를 돌아나오며 만난

낚시를 즐기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입니다.

 


루어낚시 중인데 웜으로 베스를 잡고 있습니다.
잡고 놓아주고...


그래서 가까이 가서 놓아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베스가 토종민물고기를 싹쓸이하는 환경교란종이기 때문인데

이곳 저수지에 베스가 얼마나 많은지 순식간에 10마리를 잡아냅니다.

 

계룡도령도 부산에 살 때 바다낚시 광이다시피했었습니다.
하지만 낚시를 그만두었는데...

그 이유가 작은 미끼로 유혹해서 큰 물고기를 잡는 것이

마치 현실에서 큰 이익을 위해 작은 것으로 교란유혹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에서

어째 좀 당당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더구나 생명이 걸린 일인데...

 

당시 졸지에 계룡도령의 손을 떠난 1,000만원대의 낚시장비들...
지금도 어디선가 멀쩡한 생명을 낚아 올리고 있겠지만 어제 문득 그 당시의 생각이 되살아 났습니다.

 

누군가는 작은 미끼로 큰 물고기를 잡는 것에 대해 경제논리로 접근하기도 하겠지만 계룡도령에게는 그렇습니다.
^^



 

계룡저수지 근처에 살면서도 한번도 이곳에서 낚시를 해 본 적이 없는 계룡도령으로서는

베스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손 맛을 톡톡히 즐기는 젊은이...

 

대전에서 왔다고하는데 아마도 자주 올 것 같습니다.
손 맛을 톡톡히 즐겼으니 말입니다.

ㅎㅎㅎ

 

우리 소비자들도 바르지 못한 제품과 A/S로 손 맛을 즐기는 기업들의 낚시에 걸리지 않도록

분명한 기준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