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암리 토굴의 뒷뜰,
무성히 자란 풀들을 예초기로 깎으면서 생 고생을 했습니다.
ㅠ.ㅠ
지난번 사람들을 시켜 주변 잡초들을 제거하느라 마음 고생을 한터라 그냥 예초기로 전체를 다 깎기로 한 것인데...
사람키만큼 자라버린 망초들은 이미 씨가 다 여물어 버린 듯 예초기를 가져다 대자 민들레 씨앗처럼 사방으로 날립니다.
그런데 정작 고생을 시킨 것은 풀을 깎는 일이 아니라 예초기였습니다.
제대로 예초를 할 요량으로 5,000원어치의 휘발유를 사고 2싸이클 엔진오일도 넣어서 예초기를 가동시킬 준비를 마쳤습니다.
예초기는 며칠 전 양촌면 산직리의 논산미술창작실 김선태화가에게서 빌려온 것입니다.
예초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고...
연료가 없었던 관계로 바싹 말라있는 연료관에 든 공기를 빼 내고 연료를 채우는데...
흐미..
연료가 이동하는 관
투명한 플라스틱 호스가 삮아서 다 부숴져 내립니다.
애써 넣어 둔 연료는 줄줄 새어 나오고...
ㅠ.ㅠ
연료를 품었던 호스가 경화되어서 부숴진 것입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한참 고심하다가
차에다 싣고는 수리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호스를 구입하고 수리를 마치니 1시간 가량이 소용됩니다.
아~~~
피같은 시간...
연료를 펌핑해서 엔진으로 공급하고 엔진을 기동시켜 보고 월암리 토굴로 돌아와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RYOBI 790r 모델인 이 넘의 예초기가 힘이 딸려서 풀을 쳐 내지를 못합니다.
그동안 정리하지 않아서 풀이 많기도 해서겠지만...
당췌 풀이 깎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전에 등에 지고 사용하는 예초기의 경우 아무리 풀이 많아도 그냥 밀고 나갔는데...
이넘의 RYOBI 790r 는 풀을 그냥 눞혀만 줍니다.
ㅠ.ㅠ
부득이 키큰 망초만 잘라내고 바랭이들은 깎지 못하고 작업을 포기했습니다.
ㅠ.ㅠ
그나마 키큰 망초라도 사라지니 좀 나은 것 같은데...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
연장은 좋은 것 사용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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