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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팔월한가위 명절 연휴를 그저 그렇게 고향 부산을 다녀오며 보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다들 즐겁게 보내셨겠죠?
계룡도령도 고향 부산을 잘 다녀왔습니다.

 

부산을 다녀 오면서 만난 이런 저런 모습들이 남아 몇장 올려 봅니다.

 

   

여.인.숙...
인숙이네로 불리던 70년대까지 흔했던 숙박시설입니다.


친일쿠데타유신독재 박정희 시대 야통[야간통행금지]이 있어 부득이하게 이용하게된 경우가 많던 장소...
사실 화장실이나 욕실이 있던 여관에 들어갈 비용을 아껴서

한잔의 술이라도 더 마시자고 의기투합해서 소주를 사들고 들어가던 곳입니다.

 

이번 부산 나들이에서 아들과 함게 낚시 용품을 구입하려고 가다가

아주 사라져 버린 것으로 알고 있다가 무더기로 모여있는 여인숙을 보고

그 시절의 추억들이 오롯이 되살아났습니다.

 

뭐 꼭 술만 마시러 가진 않았지만...

ㅋㅋㅋ

 

태평양과 연해있는 부산답게 바다낚시용품만 있어 민물용품은 구입하지 못하고 돌아 나왔습니다.

 

아들과 곱창을 먹으려고 부평동의 대정양곱창으로 향했습니다.

  


8시경에 도착을 했는데 도대체 빈자리가 나질 않습니다.

http://blog.naver.com/mhdc/150102355240

 

아들 친구들과 함께 한잔하려고 30분을 넘게 기다려 겨우 자리를 잡았습니다.
추석 전날인데 다들 느긋합니다.
ㅎㅎㅎ

 

 

 

자글자글 잘 익어가는 양곱창

계산을 하고 도착한 문자메시지를 보니 대정양곱창이 아니라 대성양곱창이라는 상호입니다.

???
세금 때문에 상호를 나눈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오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장사가 잘 되면 세금도 바르게 내면 좋을텐데...

돈앞에는 군자도 없는 것인가요?

 

아들과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반드시 들리게 되어있는 곳...

바로 흑산홍어집입니다.

 


계룡도령이 부산에 살 때 엄청 자주 가던 곳!!!
'흑산홍어집'인데...
이번에는 맛있는 홍어를 먹지 못하고 왔습니다.
ㅠ.ㅠ

부산에 가시거나 계시면 한번 가 보세요.
http://blog.naver.com/mhdc/150102212609

 

돌아 오는 날...

방송에서는 정체에 대해서 난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계룡도령이 공주로 돌아오는 길은 거의 막히지 않았습니다.

부산으로 가는 내내 정체가 없었는데도 방송은 호들갑이었던 것과 같습니다.

돌아 오는 길...


황간에서 3개차선이 2개차선으로 줄어드는 구간에서의 조금 막힌 것을 제외하면 원활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귀성행렬에 끼어 정체도 좀 겪어 보고 싶었는데...

그런데...
어떻게 하행선은 꽉 막힌 구간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ㅠ.ㅠ

 

 

계룡산으로 돌아와 아들과 시체놀이를 즐기고,

근처의 지인에게 명절을 잘 지냈는지 궁금해 연락을 했더니

계룡도령의 지인은 안타깝게도 작은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차례도 지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