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풍경이야기

관광객과 함께 빈 국태민안과 가족의 복!!! 계룡산 갑사 2013 계사년 '괴목대신제'

 

 

 

 

 

 

 

 

 

 

 

계룡산 갑사 2013 계사년 '괴목대신제'

관광객과 함께 빈 국태민안과 가족의 복!!!

 

 

 
계룡산국립공원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갑사(甲寺)에서 국태민안과 마을의 복을 비는 '괴목대신제'가 열렸습니다.

 

 

2013년 1월 12일(계사년[癸巳年] 음력 정월 초사흗날) 11시 00분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갑사 주지 덕천스님, 박수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윤홍중 공주시의회 의원과 지역 정치인들, 주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년처럼 갑사 스님들과 마을 주민들이 갑사와 용천교 괴목, 갑사 집단상가 내에서 펼친 행사로

1600여년이 넘은 괴목에서 제사를 지내는 전통문화행사의 하나입니다.

 

사실 괴목대신제는 지난 1960년대까지 열리다 끊긴 뒤 일부 주민들에 의해 명맥만 이어오다

지난 2000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축제로 복원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갑사 사하촌에 위치한 괴목에서 진행된 이날의 행사에서는

국태민안과 마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마을 전례의 제례로

전날까지 이어진 매서운 추위 때문에 참석자들이 얼마나 올 수있을까 염려를 했는데

작년에 이어 많이 간소화되어서인지 기대 이상의 인원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축제의 형식은 가급적 제외되고 갑사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한 조촐한 절집의 제례로 거행되면서

제례는 갑사주도의 불가식 괴목대신제가 열리고

이어 마을의 주민들인 제관과 축관의 주도로 다시 제를 올리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지역의 행사에 참가한 박수현의원이 잔을 올리고 이어 지역의 정치인들이 모여 예를 올렸습니다.

 

 
널리 알리지 않았지만, 괴목대신제는 갑사 신도와 등산객들의 참여속에 진행되었고,

제관들이나 마을주민들은 더욱 엄숙하고 경건한 자세로 제에 임하여

국태민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예를 다합니다.

 

 

괴목대신제는 갑사를 출발하는 연이운식을 시작으로 괴목제, 노신제와 장승제로 국운과 복을 빌고

13시부터 가수 초대 행사 및 풍물, 무용, 윷놀이와 노래자랑이 열리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떡국과 돼지고기 수육 등 차와 주류가지 먹거리는 모두 무료로 제공되어

찾는 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풍요롭게 해 주었습니다.

 

   

마을의 안녕과 복을 비는 정초의 여러 민속적 행사들은 마을의 제라는 것은

굳이 소원을 이루고 말고를 떠나 농경사회에서

마을 주민들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그 옛날의 삶의 방식에서

서로가 협동하고 마음을 모으는 중요한 행사였을 것입니다.

 

덕분에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들끼리도 이 자리를 빌려 화해하고 서로를 다독거리는 그런 날 말입니다.

내년엔 더욱 더 풍성한 축제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갑사 괴목대신제 유래>
갑사동 용천교 입구에 수령이 1600여 년이 넘은 괴목이 있다. 갑사의 창건과 역사를 같이 한 이 괴목은 임진왜란 때에는 영규대사와 많은 승병들이 모여 그 그늘 밑에서 작전을 세우기도 한 호국불교를 증거 하는 신수(神樹)이다.
300여 년 전 갑사 장명등 기름이 없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를 이상이 여기신 스님들은 어느 날 밤에 장명등 기름이 없어지는 이유를 밝히고자 몰래 밤에 장명등을 지키기 시작하였는데, 덩치가 큰 누군가가 기름을 훔쳐 가는 것이었다.
놀란 스님들은 당장 그 물체를 찾아가니 바로 이 괴목의 당산신이었다.
기름을 훔쳐간 연유를 묻자 당산신은 사람들이 담뱃불로 이 나무의 뿌리에 상처를 내었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갑사의 장명등 기름을 가져가 발랐다는 것이다.
그러한 연유를 알게 된 스님들은 마을 사람들과 괴목의 주위를 잘 정리하였다.
그 후 갑사의 장명등 기름이 없어지지 않았으며, 마을에 돌았던 역병이 없어져 스님과 마을 주민들은 괴목의 당산 신에게 매년 정월 초사흗날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갑사 괴목대신제 (2013. 2. 12)
 -11:00 괴목대신제
 -13:00 문화행사 


2부의 문화행사에서는 초대가수가 출연하여 흥을 돋우웠는데, 그 시작은 계룡면 마을 풍물단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대한시조협회공주시지회 부회장이며 대통령상을 받은 송춘자사범의 시조창은 드물게 만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이날 진행을 맡은 품바 고구마의 소개로 펼쳐진 초대 가수 나진아씨의 열창은 무대를 후끈 달아 오르게 했습니다.
^^


 

초혼, 한눈 팔지마 등을 불러 대중의 인기를 얻고있는 가수 민지의 무대는 지역민들도 함께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엄태순논산지회장의 섹소폰연주는 계룡산을 울리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멋진 음악에는 또 멋진 춤이 어우러지죠? 흥에 겨운 춤사위는 주위를 압도합니다.
^^


 

초대가수 공연이 끝나고 시작된 노래자랑은 계룡면 중장리 노인회장님의 노래 한자락으로 꽃을 피우고...


 

 노래실력이 좋은 분과 흥이 겨운분들이 함께하며 즐거운 자리를 나누었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더 알차고 즐거운 행사가 되길 빌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