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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화석과 공룡이 있고 보석이 가득한 대전 유성 지질박물관

 

 

 

계룡도령이 17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1박2일간의 '대전 유성관광 팸투어 및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팸투어는 여행자블로거들을 위한 관광설명회가 곁들여진 대전 유성지구 초대 팸투어로 ETRI(전자 통신연구원), 생명과학연구원, 항공우주연구소 등과 같은 국내 최정상의 과학연구시설과 대덕연구단지, 국립중앙과학관 등의 과학교육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전 유성구에서 (주)데모스와 함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들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충과 효,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건강과 과학의 유성구는 올해 들어 다녀 온 첫 팸투어입니다.

 

1박2일의 과정 중 인상깊게 만나게 된 곳 중의 하나인 대전 유성구의 지질박물관을 소개하겠습니다.  

 

화석과 공룡이 있고 보석이 가득한 대전 유성 지질박물관

 

공룡에서 암석까지 지구의 탄생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라 할 모든 것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지질박물관'인데요.

 

지질박물관은 한국과학의 메카인 대덕과학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하로 1918년에 지질조사소로 시작하여 지질 연구를 하면서 쌓아 온 결과와 지질 표본들을 모아 국제적 과학행사<대전EXPO`93>을 계기로 각종 지질표본들을 전시한 지질표본관을 1992년에 설립하였고, 그 후 늘어나는 관람객의 요구를 수용하고 좀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문박물관을 건립하고자 지상2층 규모의 지질박물관을 201년 11월 9일에 개관하였다고 하는데 지질박물관에 가면 안과 밖에 전시된 각종 암석부터 공룡 화석까지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답니다. 

 

이날 쌓인 눈이 녹으며 바닥이 엄청 미끄러웠는데...
조심 또 조심 다녀야 했습니다.
^^

 

 
지질박물관은 야외 전시장과 실내의 중앙홀과 제1전시관, 제2전시관, 지질과학탐험실과 지질과학교육실, 영상실로 되어 있는데 야외에는 대형의 화석과 규화목이라 불리는 나무화석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럼 '화석'이란 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땅에서 파낸 물건을 뜻하던 라틴어 ‘fossilis’에서 기원한 화석(fossil)이란 용어는 지질시대 동안 살았던 생물의 유해나 그 흔적을 말하는데 화석의 범위는 공룡의 뼈나 조개의 껍데기처럼 생물 자체의 일부분은 물론, 그 생물의 형태가 찍힌 흔적과, 발자국이나 배설물처럼 과거의 생물들이 살면서 남긴 생활의 흔적들까지 매우 광범위하며 최초의 생명체에 대한 직접 증거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최초의 생명 출현은 약 40억 년 전으로 추정하는데, 당시 생물의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약 35억 년 전 화석기록으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생물의 흔적으로 추정을 하고 있답니다.

 

화석기록에 있는 것으로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바위 침대’라는 의미)가 있는데 박테리아 일종인 남조류(blue-green algae) 집단에 의해 만들어져 층을 이룬 퇴적구조로 이 남조류는 작은 단세포들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매우 가는 섬유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그 표면에서 끈끈한 점액이 분비되어 모래나 점토들이 잘 달라붙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매일 주위의 퇴적물들이 박테리아의 층에 붙잡혀 한 겹 한 겹 쌓이면서 차츰 버섯과 비슷한 퇴적구조를 만들게 되고 이들 박테리아 남조류는 유독가스로 가득했던 원시지구의 대기에 산소를 공급하기 시작한 최초의 광합성 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생물의 사체는 다른 동물에게 먹히거나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어 사라지며, 비록 신속히 매장된다 하더라도 화석화가 되기 전에 열과 압력으로 파괴되기 쉬워 보존될 확률은 고작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은 극히 일부나마 화석으로 살아남아 지금의 우리에게 생명진화의 역사를 들려 주고 있는 것이니 얼마나 소중한 자료들인지 모릅니다.

 

 

지질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중앙홀이 나오고, 이곳에는 지질박물관의 1층과 2층에 걸쳐 있는 초대형 지구본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해저지형을 입체로 재현한 국내 최대 규모(지름 7m)의 복원 모형으로서 판구조와 관련된 다양한 바다 밑 지형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올리지 못했는데 한번 가 보시면 그 크기에 놀랄 것입니다.
^^

 

그리고 좌측으로는 공룡 뼈의 모형과 각종 화석을 볼 수 있는데 육식 공룡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티라노사우루스 부터 트리케라톱스, 마이아사우라, 드로마에사우루스 같은 공룡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답니다.

 

 
그럼 공룡이라는 말은 무슨 뜻이며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공룡(Dinosauria - Dinosaur의 그리스어)이란 명칭은 1842년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언이 처음 제안 것으로서, 그리스어로‘무섭도록 거대한, 파충류(fearfully great reptiles)’란 의미라고 합니다.

 

그는 당시 영국에서 발견된 중생대의 거대한 파충류 화석들을 면밀히 비교 연구하던 중, 도마뱀에도 악어에도 속하지 않는 조각류 이구아노돈, 수각류 메갈로사우루스, 곡룡류 힐라에오사우루스 세종류의 거대한 고대 육상파충류에서 튼튼한 골반과 곧게 뻗어 내린 다리의 공통된 특징을 발견하고 공룡이란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룡과 매우 가까운 관계이지만 공룡이 진화하기 이전에 갈라져 별도로 진화한 비행 파충류인 익룡이 있는데 익룡을 크게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주로 트라이아스기와 쥐라기에 살았던 비교적 크기가 작으며 대부분 턱에 길고 성긴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꼬리가 길고 목은 비교적 짧은 원시적인 익룡 람포린코이드(rhamphorhynchoids), 반면 주로 백악기에 번성했던 짧은 꼬리에 좁고 긴 날개를 가지며, 많은 종류들이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볏(crest)을 가지고 있으며 이빨은 굵고 짧은 것부터 수염처럼 길고 촘촘한 형태까지 매우 다양한 프테로닥틸로이드(pterodactyloids)가 있습니다.

 

하지만, 프테라노돈 (Pteranodon) 처럼 이빨이 아예 사라진 종류도 있는데 약 2억 1,500만 년 전 출현했고, 6,500만 년 전 공룡과 함께 최후를 맞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비행척추동물의 날개 구조에 대해서 알아보고 갈까요?
지구 역사를 통털어 자력으로 하늘을 날 수 있었던 척추동물은 파충류인 익룡과 조류인 새, 그리고 포유류인 박쥐가 있고 이들 모두 앞다리가 진화한 날개를 발달시켰지만 날개의 구조는 모두 다른데 새는 손가락이 모두 합쳐진 앞다리에 비행용 깃털이 돋아 날개를 이루며, 박쥐는 둘째부터 다섯째 손가락이 길어지고 손가락 사이와 몸통 사이에 얇은 날개막이 이어져 날개를 이루고 있으며 익룡의 날개는 얼핏 박쥐와 비슷해 보이지만, 네번째 손가락만이 길어져 몸통 사이에 날개막을 만든 독특한 날개의 형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직립보행을 하는 영장류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전시하고 있는데, 계룡도령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류는 진화라기 보다는 보다 다양한 종의 모습이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면 지금도 백인 흑인 황인 등 다양한 골격과 크기를 가진 인종이 함께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많은 집단의 파충류가 서식하던 중생대에는 해양이나 수중 생활에 맞게 적응해 가는 파충류들이 있는데 일부 종은 육상과 수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같은 반면 어떤 종은 완전한 수생 종이 되었는데 이런 수생파충류들은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방호갑으로 등껍질을 발달 시키기도하였고, 공룡이 육지를 지배하고 있는 동안 가까운 바다에서는 이같이 바다와 먼 대양에서는 놀라운 해양 파충류들이 진화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 해양 파충류들은 공룡과 아주 먼 관계였고, 약 2억 9.000만 년 전 일부 육상 파충류 중 바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는 종류가 나타났는데 이 파충류는 차츰 물속 생활에 적합한 형태로 진화했으나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을 정도로 기관이 진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면위로 올라와야 했다고 하며 노토사우루스(Nothosaurus)류는 몸체가 긴 유선형이었던 이 파충류의 발가락은 물갈퀴처럼 생겼으며 네 다리는 노와 같은 형태로 되어 있어서 육지에서 걸을 때뿐만 아니라 물속에서 헤엄을 칠 때도 사용할 수 있었으며 바다에서 사냥을 했고 번식은 육지에서 했던 것으로 보이는 이 종류는 트라이아스기말에 멸종한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물속에 살았던 최초의 파충류 중에는 파키플레우로사우루스(Pachypleurosaurus) 무리가 있었는데 이 종류의 화석 중 중국에서 발견된 약 2억 년도 더 된 케이코우사우루스(Keichousaurus)는 현생의 악어와 무척 비슷하고 공룡들처럼 백악기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이곳 지질박물관의 중생대 해양파충류전시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구 표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의 심부탐사는 대기압의 수 백배 이상에 이르는 초고압 환경 때문에, 특수 제작된 첨단 탐사장비를 동원하더라도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쉽지 않은데 그래서 지금까지 인간에 의해 직접 탐사된 면적은 해저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그 대신 음향측심법(음파의 반사시간을 이용한 수심 측정방법)과 같은 간접 탐사방법으로 해령과 해구 등 판구조 운동을 설명해줄 수 있는 주요지형이 발견되었고 전세계 해저지형의 대략적인 윤곽이 밝혀져있습니다. 

 

그리고 그저 생물들만의 보고가 아닌 여러가지 광물들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해양인데 이중 망간단괴는 소중한 자원으로 많은 나라들이 채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나 광물의 쓰임새 등도 지질박물관에서 상세히 볼 수 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마치 두손을 모아 합장한 듯한 모습의 암석이 있는데 혹시 무슨 암석인지 아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종유석입니다.

 


종유석은 동굴의 천장에 고드름처럼 매달린 원뿔 모양의 물질로 일반적으로 석회암 동굴에 매달린 석회암질의 고드름인 경우가 많습니다.


참으로 신비한 자연현상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보석이라고 말하는 여러가지의 광물들이 잘 전시되어 있는데 자연상태의 천연 다이야몬드를 비롯해 자연금, 황금과 다양한 원석들이 있습니다.


산이나 토목공사 현장에서 마주치게 되는 여러 돌들은 대개 암석인데 이 암석들의 기본구성 성분이 바로 광물입니다.

 

단일 원소로 구성되어 있는 원소광물은 자연계에 20여 종이 알려져 있는데, 금속원소광물로는 자연금, 자연동, 자연은, 자연철 등이며, 비금속원소광물은 황, 다이아몬드, 흑연 등으로 이 두 가지 원소광물군의 중간 성질을 띠는 반금속원소광물로는 자연비소(Native Arsenic), 자연안티모니(Native Antimony), 자연창연(Native Bismuth) 등이 있습니다.


 

그럼 광물은 무엇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광물이란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류의 물질들 중에서 무기적으로 형성된 천연산 고체로서 일정한 화학조성과 일정한 결정구조를 갖고 있는 물질을 말하는데 산이나 강에서 흔히 발견되는 석영, 장석, 운모가 광물의 하나인데 자연 상태에서 발견되는 얼음, 비정질의 단백석,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발견되는 수은등도 광물의 영역에 속합니다.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합성다이아몬드나 합성루비, 생명체인 조개에서 만들어진 진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석유나 석탄은 일반적으로 광물이 아니라고 분류합니다.

 

광물은 원소광물과 황화광물, 산화광물과 수산화광물,할로겐광물, 탄산염.질산염.붕산염광물, 황산염.크롬산염.텅스텐산염.몰리브덴산염광물, 인산염.비산염.바나듐산염광물, 규산염광물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자연에서 산출되는 광물들은 대부분 암석과 흙 속에 존재하지만, 대기, 해안 및 해저, 운석 및 월석에도 존재하는데 암석은 광물의 집합체로서 주로 석영, 장석, 운모, 각섬석, 휘석, 감람석, 자철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러한 암석의 풍화에 의해 흙(토양)이 생성되고 이 과정에서 암석보다 단단한 금속이나 광물질만 남게 된 것이 보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은 황수정이라고 합니다.

수정, 자수정은 흔히 보아왔는데 황수정이라니요...^^

 

그런데 수정의 외부가 저렇게 생겼는데도 찾아 내는 것을 보면 인간들이 참 대단하긴 합니다.
^^


 

 

그리고 지질박물관에서 난생 처음 만난 암석들이 참 많았는데...

형광석이라는 것에서는 그저 입이 딱 벌어지고 맙니다.

 

달빛이 교교한 밤...

저렇게 형광색을 내는 암석들이 군데 군데 박힌 산길을 간다면~~~흐미!!!

 


위의 사진을 보시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그리고 하루에도 몇개씩 지구로 쏟아지거나 스치듯 지나가는 별똥별...

그렇게 다 타버리지 않고 남아 지구로 떨어져 발견된 운석들 까지... 


 

정말 다양한 전시물들을 일일이 다 소개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

 

뭐 정히 궁금하시면 한번 다녀 오면 될 듯합니다.

ㅋㅋㅋ



지질박물관은 광물, 암석, 화석과 같은 지질표본을 연구, 수집, 전시하고 다양한 지질과학 참고자료를 발간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질과학의 대중화에 기여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전시공간입니다.

 

특히 단체의 경우 해설사분이 계시니 미리 예약을 하고 관람에 임하면 대덕연구단지의 대표적인 과학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질박물관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입장가능시각은 오후 4시 30분 까지입니다.
체험관 운영시간은 오전 10:00~12:00, 오후 1:30~4:30 입니다.

 

☞휴 관 일 : 매주 일요일 정기휴관
법정공휴일 다음날, 신정, 명절연휴, 임시공휴일
(공휴일 개관은 내부사정으로 휴관으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관람료 및 주차료 : 무료

 

☞관람예약 안내 : 20인 이상의 단체가 관람하고자 할 경우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일주일 전 사전 예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 도슨트 관람설명은 월요일~금요일 (오후1시~4시), 토요일(오전10시~오후4시)에 가능하며, 방문하시기 약 2주 전 전화(042-868-3797)로 신청하셔야 합니다.

접수 후 안내 가능여부를 꼭 회신 받으시기 바랍니다.

 

☞안내 문의 : 지질박물관
주소 : 대전 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124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305-350
전화 : 042-868-3797~8, (6시이후) 042-868-3115 / 팩스 : 042-868-3424
홈페이지 : http://museum.kigam.re.kr / 이메일 : museum@kigam.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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