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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1월 30일 발사되는 나로호와 한국 항공우주기술의 메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계룡도령이 17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1박2일간의 '대전 유성관광 팸투어 및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팸투어는 여행자블로거들을 위한 관광설명회가 곁들여진 대전 유성지구 초대 팸투어로 ETRI(전자 통신연구원), 생명과학연구원, 항공우주연구소 등과 같은 국내 최정상의 과학연구시설과 대덕연구단지, 국립중앙과학관 등의 과학교육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전 유성구에서 (주)데모스와 함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들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충과 효,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건강과 과학의 유성구는 올해 들어 다녀 온 첫 팸투어입니다.

 

1박2일의 과정 중 인상깊게 만나게 된 곳 중의 하나이며 1월 30일 발사예정인 나로호의 위성을 만든 곳 항공우주기술의 메카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소개하겠습니다. 

 

1월 30일 발사되는 나로호와 항공우주기술의 메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13년 1월 30일 나로호 3차 발사를 앞두고 대한민국 우주 전진기지인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모두들 긴장한 상태에서 하나의 실수도 없이 발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두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더 우주강국으로의 희망과 기대를 가진 국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속에 치뤄질 예정인 나로호 3차발사는 정부와 국민 모두가 주의깊게 살펴 보고 있는데 지난 2010년 6월 10일(목) 오후 5시1분에 발사되어 발사 137초만에 통신이 두절되고 87km 상공 지점에서 폭발하여 추락해 버린 경우처럼 정권적 차원에서 서두르다가 일어난 예측 가능한 실패란 말을 듣지 않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해 올바로 발사되어 제대로 역활을 하도록 기대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나로호 발사와 관련한 최고의 기술진들이 모여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난 1월18일 견학을 다녀 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89년 항공우주과학기술영역의 새로운 탐구, 기술선도, 개발 및 보급을 통하여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 생활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국가항공우주기술 중심연구기관으로 설립되어 그 동안 다목적실용위성 개발을 비롯한 선진국수준의 위성기술확보, 나로호우주센터 건립과 국내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개발, 그리고 한국형헬기사업과 스마트 무인기사업을 통한 항공우주시대를 주도할 기술력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연구기관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설립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개발 성과만 보자면


1993. 6. 4/9. 1 : 과학로켓 1, 2호(KSR-I) 발사 - 1단형 과학로켓 1, 2호(KSR-I) 1993년 6월, 9월 서해안 안흥시험장에서 발사 고도 0~50km 상공에서 한반도 오존층 상태를 관측 성공


1997.7.9/1998.6.11 : 중형과학로켓(KSR-II) 발사 1997년과 1998년 서해안 안흥시험장에서 발사


1999. 12. 21 : 한국 최초의 지상관측용(6.6m급 해상도) 위성인 국내 최초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 -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무게 470kg, 고도 685km 태양동기궤도를 돌며 한반도 지도제작(10m해상도 입체지도), 해양관측(해양오염 및 생태변화), 우주과학실험 등을 행할 아리랑 1호를 미국 TRW사와 기술협력으로 개발하여 1999년 12월 미국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


2002. 11. 28 : 한국 최초 액체추진과학로켓(KSR-III) 발사 - 액체추진 과학로켓(KSR-III) - 2002년 11월 서해안 안흥시험장에서 발사하여 도달고도 42.7km, 비행거리 79.5km, 비행시간 231초 / 액체추진기관의 설계 및 제작기술 축적, 위성발사체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

 

2006. 7. 28 :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 발사 - 최초 국내주도 실용위성 개발(1m급 해상도) 1호 발사 후 6년 7개월 동안 해상도 40배 향상 / 칼라영상 촬영 가능 / 2006년 7월 28일 러시아 플레세츠크 기지에서 발사 / 무게 800kg, 고도 685km 태양동기궤도 / 주요임무는 지상정밀관측 등


2008. 4. 8 ~ 19 : 한국 최초 우주인 우주임무 완수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9박 10일 간의 우주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소유즈 TMA-11를 타고 한국시각으로 4월19일(토) 오후 5시 30분 경 지구로 귀환하였다

 

2009. 8. 25 :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 - 2009년 8월 25일(화)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소재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를 발사하였으나 발사 후 1단 엔진과 2단 킥모터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위성도 정상적으로 분리되었으나, 페어링(상단덮개) 한쪽부분 미분리로 인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하지 못하였다.

 

2010. 6. 27 : 천리안위성 발사 - 2010년 6월 27일, 국내 첫 통신해양기상복합위성 천리안이 남미 기아나 꾸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그 동안의 우주 위성과 관련된 사항들만 살펴 보았는데, 항공계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는데 마지막에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이번에 발사될 ‘나로호(KSLV-I)’는 100Kg급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로 2002. 8월 ~ 2013. 4월을 사업기간으로 잡고 5,0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단 액체엔진(러시아 개발)과 2단 고체 킥모터(국내 개발)로 구성되는 2단형 발사체이며, 발사체 조립과 발사 운용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사업'으로 100kg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을 통해 독자개발을 위한 기술 및 경험을 확보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으며 '위성 발사체 시스템 설계 및 제작/시험', '위성의 궤도 투입 기술 및 발사 운용 기술 확보', '위성 발사체 발사 관련 설비/장비 개발 및 구축'을 주요 연구내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로호(KSLV-I)’ 제원 및 특징을 살펴볼까요?

 

‘나로호(KSLV-I)’ 제원
1단 발사체
- 추력 : 170톤급
- 연료: 등유 (Kerosene)
- 산화제: 액체산소 (LOX : Liquid Oxygen)
- 공급시스템: 터보 펌프방식 
2단 발사체
- 추력 : 7톤급
- 고체 킥모터 



 

‘나로호(KSLV-I)’ 특징
1단 발사체
- 액체상태의 연료 및 산화제를 연소실로 각각 분사한 후 혼합시켜 연소
- 구조가 비교적 복잡하며 소요 구성부품이 많음
- 대형 발사체의 주엔진으로 많이 사용 
2단 발사체
- 연료와 산화제가 혼합된 고체형태의 추진제 사용
- 부품수가 적고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제작성이 좋음
- 발사작업이 비교적 간단하며 신속성이 있어 군사용으로 많이 사용
- 대형 발사체의 보조추력 장치로 사용 


 

견학은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항공우주 과학교육 전문사이트인 카리스쿨(http://www.karischool.re.kr)을 통하면 되는데, 여러분들도 카리스쿨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상단의 '카리스쿨안내'를 클릭하고 '견학신청'을 하거나 내국인 일반 견학신청 홍보실 (042) 860 - 2155, karischool@kari.re.kr 로 연락하면 쉽게 예약을 하고 견학 할 수 있습니다.

 

이날 계룡도령 일행은 홍보실 임영미씨의 자상하고 똑 부러지는 설명으로 기술적인 것이야 무리였겠지만 위성의 종류와 역활, 그리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어져 온 세월속에 쌓여 온 기술력은 연구원 이곳 저곳에 자리하여 관람객들을 즐겁게도 하고 자긍심을 느끼게도 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보안등급이 무척이나 높은 기관이라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부득이 몇몇 제한적인 사진으로만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의 경우 위성의 부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국산화된 부품이 있어 담아 보았습니다.



 

나로호에 실리는 위성의 경우 국산화율이 얼마인지 미처 물어 보지 못했습니다만 적잖은 자긍심이 솟기도 했습니다.



 

우주니 위성이니 하며 나와 가깝지 않을 것같은 이야기 속에 특히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 닿고 재미났던 것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심혈을 기우려 개발한 Smart UAV입니다.

 

그럼 Smart UAV란 무엇일까요?

기존의 UAV의 외부 조종사에 의해 명령 및 자동조종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기능에 항공기가 진화하여 고성능 및 높은 안전성을 가진 수직이착륙 비행하는 항공기를 말합니다.

 

항공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그에 따른 기술 수준도 높아지고 높아진 기술 수준에 맞춰 항공 안전 수준 또한 높아졌는데 항공 안전을 위한 방법 중 한가지로 UAV산업이 있다하겠습니다.

숙련된 파일럿을 양성하기위해서는 국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고, 또한 꾸준하면서도 상시적으로 일정한 수준의 작업을 하기에는 인간의 한계라는 것이 있게 마련인데 이렇게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기위해서는 더욱더 필요한 기술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2002년 부터 사업비 1,010억원 (정부 : 910억원, 민간 : 100억원)을 들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민간기업이 스마트무인기기술개발사업단을 설립하고 2012년까지 사업을 진행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SMART UAV(이하 SUV)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고속비행이 가능한 첨단의 틸트로터 항공기를 채택하였는데 틸트로터란, 로터를 헬리콥터와 같이 이륙시에는 지면과 수평으로 세우고 일정 고도 이상 비행시에는 로터를 90도 접음으로써 일반 항공기와 같이 비행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헬리콥터와 비행기의 중간 단계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사업 초기 개발에는 비행 중 추락이 다반사 였으나 지금은 안정적인 운항을 통해 보다 나은 운용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11월 30일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무인기’를 첫 공개하고 비행 시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는데 시연한 ‘스마트 무인기’의 틸트로터 기술은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3번째로 실제 비행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2010년 기준 90억 달러인 세계 무인기 시장이 2020년에는 19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진입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고 2012년까지 충돌감지 및 회피 기술 검증, 최고 속도, 체공 시간 등 비행성능 검증을 계속하면서 TR-6X급(유인항공기의 60% 내외 크기) 무인기를 개발하여 현재 국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틸트로터 무인기 기술을 일반 항공기에 적용하면 군용기는 물론 해안 및 도서 감시, 산불 발생 감시 및 진압, 교통 감시, 황사․해일․태풍 등 기상 및 환경 관측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고, 여기다 ‘틸트로터’ 기술과 고효율 엔진의 소형화까지 합쳐지면 미래형 자가용 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공기술도 기술력이지만 우주로 향한 발걸음이 큰 족적을 남겨 길이 항공대국, 우주강국으로서의 역활을 제대로 해 주길 바라며 그 동안의 성과를 바라보는 마음은 뿌듯하기까지 했습니다.



 

다목적실용위성5호 앞에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 홍보실의 임영미씨는 안내 내내 걱정이 바로 아무 곳에서나 사진 촬영하면 않된다는 것과, 보안 때문에 자칫 문을 열 수없어 갇힐 수도 있으니 함께 이동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함께한 분들이 여행작가들이고 파워블로거 들이라 한번만 얘기하여도 다 알아 듣는데도 몇번의 고생한 경험 때문인지 노파심을 놓지 못하는 모습에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견학을 가시면 사진 한장 담으면서도 꼭 먼저 물어보고 담도록 하시고 절대 안내하시는 분의 곁을 떠나지 마세요.

그리고 정말 자랑스럽게 보여 드리고 싶었던 곳인데 촬영 금지라서 안타깝습니다만, 위성 시험동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아 시험을 대행해 주기도 하는 등 명실상부한 시설과 기술력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사실...

 

언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견학을 가셔서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계룡도령일행은 나로호에 실릴[?] 위성들이  조립되고 시험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만 인연이 맞아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보안 "나"급기관으로서 연구시설 및 연구원 내부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견학 시, 견학진행자가 지정한 장소에서만 사진촬영이 가능하오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동 45

[신도로명주소 : 유성구 과학로 169-84]
전화번호 042-860-2114
http://www.kari.re.kr

 

견학문의

http://www.karischool.re.kr

외국인 견학 : 국제협력팀 (042) 860 - 2147 
내국인 일반 견학 : 홍보실 (042) 860 - 2155

karischool@ka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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