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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논산시 양촌리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1회 2013년 양촌곶감축제성료

 

논산시 양촌리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1회 2013년 양촌곶감축제성료

 

 

논산시는 '감빛 물든 그리움, 정이 물처럼 흐르는 햇빛촌'을 주제로 '2013년 양촌곶감축제'를 양촌리체육공원에서 열어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양촌곶감축제는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체육공원에서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 예상을 웃도는 곶감판매를 통해 주민 소득에 크게 기여하는 등 실질적인 주민을 위한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계룡도령이 12월 7일 공주시 계룡면을 출발하여 양촌 근처에 도착하니 이미 도로는 차량으로 가득차 꼼짝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주차를 하고 행사장으로 들어서니 인산인해를 이룬 참여자들은 주무대를 바라보면서 연신 즐거운 박수로 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시간 곶감가요제의 시상식이 열리고 있었는데 출전번호 4번으로 대단한 가창력의 실력자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상금 50만원을 받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이어 개막식전 행사로 평양예술단의 기예성 높은 공연은 관중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한편 평양예술단의 공연에 이어 해군의장대의 시범공연이 이어져 정말 보기 힘든 멋진 모습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해군군악대의 멋진 연주는 행사장을 한 순간에 관중들의 귀를 열어주어 가슴으로 느껴보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어쩌면 논산의 많은 지역 중 하나인 양촌면이라는 장소에서 열리는 작은 시골 축제일 수도있는데 논산시와 인근 지역의 지자체장 등 정치인들과 지역의 유지들이 모두 모여 개막을 축하하는 보기 드문 풍경이 연출되었는데 그만큼 양촌면의 곶감축제가 논산시에서 가지는 비중이 높아서인 것 같습니다.

 

 

오후4시 개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감깎기 체험, 곶감씨 멀리뱉기, 감와인과 감식초 시음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메추리 구워먹기, 송어잡기 체험, 등 다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이날 양촌곶감축제를 위해 수고한 사람들을 포상하는 시상식도 열려 지역 축제가 논산시 전체를 아우르며 함께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그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고 영상 편지로 양촌면민과 논산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 치하하며 함께가는 충남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며 격려사에 갈음했습니다.

 

 

그리고 황명선논산시장을 비롯한 축제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곶감깎기 체험을 하고 직접 매다는 등 체험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렇게 한 지역의 면을 교통정체로 묶어 버리고 수 많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버리는 곶감은 어떤 먹거리일까요? 

곶감은 떫은 생감을 가공하여 달콤한 맛으로 만들어 낸 건과(乾果)를 이르는 말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건조과실입니다.

떫은 맛이 있는 생감을 예전에는 완숙되기 전에 따서 껍질을 얇게 벗겨 대꼬챙이나 싸리꼬챙이 같은 것에 꿰어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킨것으로 수분이 1/3 정도로 건조되었을 때 속의 씨를 빼내고 손질하여 다시 말리고, 그것을 볏짚에 싸서 상자에 늘어놓고 밀폐된 상태로 두어 감이 완전히 건조되면서 표면에 포도당(글루코오스)의 흰가루가 생기도록하고, 이것을 꺼내 다시 한번 건조시켜서 상자에 넣고 밀폐해 두며 꺼내어 먹도록 한 것이 곶감이었으나 요즘 들어서는 곶감을 기계로 깎아 전용 고정기구에 걸고 감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채 건조기나 덕장에서 말린 형태의 것으로 반건시, 건시 등 수분의 정도를 다양하게하여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한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연건조는 20일 정도, 인공건조는 처음 37℃에서 말리다가 32℃ 정도로 낮춰 건조하면 4일 정도면 된다고하며 탄닌의 산화, 갈변을 막아 색조가 선명한 제품을 내기 위해서 황훈증을 한다고합니다.

 

 

곶감용에 알맞은 감의 조건은 당 함량이 높고 육질이 점질로 섬유나 종자가 적은 것으로 곶감제조에 사용하는 감 품종은 상주의 둥시, 예천의 은평준시, 함안의 수시, 완주의 고종시, 영동의 둥시 등이 있으나 충청일원에 널리 보급된 품종인 월하감이 최고의 당도를 자랑합니다.

 

특히 양촌곶감은 바랑산으로부터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큰 일교차 등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 당도가 높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있는 겨울별미로 점차 그 명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주곶감이 우리나라 곶감의 대표적 위치에 있으나 상주곶감이 생산양이나 명성은 높으나 식감이나 당도는 양촌곶감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곶감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양촌곶감이 으뜸의 자리에 올라 서는 것은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양촌곶감은 2008년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을 수상하였고, 논산시로부터 "양촌곶감특구지정 도지사 품질추천 으뜸 마크 인증"을 받는 등 품격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사실 계룡도령이 먹어 보아도 대한민국의 감 중에서 충청도 감, 특히 월하감 만한 감은 만나 본 적이 없으며 다양하게 가공 보존하며 먹을 수 있으며 맛 또한 단 맛이 뛰어나 최고의 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2013년 양촌곶감축제 행사장에는 다양한 업체에서 곶감박피기를 선보이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볼 수있었는데 감 하나가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바 또한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감으로 만든 와인을 생산하면서 매년 그 맛과 품질을 개선해나가며 완벽한 감 와인 제조에 힘쓰는 모습도 볼 수있었는데 '추시'라는 이름의  지역 특산품인 감 와인입니다.

 

 

계룡도령도 몇번 먹어 본 추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몇가지의 감 와인 중에서 가장 깔끔하고 가벼운 맛을 선사하는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양촌곶감 축제에 다녀왔는데 빈손으로 올수는 없죠?

 

그냥 가볍게 맛만 보자는 생각에 약간의 반건시 곶감을 가져와 이웃들과 하나씩 나누어 먹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이날 행사장을 빠져 나오는 시간 주 무대에서는 이미테이션 가수들의 공연이 펼져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수 많은 과중들의 눈길도 함께...^^

 

 

올해로 11회를 맞는 양촌곶감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감관련 축제입니다.

 

현재 널리 알려지고 있는 당도높은 맛과 식감을 느끼도록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보다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곁으로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정확한 품질 관리와 생산 이력관리, 그리고 현재의 판로를 보다 더 넓게 확대하고 가격의 적정선에 대한 검토와 아울러 양촌면 전체가 함께 가는 홍보를 통해 개인적 사업이 아니라 양촌면 전체의 사업으로 일관성 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회 보다 더 발전해 나가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논산시에서 도로나 행사장 등의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가 따라야 할 것 같았습니다.

 

 

 

 

[2013년 12월 7일 제11회 2013년 양촌곶감축제를 다녀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