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자랑 명재윤증선생고택 메주 쑤는 날
눈속에 하얗게 자리한 고택의 모습...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
어디냐구요?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기호유학과 소론의 영수였던 윤증선생의 명재고택입니다.
이곳에 들러 보면 뜰 한쪽이 아니라 전체 부지의 1/2을 차지하고 있는 수 많은 옹기들을 만나게 됩니다.
매년 눈이라도 내릴라치며 전국에서 수 많은 사진 작가들이 멋진 풍광을 담기위해 줄을 서는 것이기도 하지요.
^^
그렇게 그득한 장독대에서 익어가는 우리의 전통 장!!!
된장과 조선장을 직접 담궈서 고택의 운영과 관리에 보탬이 되고자하여도 판매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명재고택에서는 300년이 넘은 씨된장과 씨간장을 사용해 맛을 이어오는 이러한 된장과 간장을 판매하고 있는데
명재고택에서 판매하고 있는 된장과 간장은 교동된장과 전독간장(校東전독간장)이라고 부르며
윤증(尹拯, 1627~1714)선생 종가에서 300여년 전부터 전해 오는 장류로
교동(校東)이라는 명칭은 노성향교가 고택 옆으로 이전해 오면서
향교의 동쪽에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붙여졌으며,
전독간장은 항아리(독)째 전해져 내려와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명재윤증선생고택에 우연히 들렀다가 메주를 쑤는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순 우리콩으로만 삶아 메주를 만드는데 점심시간이라
메주를 띠우는 비닐 하우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노성면 이웃분들은 다 모인 듯했습니다.
그만큼 메주를 만드는 과정이 힘들고 손이 많이 가기도 하지만
워낙 많은 양의 콩으로 메주를 만드니 얼마나 많은 손이 필요할까요?
^^
가마솥에서 장작불에 두시간 가량 잘 삶겨진 콩을 식혀서 찧고
그 찧어진 콩을 손으로 일일이 다듬어 사각형의 메주모양으로 만드는데
그 과정이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
메주가 얼마나 많은지 한번 보실래요?
그 양이 머마어마하죠?
ㅎㅎㅎ
정직하고 좋은 재료로 바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대로 된 먹거리 교동된장의 모습입니다.
몇년 전에 담은 사진이라 병의 라벨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맛은 제대로된 전통된장 그대로의 맛이랍니다.
^^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논산시 노성면 명재윤증선생고택
[041-735-1215 / 070-8224-6515 / 010-6310-1139]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300년의 맛을 느껴보세요.
^^
계룡도령이 만난 몇몇분들은 이 교동된장과 전독간장을 구입해서는
자신이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에 섞어 300년의 맛을 이어가면서 즐기고 싶다며
구입하는 모습도 자주 보게되는데 상당히 지혜로운 생각 아닌가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어야 할 것도 많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할 것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교동된장과 전독간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시 근처를 지나신다면 반드시 구입해서 맛 한번 보세요~~~!!!
이상으로 논산시의 자랑이요 기호유교문화의 뿌리라고 할
명재윤증선생고택의 교동된장과 전독간장을 담기 위한 메주쑤는 모습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
[2013년 12월 18일 우연히 명재윤증선생고택 메주 쑤는 모습을 만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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