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산사 순례 기도회로 계룡산 신원사에 울려 퍼진 불심[佛心]의 향기
펑펑 내리던 눈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시간...
계룡산 신원사로 카메라를 메고 나섰습니다.
고요한 산사의 설경을 담고자 하였는데...
신원사 인근의 기찬마루 주차장에 대형관광버스들이 꽉 들어 차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하여 신원사로 드는데...
제 87차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순례 기도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신원사로 접어드는 길가에는 충남 농협협의회에서 설치한 임시 가판대가 놓여 있고,
갖은 농산물 및 가공품들이 놓여 있습니다.
계룡도령은 내려올 때 대봉시 곶감을 사서 내려왔답니다.
신원사의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 가에는
국군장병들에게 포교하며 나눠주는 초코파이 등을 후원받는 접수대도 있습니다.
그렇게 신원사 대웅전 마당에 들어서니 계룡도령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많은 신도들이
빈틈 하나 없이 빼곡이 들어 앉아 스님 말씀에 귀를 귀울이고 있습니다.
"남을 해하는 말로 구업을 짓지말라"
"나의 욕심 때문에 남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라"
계룡도령이 불교 신도는 아니지만 구구절절 옳은 말입니다.
^^
대웅전 법당 안에도 스님들을 비롯한 신도들로 보이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선묵 혜자 스님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강단에 선 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 인간이 사는 지구상에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평화가 아닐까 생각되어지는데...
한켠에 한반도 모양의 설치물에는 평화가 쓰여져 있습니다.
누구 때문에 평화가 흔들리는지를 따지기 전에 평화는 쥔 자들,
가진 자들의 안위를 위해서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어질 때가 많습니다.
하루 하루가 곤궁한 서민들에게 있어서 평화는
자신외에는 더 이상 지킬 것이 없기에 그 의미 자체가 공허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좁지 않은 신원사 대웅전 마당을 가득 메우고
그저 대웅전이 보이는 자리라면 어디든 빈틈이 없이 메워 앉은 불자들의 한결 같은 염원은
나와 가족들의 건강과 안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계룡도령은 불교가 전생, 현생[금생],후생[래세]의 삶을 이어
성불 열반을 지향하는 세계관을 가진 종교라고 생각하는데
언제부터인가 현세발복을 기원하는 것으로 바뀌었는지 아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러한 세태를 반영한 것인지는 몰라도
스님의 설법 중에 자신의 기도를 통해 아픈사람이 나았다고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신도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를 하던데, 듣는 계룡도령의 온 몸은 한참을 오글거리더군요.
명색이 큰 신행단체를 움직이는 스님이란 분이 그런 말을 하는것이
무엇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 개독들의 할렐루야와 뭐가 다른지에 대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혹세무민하지 맙시다.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그 당시 그 보살과 청년의 진단서와 현재를 한번 보여 주세요.
그리고 혹여 그런 인연이 있었다면 더 정진하고 낮추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지
마치 약장사처럼 떠벌리며 현혹하듯 이야기하는 것은 바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현세태를 그대로 반영한 듯한 스님의 설법이 끝나고 이어진 108배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몸을 낮추고 허리를 숙이는 모습들을 보며 드는 생각은
모두가 여기서 가지고 느낀 마음을 그대로 영원히 유지하며
남은 삶을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손녀의 것으로 보이는 핑크빛의 가방을 앞에 둔 할머니는
누구를 위해 이렇게 일심으로 기원하는 것일까요?
^^
언젠가 삼천배를 마친 여성이 성철스님께 찾아와 "스님 어떻게 살아야할까요?"라고 묻자
"삼천배를 올리는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을 대하고 살아가세요"라고 하였듯
이 마음 이 정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나와 가족 그리고 내 이웃을 대한다면
우리사는 세상은 보다 더 맑고 깨끗한, 정말 사람사는 세상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
낮추고 또 낮추는 그 마음 그대로...
그럼 매월 1회의 산사를 탐방하며 이번으로 87회를 맞은, 이렇게 순례를 하는 108산사는 어디어디일까요?
살펴보면, 각원사. 감은사지. 갑사. 개심사. 거조암. 건봉사. 경국사. 고달사지. 고란사. 고산사. 고운사. 관음사. 관음사. 관은암. 관촉사. 광덕사. 구룡사. 금당사. 금산사. 기림사. 김룡사. 낙산사. 내소사. 내원사. 내장사. 대승사. 대전사. 대흥사. 도갑사. 도리사. 도선사. 도안사. 동학사. 동화사. 마곡사. 무량사. 무위사. 백담사. 백련사. 백양사. 범어사. 법주사. 법흥사. 보경사. 보덕사. 보리암. 보문사. 봉녕사. 봉선사. 봉암사. 봉은사. 봉정사. 봉정암. 부석사. 분황사. 불국사. 불영사. 삼화사. 상원사. 석굴암. 석남사. 선본사. 선운사. 성불사. 송광사. 송광사. 수덕사. 수도사. 신계사. 신륵사. 신원사. 신흥사. 실상사. 쌍계사. 안국사. 연곡사. 연주암. 영국사. 오어사. 옥천사. 용덕사. 용문사. 용연사. 용주사. 운문사. 운주사. 월정사. 은해사. 자재암. 장곡사. 전등사. 정암사. 조계사. 직지사. 천은사. 청암사. 청평사. 칠장사. 통도사. 파계사. 표충사. 해운사. 해인사. 향일암. 화계사. 화엄사. 흥국사. 희방사[가나다 순]입니다.
108산사 순례 기도회를 소개하자면...
108산사를 찾아 108불공으로 108배하며 108번뇌 소멸 하고 108자비 나눔으로 108공덕을 쌓으며 108염주를 만들어 인연 공덕을 쌓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21세기 신행 문화를 선도해 가는 순수한 신행단체로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불교문화의 참맛을 느끼게하며 불교를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산사의 아름다움을 전달해주고자 노력하며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과 함께하는 농촌 사랑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사찰주변의 환경을 보호하고 정화하기 위해 환경지킴이를 발족 하였으며. 군 포교의 활성화를 위해 군장병들에게 간식거리를 제공하여 군 정신 전력 강화에 일조를 비롯해 108효행상 108다문화가정 인연맺기 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산사에서 울리는 풍경소리 처럼 우리들의 지친 영혼과 삶의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성지순례의 새로운 면을 접 할 수있도록 할 것이라며 새로운 불교의 신행문화를 창조해 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108 산사 http://www.108sansa.com]를 참고하세요.
[2013년 12월 12일 계룡산국립공원 신원사에서 만난 불교행사를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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