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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춘사불래춘(春似不來春)이라 여겼는데 어느 새 봄은 가까이 와 있습니다.

 

 

춘사불래춘(春似不來春)이라 여겼는데 어느 새 봄은 가까이 와 있습니다.

 

 

영동지방에는 1미터가 넘는 폭설로 교통이 두절되고

학교가 문을 닫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곳 계룡산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고 약간의 추위만 느껴지더니

어제는 섭씨 영상 10도에 육박하는 따뜻한 날씨였답니다.

^^

   

   

그래서 혹시나하고 월암리 토굴의 여기 저기를 살펴 보니

어.머.나...

어느새 새싹들이 돋아나 있습니다.

 

 

매발톱과 좀씀바귀의 잎이 돋아 이만큼 자라있습니다.

 

 

개불알풀은 벌써 꽃까지 피워두고 있습니다.

 

원 녀석 성질도 급하지...^^

 

 

그리고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영춘화도

벌써 꽃몽오리를 만들어 두고 피울 준비가 한창입니다.

 

 

공주에 택배를 보내러 다녀 오는 길에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차에 앉아서 더운 느낌이 들 정도라

그 동안 정리하지 못한 책들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

 

 

처음...

약 220권 정도를 모아 두었고

짬짬이 충남역사박물관과 여기 저기서 가져다 둔 책들이 제법 양이 되어 정리가 필요했는데...

날씨까지 도와주어 땀을 흘리며 일을 했습니다.

^^

 

 

대부분 충남역사박물관의 조사.연구보고서 형식의 자료책자들인데

지역에 대해서 가장 잘 알 수있는 책자들로

전국의 역사연구원이나 발굴 탐사전문 기관에서 만든

전국적인 자료들이 가득합니다.

^^

 

 

중복된 책들은 다 따로 정리하고

각 다른 책 1권씩만을 정리했는데

거의 500권은 넘어 버린 것 같습니다.
^^

 

중복된 책자만 해도 200권이 넘는데...

이제 약 500권 정도만 더 모으면

작은도서관 설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도서는 마련되는 셈입니다.

^^

 

 

이렇게 책을 정리하고 있는데

평소 며칠씩 걸리고 배달이 늦기로 유명한

동부택배와 한진택배를 같이 배달하는 배달맨이

왠일인지 하루만에 택배 배달을 왔습니다.

 

거 참...

신기한 일도 다 있습니다.

ㅋㅋㅋ

 

어제 대한민국 굴의 주산지인 경남 통영

'굴 키우는 남자'가 보낸 각굴이라 불리는 양식굴 10킬로그램이

깜찍하게도 굴 깔 때 사용하라는 듯한 장갑 한 켤레와 함께

바닷내음 가득채워 싱싱하게 도착한 것입니다.

 

 

도착하자마자 한 접시 쪘습니다.

    

 

어떤가요?

유난히 통통하고 꽉찬, 굵은 굴인데

몇마리만 까 먹어도 벌써 배가 볼록 올라 옵니다.

ㅎㅎㅎ

 

 

날씨가 따뜻하니 바깥에서 싱싱한 굴도 쪄 먹고...ㅎ

하긴 지난 겨울은 지 지난 겨울의 혹한에 비한다면

그냥 가을 정도의 날씨 같았습니다만,

겨울이라는 계절 자체가 추운 느낌을 같이 달고 다니니 겨울은 겨울이지만

계룡도령 처럼 가진 것 없는 사람들에게는 다행스럽기도 했습니다.

^^

 

참...

통영의 굴 키우는 남자 연락처가 어떻게 되느냐구요?

 

네...굴 가격과 연락처 알려 드릴테니 건강에는 더 없이 좋은 굴 많이 많이 드세요~~~!!!

 

굴 키우는 남자

010-6224-0446 [경남 통영]

http://oysterfarmer.co.kr

 

깐굴 2kg 가격이 20,000원[택배비 포함]

각굴 20킬로그램에 45,000원[택배비 포함]

시세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다고 함

 

 

 

 

[2014년 2월 11일 봄빛 가득한 월암리 토굴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