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바다장어 아나고라고도 불리는 붕장어
계룡도령이 바닷가인 부산 출신이라
어려서부터 많이 먹어 오던 음식이 바로
아나고라고 흔히 부르는 붕장어 요리입니다.
사실 요리랄 것도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나고 회, 아나고 탕, 아나고 구이...
ㅎㅎㅎ
그렇죠?
특별한 요리랄 것도 없죠?
주문해서 하루만인 지난 4월 1일 멀리 통영에서 도착한 바다장어 아니고인데
얼음을 잘 채워서 보내 싱싱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런 아나고는 여러사람이 함께 먹어야 제맛이죠?
그래서 가까운 이웃님들과 구워 먹기로 하고 불을 피웁니다.
숯이 없어서 장작을 태워 숯을 만들기로했는데 웬걸....
무슨 이유인지 불이 잘 붙지도 않고
붙어서도 금방 꺼져버려 매운 연기만 정신없게 만들고 맙니다.
ㅠ.ㅠ
매운 연기 맡으며 불 꺼트리지 않으랴 장어 태우지 않고 구으랴...
그러다 보니 제대로 멋진 사진 한 장 없이 요모양 요꼴입니다.
ㅎㅎㅎ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서 이웃님들 침샘을 팍팍 자극해야 하는데...ㅠ.ㅠ
서실에 글 배우러 오신 여성 두 분과 노정선생님 가족
그리고 계룡도령인데 구워서 올리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니
미처 자랑질용 사진을 담을 새도없습니다.
ㅎㅎㅎ
다들 얼마나 맛있게 드시는지...ㅎㅎㅎ
그렇게 한바탕 구이가 끝나고
이제 월암리 토굴 계룡도령의 거처로 돌아와서는 팬에다 굽기로 했습니다.
적당히 노릇 노릇 잘 구워졌죠?
이럴 때는 전통 우리간장에 식초 한방울 넣고
깨소금 솔솔 뿌려서 찍어 먹으면 딱입니다.
어때요?
살집이 두툼하죠?
구이나 탕으로 먹을 장어는 웬만한 크기는 돼야 제맛이 나죠...^^
그래야 고들거리면서도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난답니다.
특히 껍질이 두터워야 더 쫀득하니 웬만은 하게 커야겠죠?
한마리 남은 것은 된장을 풀고 탕으로 끓였습니다.
아직 향초인 방아가 나는 철이 아니라
대파만 썰어 넣었는데도 맛이 그냥 끝내 줍니다.
ㅎㅎㅎ
3킬로그램에 9마리의 손질 잘 된 장어가 도착했는데...
아쉬운 것은 장어 손질 하면서 꼬들꼬들한 밥통 등 내장을
잘 챙겨서 보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좀 남습니다.
^^
바다장어 좋은거야 달리 소개하지 않아도 잘 알테고...
영양은 영양대로지만 싱싱하고 살집 푸짐한 장어가 최고입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여러분들도 주문해서 한번 맛 보세요.
장어 주문은 여기 => http://oysterfarmer.co.kr/product/list.html?cate_no=43
하지만 직화로 구울 때는 반드시 숯불을 피워서 구워 드세염.
^^
굴 키우는 남자
경남 통영시 인평동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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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일 구워 먹은 아나고, 붕장어를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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