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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이제는 갈 수 없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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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많은이들의 애환을 담고

기차가 달리던

그 길은...

이제 붉게 녹슬어

그 의지는 잃어버리고

그러한 때가 있었음을

희미 하나마 추억케 한다.

 

우리는 안다...

기차가...

갈수 없도록 막아선 것은

상징적인 나무 차단기가 아니라...

이제는 기차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 길의 지워져 버린 의미 때문일 것이다.

 

[2006년 1월 20일 대전역에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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