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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백설로 뒤덮인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1월 3일 내리기 시작한 눈이 밤새 국립공원 계룡산을 하얗게 덮어 버렸습니다. 중장저수지도 꽁꽁 얼어 붙고 그 얼음위로 설원의 아름다움이 내려 앉아 있습니다. 평일이라서인지 계룡산 갑사에는 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깨끗하게 쓸려있는 길에는 누군가의 공덕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행여 눈길에 넘어지기라도 할까 염려하는 마음이 이른 아침 눈길을 쓸어 낸 것입니다. 흑백으로 대비되는 풍경은 잊어야 할 것들과 잊혀진 것들에 대한 배려를 담고 있는 듯합니다. 인적이 없어 고요한 사위는 기다림이라는 긴 고뇌를 담고 켜켜이 자리하는 것 같습니다. 잠시 앉을 곳... 눈이 먼저 내려 앉아 있습니다.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지구는 그렇게 진한 그리움으로 배어 있습니다. [2012년 1월 4일 계룡산에 내린 눈길을 걸으며 계.. 더보기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해버린 계룡산의 모습 계룡산에 눈이 내렸습니다. 어젯밤 10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아침이 되자 그쳐 있습니다. 하지만 월암리 흙집 토굴의 뒷산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해가 뜨자 계룡산은 하얗게 옷을 갈아입고는 오라 오라 손짓을 합니다. 계룡산을 다녀와서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2011년 12월 24일 밤새 계룡산에 하얗게 내린 눈을 보며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충남여행]첫눈 내리는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가는 길 올해 들어 첫 눈이 어제부터 계룡산에 내리고 있습니다.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며 이어지는 눈은 계룡도령을 그저 집안에만 있게하지 않습니다.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물과 산과 바람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곳!!!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중장저수지, 갑사저수지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계룡산국립공원인근에서 계룡산을 가장 잘 볼 수있는 곳입니다. 산이 동쪽으로 있어서 일출을 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10시 이후에는 대체로 만족할만한 풍경들이 나오는 곳입니다. 갑사저수지에서 몇분만 더 가면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의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매표소가 있는 입구를 따라가다보면 나타나는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사무소 맞은편, 계곡을 따라 가면 철당간지주가 나오는 길과 갈라지는 삼거리입니다. 아직 채 작.. 더보기
첫눈에 이어 연 이틀 계룡산에 내리는 눈을 보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눈이 내립니다. 계룡산에... 어제 계룡산에 첫눈이 내린다며... 아니 찌질하게 흗날린다며 사진을 올리고 돌아서니 펑펑 쏱아지더이다. 올해들어 가장 추운날이라는 소식에 비록 장작은 아니지만 좀 넉넉하게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그러고 밤새... 찌질이며 흩날리던 눈발이 다시 소리없이 굵어져 제법 많은 눈을 내리고 있습니다. 내리는 폼새가 제법 많이 쌓일 듯합니다. 잠시 후 비록 몸살감기에 부실해진 몸이지만 추스리고 계룡산에 들어야 하겠습니다. 어떤 느낌으로 계룡산이 눈을 맞이 하는지... 살다보면 참 궁금한 것들이 많이도 생깁니다 그려...ㅎㅎㅎ [2011년 12월 10일 연 이틀 내리는 눈을 보며 계룡도령 춘월]  ▲ 섹스폰 연주/ 눈이 내리네  더보기
계룡산국립공원 秋 갑사의 단풍, 그리고 수정식당에서 한잔 술에 흘려 보내는 가을의 토요일밤 만산홍엽(滿山紅葉)... 산은 붉게 혹은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마음을 물들게 할 이가 없으니 그저 산으로 들어 가슴을 물들일 수 밖에... 계룡산은 봄부터 피운 희망을 노랗게, 붉게 토해내고 있습니다. 수많은 탐방객들의 즐거운 목소리는 물든 나뭇잎을 파르르 흔듭니다. 요즘들어 낮의 길이가 무척 짧아 졌습니다. 금새 어둠이 내려버리고... 계룡산 갑사 사하촌 식당가에도 밤이 검게 내려앉았습니다. 토요일 밤!!! 왁자한 분위기의 사하촌은 사람들의 생기로 가득합니다. 계룡도령이 저녘도 먹어야하고, '급' 한잔 술이 당깁니다. 이현세작가의 대표캐릭터인 오혜성 까치군... 고추를 곧추세우고는 쉬야를합니다. ^^ 계룡산 갑사, 유명한 수정식당의 수많은 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쉬야를 하는 까치 바로 앞에 자리를 .. 더보기
오늘이 처서[處暑]입니다. 지난 21일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올려봅니다. 오늘이 처서[處暑]입니다. 지난 21일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올려봅니다. ▲ 하늘을 향해 활짝 피어 오른 홑왕원추리의 꽃 오랜만에 계룡산국립공원 갑사로 향했습니다. 이제 곧 더위도 더는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다 스러진다는 처서[處暑]입니다. 처서는 절기상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을 드러내는 때로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결실을 맺을 시기로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하며 팔월한가위를 맞을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사실 이즈음 꽃이래야 뭐 상사화나 개상사화를 만나는 정도이고 여름꽃들이 지고 가을꽃들이 준비하는 시기이니 사실 볼만한 꽃이나 사진으로 담을 것이라고는 별 대단하달 것들은 없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드문드문 가.. 더보기
처서[處暑]를 이틀 앞둔 계룡산 갑사가는 길에서...제대로 한방 먹었습니다. ㅠ.ㅠ 오늘 오랜만에 카메라를 울러 메고 갑사로 향했습니다. 이틀후면 더위도 더는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다 스러진다는 처서입니다. 하지만 저질 체력인 계룡도령은 비오듯 흐르는 땀의 주체가 불감당입니다. 사실 이즈음 꽃이래야 뭐 상사화나 개상사화를 만나는 정도이고 여름꽃들이 지고 가을꽃들이 준비하는 시기이니 사실 담을 것이라고는 별 대단하달 것들은 없습니다. 오랜만에 해가 쨍쨍하니 그저 맑은 하늘이나 담고, 그래도 가을 기분나는 구름이나 담고... 사천왕문을 지나니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그래서 너무도 편안하게 걸어가는 사람앞에서 갑자기 서며 큰소리로 "어 뱀!!!" 한마디 했습니다. "으악" 소리와 함께 화들짝 놀라는 모습에 허리가 끊어져라 웃어대는데... 그분들도 웃으며 "그러고 나니 즐거우세요?"합니다... 더보기
[봄꽃]계룡산 국립공원 인근에는 매화보다 먼저 紅 매화가 피었습니다. 계룡산에도 매화의 소식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매화... 계룡산 그 가슴언저리에 핀 붉디 붉은 紅 매화... 매화보다 조금 먼저 핀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이야 보는 이의 마음으로 나오는 것이겠지만... 원전 사고 낙진이다 뭐다 해서 이봄 나들이가 두려워지는 많은 이들을 위해 올려 봅니다. 신종플루다, 조류독감이다, 구제역이다 하며 나들이를 막더니 이제는 방사능 낙진까지... 이 정부 들어서서 단 한번도 국민들이 편히 나들이 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하늘도 원치 않는 인물이 나라의 큰 머슴으로 나서니 재앙을 뿌리나 봅니다. 그래도 계룡도령은 굳굳하게[꿋꿋하게가 아니고... ^^] 계룡산 나들이를 하렵니다. 히어리도 만나고 영춘화도 만나고 미선나무의 고혹적인 향도 맡을 수 있으면.. 더보기
[봄꽃 야생화]미나리아재비과 식물 한국특산종 노루귀이야기 지난 3월 29일 만난 계룡산의 노루귀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로 새싹이 돋아날 때는 가는 털이 많이 난 모양이 마치 노루귀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으며 한국특산종 식물입니다. 혹시나 하고 눈속의 노루귀를 기다렸으나 더 이상 눈은 올 것 같지 않아 다녀왔습니다. 매년 개체수가 절반가량씩 줄어 드는 듯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궁금합니다. 어쩌면 다시는 계룡산국립공원에서 노루귀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2011년 3월 29일 만난 계룡산국립공원의 노루귀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봄은 신아(新芽)로부터 옵니다. 계절이 끝없이 돌 듯 삶과 죽음도 다르지 않습니다. 봄으로 읽어 보는 삶과 죽음 봄이 어디에 와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봄을 맞아 봄을 찾아 산으로 산으로 ... 전국의 명산에 산행객으로 가득한 휴일이었다고 합니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봄이 자리했습니다. 新舊가 교차되는 봄은 그 기운처럼 대지에 생명을 틔워내고 있습니다. 긴 겨울을 초록으로 오롯이 견뎌낸 석산의 잎은 마치 이봄 새로이 피어난 잎처럼 보입니다. 곧 잎은 사라지고 불꽃처럼 화려한 붉은 꽃을 피우겠지요. 갑사의 명물 수백년된 고목으로 가득한 오리길... 길 한켠, 도저히 더 이상은 살아가지 못할 것처럼 온 몸이 해지고 썩어내린... 속은 텅 비어버려 수많은 동물들의 쉼터로 보금자리로 자리를 내어 준 나무는 다시금 잎을 틔우려 안간힘을 다 합니다. 히어리 가지에 알을 낳아 둔 사마귀의 정성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