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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수분을 위해 햇빛을 모아 꽃등에의 몸을 데워주는 '복수초'의 지혜 수분을 위해 햇빛을 모아 꽃등에의 몸을 데워주는 '복수초'의 지혜 꽃이 피기는 아직 매서운 꽃샘추위 속에 땅을 뚫고 피어나는 꽃이 있는데 이 꽃의 이름은 '복수초(福壽草)'. 복과 장수를 가져다 주는 뜻을 가진 복수초는 눈도 녹지 않은 이른 봄에 피기에 '눈 속에 피는 꽃', '설련화', '얼음새꽃' 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복수초의 매력은 노랗다 못해 번쩍이는 황금을 닮은 꽃잎. 한 개의 줄기 끝에 꽃이 하나씩만 피는 복수초는 2~5월에 전국의 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줄기 끝에 달린 복수초 꽃은 가운데가 쏙 들어간 오목거울 모양인데 이 꽃잎은 태양을 향해 손을 뻗어 따뜻한 햇빛을 꽃에 담는 역활을 합니다. 그래서 인지 복수초 꽃에는 신비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꽃잎 중심부의 온도가 바깥쪽.. 더보기
길마가지나무 괴불나무 숫명다래나무 이야기 길마가지나무 괴불나무 숫명다래나무 이야기 이 즈음 산에 들에 피는 꽃 중에서 가장 헷갈리는 식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길마가지나무인데 인동초 꽃과 같이 생긴 꽃의 형태가 괴불나무와도 닮았고, 숫명다래나무와도 닮아 있으니 언제나 정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가까운 지역에 있다면 자주 찾아가서 잎의 형태나 열매의 형태 등을 살펴가며 동정을 하면 되지만 꽃만 가지고는... ^^ 길마가지나무는 학명이 Lonicera harai이고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자생지는 전국 산지의 해발 600~1400m 지대의 산록 양지 바위틈에 주로 서식하며 높이 3m정도까지 자랍니다. 어린가지에 센 털이 있으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잎은 마주나는데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의 타원형 또는 넓은 바소.. 더보기
아름다운 야생화 현호색[玄胡索]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만나는 현호색[玄胡索] 어제 오전 들어선 계룡산에 드디어 봄색시 현호색이 드문 드문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호색[玄胡索]은 한국 토종식물로 종자식물문, 쌍떡잎식물아강, 현호색과의 다년초입니다. 이른 봄 습기가 많은 산이나 계곡에서 주로 살아가는 20센티미터 정도의 크기의 식물인데, 꽃이 피면 꽃의 무게가 무거워 제대로 바로 선 모습을 보기 힘든 식물입니다. 유사 종류로는 댓잎현호색, 빗살현호색, 섬현호색, 왜현호색이 있으나 모두를 통합해 현호색이라 칭합니다. 가녀린 꼿대에 너무 많은, 너무 큰 꽃을 이고 있는 듯 밸런스가 맞아 보이지 않아 더 애처로운 현호색 자신의 꽃조차 무거워 꽃대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현호색의 가녀린 모습을 볼 때마다 경탄을 금치 못합니다. 현호색을 한방에서는 덩.. 더보기
아름다운 노란 황금 술잔같은 복수초 복수초가 활짝 피었습니다. 복수초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은 아마도 무슨 원한에 사무쳐 복수를 꿈꾸는 것으로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복수초[福壽草]의 이름은 한자로 지어진 것으로 한자로 해석하면 복을 가지고 오래 산다는 뜻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이라 목숨수[壽]자를 사용하였을 것이고 이른 봄 겨울을 몰아내고 화사한 봄소식을 전하는 노란색의 꽃이 황실에서만 사용하는 황금색이라 복 복[福]자를 붙여 그 이름을 복수초 [福壽草]라 하였을 것 같습니다. 복수초는 가운데는 샛노란 수술이 뭉쳐있듯이 모여 있으며 암술은 연한 초록빛이 감도는데 마치 익기 전의 딸기처럼 보입니다. 여느 꽃과 같이 꽃이 지면서 연한 초록빛의 열매가 보이는데 열매는 수과로 길이 1cm 정도의 꽃 턱에 모여 달리고 공 모양으로.. 더보기
계룡산에서 만나는 봄의 진객 영춘화 계룡산에서 만나는 봄의 진객 영춘화 어느새 소리없이 다가 온 봄은 밤새 얼음을 만들지만 찬연한 햇빛 아래 노오란 영춘화를 피워 놓았습니다. 영춘화[迎春花]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학명 Jasminum nudiflorum] 개나리처럼 가지가 많이 갈라져 땅을 향해 옆으로 퍼지고 땅에 닿은 곳에서 뿌리가 내립니다. 특이한 점은 개나리보다 가지가 각이 더 많이 지고 능선이 있으며 초록색입니다. 이른 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은 노란색이며 꽃잎이 4~7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6개가 각 마디에 마주 달립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7개이며 향기가 없고 수술은 보통 2개이며 깃꼴겹잎은 마주나고 작은 잎이 3∼5개달라는데 작은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봄을 맞이 한다해서.. 더보기
계룡산 봄 꽃 산수유[山茱萸]꽃 [약용식물] 계룡산 인근 계룡도령의 토굴이 있는 월암리에도 산수유가 피기 시작합니다. 굳이 구례의 산수유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눈은 충분히 호사를 누립니다. ^^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나무이며 학명은 Cornus officinalis입니다. 겨울에 잎이 지는 작은 키나무로 키는 5~10m쯤 되며 주로 심어 기르기도 하는데 대한민국 전역에서 자라는 약용식물입니다. 이른 봄 잎도 나기 전에 노랗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데 가을이면 가지마다 새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열매는 날로 먹지 않고 말렸다가 약으로 쓰거나 차로 끓여 마시고 술로 담가도 먹는데 가운데 씨는 반드시 제거하여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산수유는 보양약으로써 간경, 신경에 작용하여 간신을 보호하고 유정을 낫게하며 땀을 멈추는 대표적인 자양강장제입니다. 산수.. 더보기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의 향기로운 봄꽃 소식 봄색시들의 미소가 가득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의 봄꽃 소식 하루 하루가 다르게 변덕스러워지는 날씨에 봄을 실감합니다. 무채색의 계절 겨울에서 본격적으로 채색이 되어가는 봄으로 바뀌는 입춘이 지난지도 벌써 1달이 지났는데 이제야 게으른 봄이 계룡산 주변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러 한 때 계룡도령이 봄기운을 맞으러 계룡산국립공원 갑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백제 시대에 창건되었다고는 하는 갑사에서 고풍스러움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이전 각종 사건사고로 예전에 지은 전각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인데 유일하게 고색이 창연한 곳이라면 바로 느티나무를 비롯한 아름드리 고목들이 줄지어 선 오리 숲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그 수명을 다해 스러지는 나무들이 가득하기도 하지만 500년이 넘은 수령을 자랑하는 .. 더보기
전국 각지의 산악인들 모여 안전 산행 기원 시산제로 붐빈 계룡산의 봄 3월에 들면서 2월부터 시작된 남녁의 2013년 봄 꽃 소식이 더욱 더 다양해 지고있습니다. 이곳 충남의 진산인 계룡산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꽃이 아니라도 가슴을 설레게하는 봄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얗게 덮여있던 계룡산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산등성이는 어느새 모두 녹아 내렸고 차가운 냉기 보다는 어쩐지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즈음이면 산하와 들녘에는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태동의 소리들로 바스락 거립니다. 5월말이면 모든 잎을 숨기고 있다 7월부터 하나 둘 꽃을 피울 상사화의 새 잎들도 봄볕을 향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꽃무릇/상사화로도 불리며 사랑받는 석산은 그 혹독했던 지난 겨울을 오롯이 견뎌내고 푸른 기상을 간직한 채 화려한 새로운 삶에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 더보기
새 봄이 오는 신원사 풍경[계룡산 국립공원] 새 봄이 오는 신원사 풍경[계룡산 국립공원] 지나 온 겨울의 혹독함을 채 되 메우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우리곁에는 봄이 우뚝 자리하고 있습니다. 봄은 가장 먼저 자연 속에서 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15일 계룡산 국립공원 신원사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바람의 칼날이 누그러져 부드러운 느낌을 받게 되고 내려쪼이는 햇빛도 따사롭기만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동백도 멍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원사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서 검색을 해 보시면 상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날 들른 시간은 마침 사시공양을 올리는 시간이었는데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 귀 기울여 보니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의 염불소리였습니다. ^^ 대웅전 좌우측 출입구에는 공양에 참여한 사람들의 다양한 신발이 놓여있습니다. 이곳 저곳.. 더보기
어느새 우리나라 야생화 개나리 꽃이 지고 있습니다.[약용식물] 오늘 계룡산에는 비가 내립니다. 전국적인 현상이라고하는데... 이 비가 대지를 더 많이 적셔주어 산불도 막고 새로이 피어날 식물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비로 지는 꽃이 지는 식물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즈음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목련과 개나리일 것입니다. 아~~~ 벚꽃도 있군요. 아니 벚꽃이 가장 많이 지겠군요. 피어날 때와 질 때를 정확하게 알고 실천하는 자연... 인간만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억제치 못하고 그 순리에 거스르는 것 같습니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라했거늘... 자신에게만 영원하리라 생각하는 가여운 것이 자연 속에서의 인간들 모습입니다. 내리는 봄비 속에 또 다른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며... 개나리 [korean forsythia]는 우리나라 전역에 피며 연교,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