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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한국의 야생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봄꽃 꿩의바람꽃 계룡도령이 계룡산에 산 지가 벌써 10년여... 계룡산의 이곳저곳 산을 오르내리고 꽃을 찾아다니며 참 많은 꽃들을 만났습니다. 그중 계룡산에서 특히 마음을 사로잡은 꽃이 바로 이 꿩의바람꽃입니다. 계룡산에서 꿩의바람꽃을 만난 것은 2007년 봄 우연히 계곡을 따라 계룡산을 오르다 점처럼 하얗게 펼쳐진 꽃들을 보고 설마 여기에 뭐 귀한 꽃이 있으랴 하고는 계속해서 산으로 올랐습니다. 한참을 지나 돌아 내려오는 길... 혹시 하며 살펴보니 꿩의바람꽃이었습니다. 갑사로 가는 주 통행로에서도 가깝고, 근처에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암자 구룡암이 있어 평소 사람들의 통행이 잦는 곳인데...그곳에 꿩의바람꽃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된 꿩의바람꽃은 매년 크게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우리의 야생.. 더보기
[계룡산야생화]황금 술잔같은 봄꽃 복수초 계룡산에서 전하는 황금빛 화신 아래의 글은 충남도정신문 인터넷판에 기사화 된 내용입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58795 '황금빛 봄소식' 계룡산에 활짝 황금 술잔같은 봄꽃 복수초 [39호] 2011년 03월 11일 (금) 17:42:49 계룡도령춘월 mhdc@naver.com ▲ 황금술잔 같은 복수초의 꽃 계룡산국립공원에 황금빛 화신이 당도했습니다. ▲ 사위질빵꽃의 씨앗 채 마무리 되지 못한 사위질빵의 마른 꽃씨 사이로 쏟아지는 봄 볕은 어느새 우리 곁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까마귀밥 여름나무에도 새순이 돋아 잎을 활짝 열고 새봄의 기운을 마음껏 즐기고 있고, ▲ 까마귀밥여름나무의 새싹 청사초롱같은 밝고 아름다운 꽃을 주렁 주렁 매달아 피울 초롱꽃도.. 더보기
봄을 기다리는 성급한 마음은 벌써 새색시 같은 영춘화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봄을 맞이 한다해서 붙은 이름... 영춘화[迎春花] 입춘을 지나 봄은 봄이로되 아직 체감할 수 없습니다. 마치 한낮의 오수를 즐기듯 갑사의 기와에 기댄 영춘화, 고운 한복을 입은 수줍음 많은 봄처녀 같은 영춘화가 기다려집니다. 영춘화[迎春花]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학명 Jasminum nudiflorum] 개나리처럼 가지가 많이 갈라져 땅을 향해 옆으로 퍼지고 땅에 닿은 곳에서 뿌리가 내린다. 특이한 점은 가지가 각이지고 능선이 있으며 초록색이다. 이른 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은 노란색이며 각 마디에 마주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7개이며 향기가 없고 수술은 보통 2개다. 깃꼴겹잎은 마주나고 작은 잎이 3∼5개달린다. 작은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더보기
계룡산에서 경칩에 꽃대를 올린 노루귀를 발견한 계룡도령 춘월 오늘이 경칩이다. 경칩(警蟄 숨어 있다가 놀라서 깸) 얼음 깨지는 소리에 개구리가 화들짝 놀래 뛰쳐 나오는 경칩인데 啓蟄(계칩)이라 하기도 한다. 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 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이 된다. 이 24節期를 1년 12월, 음력月과 대응 시키기위해 12절기(節氣)와 12중기(中氣)로 분류한다. 경칩은 우수(雨水) 다음의 절기로, 양력으로는 3월 6일경부터 춘분(春分:3월 21일경) 전까지이다. 음력으로는 이월절(二月節)이다. 태양의 황경은 345°이다. 1月 2 3 4 5 6 7 8 9 10 11 12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 더보기
변산바람꽃 그 그리움을 향해 떠나는 발걸음은 늘 행복하다. 지난 21일 1년을 기다려온 그리움을 해소하려고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로 향했다. 언제나처럼 다정한 이웃들과 함께... 지난 겨울이 지나치게 추웠는지... 아니면 우리가 너무 이른 탓인지 아직 풍성하게 핀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 이제 겨우 한 두 개체가 고개를 들어 올리며 피어날 기지개를 켜는 정도... 키가 작고 앙증맞은 변산바람꽃 하지만 고결함을 잃지 않는 모습에서봄나들이를 나선 화사한 모습의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변산바람꽃은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Eranthis byunsanensis B.Y. Sun 이며 원산지는 한국이다. 전체 크기는 10㎝미만이며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자란다. 변산바람꽃은 작은 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 더보기
소녀시대의 미소같이 상큼한 4월 봄꽃 구슬붕이 큰구슬붕이 소용담 인엽용담 구슬봉이 야생화 들꽃 구슬붕이는 계룡산의 어느 지역이나 흔하게 발견된다. 6~7월에 피는 큰구슬붕이도 마찬가지이다. 한 개체에서 12송이 가량의 곷이 달리는 것도 쉬이 눈에 띈다. 봄날 산길에 파란 별이 땅에 떨어진듯 빛나는 구슬붕이를 만나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구슬붕이 (Gentiana squarrosa Ledeb.) 용담과(Gentianaceae) 식물 구슬봉이, 인엽용담, 암용담, 자화지정이라고도 부른다. 용담(G. scabra var. buergeri (Miq.) Max.)의 축소판같다 하여 소용담(少龍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지의 들에서 나는 두해살이풀로 키가 매우 작아서 다 자라도 새끼손가락 정도 크기밖에 안되는 3~8cm 정도이다. 가지가 촘촘히 많이 갈라지고 잎은 마주난다. 4~8월에 꽃이 피고 꽃잎은 열.. 더보기
청초한 빛의 청노루귀 들꽃 야생화 산야초 드디어 꿈에 그리던 청노루귀를 만났다. 지난 29일 절친한 블로그 이웃들과 얼레지 탐사를 갔다가 보고싶어 몸살이 나고, 발목까지 접질려 가며 찾았던 청노루귀가 의외의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보는 순간 청 노루귀는 시가되고 노래가 되어 나의 머릿속을 뒤 흔들어 버렸다. 작고 여린 모습 이 봄 겨울의 끝자락 추위를 견디려 뽀송뽀송한 털은 온 몸에 돋아 살랑이는 봄바람에 춤을 춘다. 그동안 분홍노루귀와 흰노루귀는 더러 보았지만 청노루귀는 만나지 못해 애를 태웠는데... 색상부터가 신비롭기 그지없다. 개체수는 몇 되지 않지만 아마도 예전에는 많았으리라. 산을 오가는 사람이거나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욕심에 캐어서 가져가는 통에 많이들 사라진 것일 수도 있으리라. 지금 남아 있는 아이들이나마 보존이.. 더보기
3월 황사속에 피운 산수유꽃 들꽃 야생화 산야초 약용식물 계룡산... 지난 14일에는 피지 않았던 산수유가 오늘 활짝피어나고 있다. 아기의 조막손 같던 꽃무더기들이 하나 둘 망울을 터트리는 모습이 마치 쳐다 봐 달라며 웃음짓는 아기들의 모습같다. 이날 짙은 안개와 황사속에 잔뜩 흐린 봄 하늘 세찬 바람속에 흔들리며 황금빛 미소로 주변을 밝히는 산수유 이미 흐린 날씨는 문제가 되지않는 아름다움이다.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나무이며 학명은 Cornus officinalis이다. 겨울에 잎이 지는 작은 키나무로 키는 5~10m쯤 되며 주로 심어 기르기도 하는데 대한민국 전역에서 자란다. 이른 봄 잎도 나기 전에 노랗고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가을이면 가지마다 새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열매는 날로 먹지 않고 말렸다가 약으로 쓰거나 차로 끓여 마시고 술로 담가도 .. 더보기
3월 꽃샘추위속에 만난 산수유꽃 올해는 다른 해 보다 좀 이른 듯하여 3월 14일 산수유를 찾아 나섰다. 아직 꽃몽오리를 터트리진 않았지만 천천히 봄을 준비하고 있다. 꽃샘추위의 세찬 찬바람에도 봄은 그렇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전남 구례의 산수유 마을까지도 다녀 왔다지만 이것 저것 주변이 복잡한 나는 근처 계룡산에서 담았다. 곧 온 세상을 노랗게 물들일 산수유 그 아름다운 황금빛에 마음을 던져 잠시 현실의 시름을 잊어 본다. 맑디 맑은 봄 하늘을 향한 산수유꽃의 손짓이 마치 아기들의 조막손 같다.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나무이며 학명은 Cornus officinalis이다. 겨울에 잎이 지는 작은 키나무로 키는 5~10m쯤 되며 주로 심어 기르기도 하는데 대한민국 전역에서 자란다. 이른 봄 잎도 나기 전에 노랗고 향기로.. 더보기
이 아름다운 한장의 복수초 모습을 담기 위해... 이 아름다운 한장의 복수초 모습을 담기 위해... 지난 3월 1일 아름다운 한장의 복수초 사진을 위해 전북 완주군 경천면에 있는 화암사의 복수초 군락지로 탐사를 갔다. 10시 30분쯤에 도착을 하였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로 카메라 들이 댈 위치를 잡기 힘들 정도였다. 대전에서 왔다는 동호회 회원들인 듯한 분들은 아침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미처 햇빛을 보지 못해 멍울로만 남아 있거나 아니면 조금 피어 있는 복수초를 향해 셔터를 날리기에 바쁘다.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계곡에는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길 것인가를 고민하며 온갖 자세와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었다. 어두운 부분을 보완하려고 몇개의 거울도 동원되고... 흔들림을 방지하려고 삼각대에 리모컨 스윗치까지... 몇대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