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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입동이 되니 달빛도 차가워지고 우리 서민들의 삶은 더욱 더 팍팍해집니다. 입동이 되니 달빛도 차가워지고 우리 서민들의 삶은 더욱 더 팍팍해집니다. 보름이며 입동[立冬]인 절기가 다가오지만 계룡산 너머에서 솟는 달은 빵끗 웃으며 떠 오릅니다. 사람들이 달은 언제나 따뜻한 느낌이길 바라는 것은 왜 일까요? 혹시 지나치게 밝고 강한 태양에 비교되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달의 모습은 5d mark III에서 대체로 아래의 색상으로 표현됩니다. 초저녁의 약한 빛 아래서 시리도록 차갑게 비쳐지죠. 그래서 요즘처럼 영하와 영상을 오르내리는 겨울의 초입에서 조금은 더 따뜻해보이라고 밸런스를 조금 바꾸어 보았더니 훨씬 따뜻해 보입니다. ^^ 그렇게 떠 오르는 둥근 달이. 계룡면 월암리 계룡도령의 토굴에서 바라다 보이는 계룡산과 초저녁 달의 모습이... 훌쩍 자라버린 벚나무 가지 사이로 달은 마.. 더보기
해가 뜨고도 영하를 가리키는 온도계와 매워진 날씨 속 월암리 토굴 해가 뜨고도 영하를 가리키는 온도계와 매워진 날씨 속 월암리 토굴 이웃의 집으로 아침을 먹으러 나서는데 볼은 싸 하니 바늘이 찌르는 듯 하고, 매운 듯한 찬 공기가 코를 타고 폐부 깊숙히 아프게 스며듭니다. 계룡산을 넘어오는 아침 태양은 이미 중천인데... 아직도 온도계는 영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그대들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은 제대로 안녕하지 못합니다. 세탁기에 연결될 수도가 얼어붙어버려 앞으로 언제까지가 될지 몰라도 세탁을 할 수없게 생겼습니다. 곳곳의 물들... 특히 잡은 쥐새끼를 수장하던 버켓의 물은 아예 돌처럼 단단하게 얼어 있습니다. ㅠ.ㅠ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구요? 가진 자들에게 이 겨울이야 별 것 아닐 수도 있겠지만 계룡도령 같은 무일푼인.. 더보기
다 함께사는 사회, 점점 더 추워지는 겨울 그대들은 안녕하십니까? 다 함께사는 사회, 점점 더 추워지는 겨울 그대들은 안녕하십니까? 날씨가 점점 추워지며 본격적인 혹한의 겨울로 들어서는데... 그대들은 월동 준비를 잘들 하셨나요? 계룡도령이야 나름 에어버블로 월암리 토굴의 단열도 하고 보일러에 기름도 가득 채워둔 상태라 크게 걱정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 시골에서도 독거 노인들이 찬바람 휭휭 외풍이 심한 방에서 오로지 전기장판에만 의지해 한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켠이 아립니다. 물론 먹고 사는 것도 달랑 김치에 물에 만 밥 정도... 도시라면 여러 봉사단체의 손길이라도 미칠텐데 상대적으로 더욱 더 낙후되어 있고 소외된 시골에서는 그 마저도 꿈같은 일입니다. 얼마 전 이곳 계룡면의 독거 노인들이나 맞벌이 부부 가족들에게 일괄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공급.. 더보기
크리스마스 아침은 악몽과 함께하였으나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별로 메리하지 못합니다. 예사롭게 생각했던 날씨 덕분에 난방되지 않는 집의 주방에 수도관이 얼어서 터졌습니다. 주방에는 온통 물난리... 1월에는 집에 불이나 불난리를 겪더니 2010년을 보내는 마지막달에는 물난리를 겪고 맙니다. 오늘 계룡산 계룡도령 춘월의 마음 쉼터에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불불불조심 자나깨나 불조심 http://blog.naver.com/mhdc/150078350918 발목을 적시는 물은 마치 풀장 같습니다. 겨우 겨우 수리를 하고 물을 퍼내느라 손이시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물퍼내기를 중단하고 잠시 라디에이터에서 손을 녹이는데... 딸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지금 다니는 대학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모양입니다. 그래서 자랑질합니다. ^.. 더보기
기습한파로 계룡산도 온통 얼음으로 뒤덮였다. 지난 9일부터 추워지기 시작하더니... 계룡산의 중장 저수지가 얼어 버렸다. 기습적인 한파로 무논이 얼더니 주변의 모든 것이 얼어 버렸다. 13일...새벽달도 얼어버린 듯 전깃줄에 걸쳐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중장저수지는 빈틈없이 완전히 얼어 버렸다. 수많은 철새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여러분은 저수지가 운다는 소릴 아는가? 저수지를 덮은 얼음이 표면과 물과의 온도 차이로 쩡! 쩡! 꾸르르! 꾸르르! 쒱! 쒱!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것이다. 12일 저녁 찬바람 속에서 한참을 듣던 소리가 13일 오전까지 지치지않고 이어지고 있었다. 오늘은 밤새 내린 눈까지 내려덮으니 그 풍취가 더하리라... 더보기
새벽부터 하얀 눈이 내린다. 몇번의 눈이 내렸지만... 오늘 눈다운 눈이 내렸다.매섭게 차가운 바람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져 잠시 카메라를 들고 나선 손을 얼려 버린다. 올해 유난히 많은 까마귀들이 떼지어 난다. 부산은 얼마나 추울지...이 날씨에 아들은 측량보조일을 간 것인지..이것 저것 생각들이 스며든다. 아침 문득 청양에서 전화가 왔다.덕용스님... 무문관에 든단다. 소기의 성과가 있기를~~~ ...()... [2008년 12월 5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눈내린 아침을 맞으며... 계룡도령 춘월] 루비나[박상숙]의 "눈이 내리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