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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다 함께사는 사회, 점점 더 추워지는 겨울 그대들은 안녕하십니까?

 

 

다 함께사는 사회, 점점 더 추워지는 겨울 그대들은 안녕하십니까?

 

 

날씨가 점점 추워지며 본격적인 혹한의 겨울로 들어서는데...

그대들은 월동 준비를 잘들 하셨나요?

    

  

계룡도령이야 나름 에어버블로 월암리 토굴의 단열도 하고

보일러에 기름도 가득 채워둔 상태라 크게 걱정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 시골에서도 독거 노인들이 찬바람 휭휭 외풍이 심한 방에서

오로지 전기장판에만 의지해 한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켠이 아립니다.

 

물론 먹고 사는 것도 달랑 김치에 물에 만 밥 정도...

도시라면 여러 봉사단체의 손길이라도 미칠텐데

상대적으로 더욱 더 낙후되어 있고 소외된 시골에서는 그 마저도 꿈같은 일입니다.

 

얼마 전 이곳 계룡면의 독거 노인들이나 맞벌이 부부 가족들에게

일괄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공급하는 봉사를 꿈꾼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혼자 또는 맞벌이의 경우 제대로 영양균형을 맞춘 식단을 유지할 수 없으니

필요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건강이 나빠져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

갖은 질병에 노출되어 고통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먹고 살만한 사람들에게 실비의 재료비와 가공비를 받아서 반찬을 만들어 공급하고

그렇게 해서 우수리로 남는 반찬들을 형편이 어려운 독거 노인들에게 공급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첫 출발을 위한 비용 마련에 어려움이 있고,

조리나 음식물 가공을 위한 필수 공간확보 등 준비되어야 할 것들이 많아

앵벌이 같은 삶을 사는 계룡도령에게는 어불성설...

그런 방에 단열이라도 좀 해 드렸으면 좋으련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니...

그래서 이렇게 마음만 아프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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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아가는 계룡도령을 긍휼히 여긴 모 씨로부터 오늘 택배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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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1만5천원에 판매하는 기모몸빼바지인데 서울에서는 7천원이라고 하더군요.

 

사서 보낸다기에 그러려니 건성으로 들었는데 오늘 도착을 한 것입니다.

 

 

시골에서 하나 살 돈이면 서울에서는 두개를 사서 보낼 수 있다는 것!!!

 

상대적인 정도가 아니라 절대적인 취약점이 바로 이런 작은 소비가 아닐까요?

   

 

여성용이라는데...

지금 나이의 계룡도령에게는 여성호르몬이 더 많겠죠?

 

그런데 아무나 입으면 되는 것 아님???

 

세탁을 해서 빨랫줄에 널어 두었는데...

곧...

아니, 내일부터 부지런히 입어 볼라니...

하이패션의 계룡도령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보내 주신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

 

그나저나 최하위 계층 독거노인 문제는

계룡도령이 혼자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떻게든 해 보겠는데...

ㅠ.ㅠ

 

약간의 비용으로 단열 봉사라도 함께 하실 의사가 계신 분은 연락 주세요.

<카톡 ID : mhdcom 011-868-1868 계룡도령 춘월>

 

 

[2013년 12월 14일 선물로 도착한 기모몸빼바지를 세탁해 두고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