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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크리스마스 아침은 악몽과 함께하였으나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별로 메리하지 못합니다.

 

예사롭게 생각했던 날씨 덕분에 난방되지 않는 집의 주방에 수도관이 얼어서 터졌습니다.

주방에는 온통 물난리...

1월에는 집에 불이나 불난리를 겪더니 2010년을 보내는 마지막달에는 물난리를 겪고 맙니다.

오늘 계룡산 계룡도령 춘월의 마음 쉼터에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불불불조심 자나깨나 불조심

http://blog.naver.com/mhdc/150078350918

 


 

발목을 적시는 물은 마치 풀장 같습니다.

겨우 겨우 수리를 하고 물을 퍼내느라 손이시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물퍼내기를 중단하고 잠시 라디에이터에서 손을 녹이는데...

 

딸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지금 다니는 대학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모양입니다.

그래서 자랑질합니다.

^^

애비를 닮아서인지[?] 똑독하긴 한데

똑독하다고 반드시 똑독하게 사는 것은 아니니 시집이나 냉큼 갔으면 합니다.

ㅠ.ㅠ

 

아직도 다 치우지 못한 물...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해 기진 맥진입니다.

 

이웃의 명상원 지우원에 가서 한끼 해결을 합니다.


 

 

물이야 겨우내 마를 것이고,

이 아침에 가 보니 물을 퍼내던 곳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ㅠ.ㅠ

 

어차피 녹을 때까지 기다리던지 대충 치우기만하고 말던지 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악몽으로만 끝난다면 얼마나 힘들고 지쳤을까요.

 

그나마 아바에게 기쁨을 주는 문자를 보낸 딸래미가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

자식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 모양입니다.

스스로의 길을 열심히 찾아 가는 모습이 기쁨입니다.

^^

 

 

 

 

 

[2010년 12월 25일 악몽과 기쁨이 뒤섞인 왜 크리스마스가 성탄절로 기뻐해야 하는지도 모르며 하루를 보낸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