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사회/세계

노건평 보도 검찰의 의도를 뒤집어 본 <시사 in>만 달랐다. 그리고 빛났다


노건평 보도, <시사 in>만 달랐다. 그리고 빛났다
(geodaran.com / 거다란 / 2008-12-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언론의 탑은 노건평. 12월 6일 자 이번 주 시사인도 다르지 않다. 시사인 표지에 노건평의 얼굴과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 노건평 보도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은 없다. 모두 검찰이 던져주는 먹잇감을 주워 먹느라 정신이 없다. 그게 고무 뼈다귀인지 진짜 뼈다귀인지는 살피지 않고 무조건 눈에 보이는 대로 물어뜯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같은 노건평이지만 이번 주 시사인은 이들과 달랐다. 다른 언론사들과 달리 시사인은 기삿감을 던져주는 검찰의 먹이통이 아니라 그 뒤쪽에서 먹이를 던져주는 검찰의 배경과 의도를 파고들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동안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측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공세를 펼쳤다고 한다. 그러나 전 정권 실세정치인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고 그나마 청구한 영장은 기각되거나 무죄판결이 잇따랐다. 전 정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 성과는 미미했다.

이 때문에 검찰에 대한 비난과 성토가 잇따랐다. 국감장에서 민주당은 검찰이 전 정권 죽이기 위한 편파·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정치검찰이라는 국민적 비난 여론도 높아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찰에 대한 불만은 야당과 여론뿐이 아니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런데 불만의 내용이 달랐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노무현정권 수사에 미온적이라고 보았다.

한나라당의 불만은 야당이나 여론의 것과는 그 무게가 다르다. 한나라당의 불만은 검찰 흔들기로 이어지면서 검찰총장이 국정원장과 함께 개각 1순위라는 말도 흘러나왔다고 한다.

검찰청의 한 검사는 "정권이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의 목줄을 잡고 흔들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이 이보다 어떻게 더 잘하냐.'는 푸념 섞인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시사인 13페이지)

전 정권 수사는 마무리되고 검찰총장은 사퇴압박에 시달리는 이런 와중에 노건평 씨 사건이 터져 나온 것이다. 노건평 씨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음을 짐작하게 된다.

한 정보기관 간부는 "건평씨 이름이 나오자 임채진 총장 교체설이 '쏙' 들어갔다. 수사 결과는 어찌 되든 상관없다."라고 말했다.(시사인 14페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노건평 씨 수사는 아직 정황이나 증거가 뚜렷하지 않다고 한다. 한 경찰간부는 노건평 씨 경제적 이득 의혹에 대해 "단속가능성이 큰 오락실을 했을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고 "상가취득세와 관리비도 제때 내지 않았는데 차명재산일 경우 더 확실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기사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 왜 그 수많은 노건평 씨 기사 중 검찰 쪽 주장을 검증해보는 제대로 된 기사가 없는 걸까? 그렇게 노무현이 밉나? 아니면 두렵나?


※ 출처-http://geodaran.com/922

 

ⓒ 거다란





이글 퍼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