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한국당 발기인대회 연설문 -
공동체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에서 ‘창조한국’은 출발합니다. (최종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찌는 여름날, 언제 가을이 오겠냐고 사람들은 말했지만, 처서가 지나면 단 하루아침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것이 天氣입니다.
천기는 곧 천심이며, 천심이 바로 민심입니다.
국민이 하늘입니다. 天氣가 지금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하늘의 기운이 가득 모였습니다.
대한민국을 융성케 할 ‘맑고’, ‘밝고’, ‘강한 기운’이 하나 가득 모였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새로운 정치세력이 거대한 용트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3일, ‘백척간두 진일보’의 심정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했을 때, 문국현은 정치의 광야에 홀로 서있었습니다.
그 후 50여일이 지났습니다.
시냇물이 모여 江을 이루고 도도히 흘러 바다로 나아가듯이,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세력은 이미 長江과도 같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출마를 선언할 때 문국현에게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불과 12척의 배가 있었습니다.
‘사람중심 진짜경제’를 꿈꾸는 학자와 전문가 그룹이 그 분들입니다.
그 12척의 배가 이제 함대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계시는 선생님들과 동지 여러분께서 문국현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를 드립니다.
문국현의 등장은 이 혼탁한 대선 판에 ‘사람중심 진짜경제’와 특권층만을 위한 ‘부패한 가짜경제’의 ‘가치논쟁’을 점화시켰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한국사회가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승자독식의 약탈적 천민자본주의의 늪에 빠질 것인가?
성장과 복지를 함께 중시하는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의길’로 갈 것인가!!
이제 국민은 금번 대선의 참뜻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여러분!
우리 정치는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말에 ‘책임’을 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無信不立’이라고 했습니다.
정치지도자들이 믿음이 없고, 책임을 지지 않았는데 어찌 정치가 바로 서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자신들만을 위한 권력다툼을 위해 신물이 나도록 싸우는 무책임한 정치는 이제는 정말 청산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계신 분들이, 감연히 일어서서 청산해야 합니다.
저 문국현 추호의 흔들림없이 선두에 서겠습니다.
정부의 가장 큰 책임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있습니다.
일자리는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근본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정부는 ‘근본적으로’ 무책임한 정부입니다.
독일의 앙드레 메르켈 정부는 중소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형 정부’로 시스템을 혁신하여 맡은 바 책임을 다했고, 독일국민은 70%가 넘은 지지로 화답했습니다.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일자리 2,500만개를 만들어간 과정을 각 장마다 자세하게 쓰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85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직이 이대로 가면 1,000만을 넘어갑니다.
사회적 대재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정규직 비중이 4%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절반이 넘었습니다.
이 국가적 위기상황에 과연 누가 책임을 졌습니까?
IMF 환란의 주범인 한나라당도, 개혁을 외친 민주정부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치권의 지도자들이 진정으로 책임을 느낄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국민에게 백배 사죄하고 겸허한 자세로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국현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신자유주의의 늪에 빠져 파탄적인 ‘비정규직의 나라’를 만든 여야 정치권의 책임을 준엄하게 묻고자 합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청년실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눈높이를 낮추라’는 훈계를 늘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절망에 빠져있는 젊은이들에게 너무도 가혹하고 잔인한 발언입니다.
이러한 발상이 가능한 근저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경멸과 무책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5% 특권층의 눈(眼)으로만 사회현상과 사회변화를 파악하는 천민자본주의적 천박성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정치적 책임감에서 비롯됩니다.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서 이렇게도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습니다.
최근 발표한 이명박 후보의 교육공약도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철저하게 특권층만을 위한, 사회를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쪼갤 수도 있는 위험한 공약입니다.
교육의 경쟁력 강화라는 미명하에 ‘승자독식’의 ‘정글의 논리’가 관철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은 국정의 최고 목표입니다.
일자리 창출만이 성장과 복지를 연계하고 양극화를 해소하여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는 5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률을 현재의 64%에서 70%로 높이고, 청년실업률은 8%에서 4%로 줄이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을 국민 앞에 책임있게 약속합니다.
5백만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2,000만명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시간 과로체제를 평생학습체제로 전환해 나가야 하고, 우리가 손쉽게 외국에 의존하는 디자인, 특허, 컨벤션, 교육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에 수많은 혁신리더를 길러내야 합니다.
벼랑에 서 있는 중소기업들에 평생학습고속도로와 수출고속도로를 만들어 세계로 힘차게 뻗어 나가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람중심 진짜경제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대기업 출신이면서도 10년 이상을 중소기업 살리기에 전념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책임 있게 목표를 달성할 전략과 능력, 그리고 자신이 있습니다.
부동산 폭등은 젊은 세대에게 ‘미래의 꿈’을 빼앗는 ‘사회적 죄악’입니다.
내 집 마련의 꿈도, 장가들 희망도 없는 소위 88만원 세대들에게 정치권은 석고대죄의 자세로 무한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부동산 폭등은 상위 5%를 위해 95%의 국민을 희생시킨 양극화의 주범입니다. 그런데 이 사회적 죄악에 대해서 경제 관료들도 정치권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이명박 후보 같은 분이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입니다.
이 분이 부동산 붐을 일으켜 전체 부동산 시가가 일본 GDP(국민총생산)의 6배나 올라갔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13년 가까운 암흑의 터널을 지났습니다.
각종 금융기관과 회사들이 망해 우체국 밖에 안 남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부동산 총 시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GDP의 7배를 넘어서 7,000조원이나 됩니다. 이러한 부동산 거품이 터지지 않게 계속 붐을 일으키자는 것이 이명박 씨입니다.
경부대운하는 한마디로 부동산 광풍을 불러일으킬 대재앙의 지뢰밭입니다.
이러한 무지하고 무책임한 정략에 국민들이 속고 있습니다.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면 너무도 기막히고 통탄할 일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면 땅값과 집값을 책임지고 잡겠습니다.
문국현은 기업에서도 시민운동에서도 공허하고 무책임한 ‘빈(空)말’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신도시에 토지를 제외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평당 4백만 원 내외의 ‘반의 반값’ 아파트 1백만호를 지어 서민과 중산층의 보금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서민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연간 70조원에 달하는 건설부패를 없애고, 25조원의 예산을 절약하여 가짜경제의 근원인 건설부패 암 덩어리를 제거해 내겠습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대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시스템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지역주의, 연고주의, 정파적 세력다툼에만 몰두하는 정치권은 정부혁신과 정부재창조를 해 낼 능력도, 책임감도, 의지도 없습니다.
저는 정부혁신의 핵심정책과제로 고시제도의 점진적 폐지를 추진하겠습니다.
고시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후진적인 제도이고 고시의 종주국인 일본마저도 고이즈미 총리시절 이를 철폐한바 있습니다.
창조적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창의성, 전문성을 갖춘 민간 전문가들에게 과감히 문호를 개방해야 됩니다.
정부가 민간기업 못지않은 활력과 창조력으로 무장할 때 대한민국 재창조는 비로소 가능해 질 것입니다.
또한 감사행정의 전면쇄신도 정부재창조의 핵심적 과제입니다.
감사원은 이제 국회로 가야합니다. 그래야 행정기구가 국민의 편에서 일하게 됩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을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20세기의 우물에서 벗어나 21세기로 가야합니다.
그 영혼이 땅 투기에 가 있는 사람, 낡은 가치관과 비전을 가진 사람은 국가재창조의 책임을 결코 다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창조적 발상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람중심의 진짜경제’로 가야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고 존경받는 나라와 기업들이 가는 길을 우리도 가야합니다.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가장 큰 장애물인 부패구조를 타파해야 합니다.
부패는 기업의 적이고, 사회의 적이고, 국가의 적입니다.
공공(公共)의 적(敵)입니다.
부패와 함께 미래로 갈 수는 없습니다.
반부패 윤리경영, 사회책임 기업에 대한 UN 주도의 글로벌 컴팩에서 세계 주요국가중 한국만 빠져있습니다.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언론지도자들의 깊은 반성이 필요합니다.
약자의 적인 부패를 몰아내고 여성인력 35% 쿼터제를 실시하면 유리벽과 유리천정에 막혀 진출 못했던 여성들이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방대학 출신들의 사회적 진출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도 정부의 책임입니다.
학연과 지연과 뇌물 앞에서 지방대학 출신의 젊은이들은 설 땅이 없습니다.
이들이 이 사회의 독버섯인 부패구조의 가장 큰 희생양입니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서도 부패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나라는 없습니다. 부패한 지도자는 ‘책임감’이 없고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사회지도층, 특히 정치지도자의 부패는 그 나라를 근본부터 썩게 하는 萬惡의 근원입니다.
대한민국을 재창조하고,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부패를 청산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일류국가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국민은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향해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입니다.
15억 동북아 시장을 총괄하면서 환동해경제협력벨트와 같은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미래를 설계했고, 최근에는 세계윤리경영지도자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정부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하지만 국가지도자들의 책임의식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깨끗하고 책임 있는 정부, 깨끗하고 책임 있는 국가경영만이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을 만든다고 저 문국현은 확신합니다.
국민여러분!!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고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정치의 책임입니다.
5%의 특권층만 행복한, 비정상적인 국가시스템을 전면 혁신하는 것이 사람중심 진짜경제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재창조의 길입니다.
이제는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정치의 전면에 서야 합니다.
그것이 절망적인 한국정치의 폐허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길입니다.
새로운 세력, 새로운 정당,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정당은 ‘권력추구 형’ 정당이 아니라 ‘가치창조 형’ 정당이 될 것입니다.
창조적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결합한 진정한 국민통합의 정당은 ‘사람의 가치’를 모든 분야의 중심에 두고 ‘대한민국을 재창조’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새로운 정당은 가치관과 비전이 분명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정당은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감과 능력을 겸비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책임있게 준비하고 동북아시아의 주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며, 교육과 문화의 힘으로 전세계를 이끌어야 합니다.
지구촌의 존경을 받는 품격 있는 정치를 실천함으로써,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5% 특권층에 복무하는 한나라당 세력에 맞서서, 오직 대한민국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복무하는 창조적 미래 세력의 자부심을 확고하고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문국현은 대한민국의 믿음이 되고, 명예가 되겠습니다.
책임을 다하는 지도자로서 지구촌의 미래와 대화하겠습니다.
다함께 창조한국의 원대한 꿈을 향하여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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