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걷고 달리던 길은 언제부터인가 차량 소통을 위한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길이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소통 하던 곳이었는데...
사람도 자연도 점점 길 가로 밀려나고
사람을 위한다는 이유로 자동차가 길 가운데를 차지해버렸습니다.
이제 그길은 죽음으로 이어져버렸습니다.
Road kill 로드킬!!!
로드킬(Road kill)은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사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것은 교통사고...
로드킬의 희생자 종류는 노루,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등 야생동물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까지 다양합니다.
한해 대한민국의 도로에서 사망한 동물의 수가 1만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고려없이 자동차편의위주의 삽질정책에 의해 건설되는 도로는 자연을 죽이고,
결국은 인간도 살아남지 못하게 만들고 말것입니다.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생태통로를 설치하거나 위험도로에는 아예 동물이 뛰어들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설치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로드킬을 최소화 하는 노력의 일환일 뿐
로드킬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로드킬!!!
결코 뜨거운 아스팔트위에 짖이겨저 널부러진 한마리 유혈목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쩌면 내일의 우리 인간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2010년 6월 7일 널부러진 유혈목이의 주검을 보고 로드킬을 생각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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