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세상의 색과 빛을 덮어 버린 안개...
그저 몽환적인 아침은 저기 낡은 폐가도 마치 꿈속같다.
언제나 들여다 보던 그 길도
지금은 너무도 생소해 보인다.
동네에서 제일 높은 개독들의 이기와 거짓으로 가득찬 그들만의 성전도 그저 아스라 할 뿐...
돌아가 기댈...
내 집으로 가는 길도
그저 어둠속에 끝을 내어 주지 않는다.
이 아침 안개는 그렇게 조용히 가라앉아 있다.
모든 것을 다 감싸 덮어 버릴 듯이...
Les Jours Tranquilles[조용한 날들] - Andre Gagnon[앙드레 가뇽]의 피아노 연주곡
[2008년 11월 26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인근에서 계룡도령 춘월]
'여행/풍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감숙성 돈황시 명사산의 월아천 (0) | 2008.12.27 |
---|---|
땅으로 내려온 별 이야기 (0) | 2008.12.18 |
충남 청양 운곡리를 거쳐 보령의 대천해수욕장까지 (0) | 2008.12.01 |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겨울 바다의 일몰 (0) | 2008.12.01 |
이 아침 계룡산에는 겨울비가 내린다. (0) | 2008.11.28 |
갑사의 명물[?] 낭심달린 해태상의 수난~~~ㅎ (0) | 2008.11.20 |
가을 공주시 계룡면 왕흥초등학교 [폐교 이야기] (0) | 2008.11.14 |
나바위성당이라 불리는 화산천주교회 (0) | 2008.11.12 |
WPBA 대회 초청받아 참석합니다.[(WPBA)World Professional Blogger-Journalist Association] (0) | 2008.11.11 |
이 가을 한잎 낙엽에 마음을 담아 편지로 띄운다. (0) | 2008.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