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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소원을 빌어보는 신비의 돌이 있는 복원 불사중인 계룡산 동학사 근처의 우리절 이야기

 

 

 

소원을 확인시켜주는 신비의 돌???

이루어질 소원이면 들리지 않는 돌!!!

 

 

어제 계룡산 산신제를 인연으로 알게 된 부산전통불교무용단의 불심[佛心] 깊은 불명[佛命]이 진사리, 천진화, 공덕화 세사람이 논산시 벌곡면의 '연화사[041-733-4566]'에 부처님 점안식이 있어 온다고 하여 부랴 부랴 아침에 달려갔습니다.

계룡도령이 불교신도는 아니지만 사람으로 나서 일생에 한번 볼 기회가 드문 일이 바로 사찰의 부처님 점안식이라 생각되어 간 것이지요.

 

가서 행사를 지켜보고 남은 시간들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천진화님은 부산의 알음 알음 친구의 부인입니다.
ㅎㅎㅎ

세상 참 좁습니다.

 

불사를 마치고 그래도 부산에서 여기까지 먼길을 새벽부터 달려 왔는데, 지역에 자리를 잡은 사람으로서 그냥 보낼 수는 없어 부산지역에는 이미 져버린 벚꽃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계룡산에서 논산시 벌곡면의 '연화사[041-733-4566]'로 가려면 거쳐야하는 공주 계룡산국립공원의 동학사 벚꽃이 축제가 끝나고 만개한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8회 계룡산 벚꽃축제가 2011.04.08(금) ~ 2011.04.17(일) 까지 였는데...
시기를 잘 못 선택해 16일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해 19일인 어제에서야 만개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화려하게 활짝피는 벚꽃은 무리지어 핀 것도 멋지지만 한그루가 오롯이 타오르는 불꽃처럼 활짝 핀 모습이 좋아 이리저리 찾다가 박정자삼거리 부근에서 우연히 멋진 집을 보고는 그 곳으로 들어섰습니다.

 

 

집 입구에는 우리절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잉? 
무슨 절이 이렇게 현대식 건물속에?

거기다 내절도 니절도 아닌 우리절?

 

 

꽃을 구경하느라 이리 저리 다니는데...
불심깊은 부산전통불교무용단의 세사람은 절에 들어가 법당에 인사를 해야한답니다.
 

 

조그만 컨테이너에 차려진 법당에 들어서니 불상아래 왠 돌멩이가 놓여져 있습니다.

 

주지스님 왈...
소원을 확인하는 돌이랍니다.
소원을 어떻게 확인하냐구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들면 누구라도 쉽게 들 수있는 무게의 돌인데...

지성을 드리고 소원을 빈 후 들어 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절대 들리지 않는 답니다.
뭐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잘 들 수 있구요...

 

 

먼저 친구의 부인인 천진화님이 도전을 합니다.

 

 

두손으로 가볍게 들어 올립니다.
ㅎㅎㅎ
뭐 당연히 들 수 있는 무게니까요.

 

 

이제는 지성을 드리고 소원을 빈 후 도전을 합니다.

 

 

이리 저리 몸을 틀어가며 아무리 용을 써도 돌이 들리지 않습니다.
끙끙거리며 한참을 씨름을 하더니 포기합니다.

 

본인도 너무 어이없어 합니다.
ㅎㅎㅎ

주지스님의 말씀에 따르면 한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인데...
우리 나이대의 사람들이 가지는 소원은 대부분이 자식 결혼이나 취업 문제 가족의 건강일 것 같습니다.

친구의 부인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계룡도령의 친구도 소원이 이루어 지는 것이겠지요?
올해 좋은 소식이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자신도 믿기지 않는 지 다시 생각없이 돌을 들어 보는데 너무도 가볍게 들립니다.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본 적이 있는 '소원비는 돌할머니'가 바로 이 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기한 일입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찾아가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질지 시험을 해 보세요.
재미있지 않나요?

 

현재 이곳에 세를 얻어 생활하는 '우리절'의 주지 진연스님은 원래 동학사 쪽으로 더 들어간 곳에 위치한 절이 전기 누전으로 불이나 현재 임시방편으로 이곳에 와 있다고 합니다.

 

숟가락 하나 찾을 수 없이 홀라당 다 타버려 고생이 여간 아니라고 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순간 이미 고행의 시작이니 탓이야 할 수 없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우선 자리를 잡았고, 현재는 법당도 컨테이너이고, 모든 것이 만들어 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화재로 소실된 불전의 복원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는데 뜻있는 불자들의 관심을 호소합니다.

불사라는 것이 개인이 소망한다고 된다기 보다는 우주의 원력이 닿아야 이루어 지는 것이라는 진연스님의 말씀은 최선을 다해 먼저 행하고 그 뜻을 기다리는 구도자의 모습입니다.
아니 모두 그렇게 살아야할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혹여 지나는 걸음이 있으면 소원도 한번 빌어 보고 소원비는 돌의 영험함도 한번 경험해 보시라고 아래에 연락처를 남깁니다.
재미 삼아 한번 가 보세요~~~!!!  ^^

 

 

우리절

충남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343-2

041-857-5033

019-461-8420

 

 

 

 

 

 

 

[2011년 4월 19일 부산전통불교무용단과 함께 한 신비의 돌 체험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