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와 망국초, 왜풀, 개망풀이라고도 불리는 개망초
망초(亡草)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구한말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꽃이랍니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풀이란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대한제국의 산하에 망초가 갑자기 퍼지기 시작하면서 을사조약이 맺어졌다고 합니다.
망초나 개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로 5~9월사이에 평지에 피는 두해살이풀입니다.
도입경위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철도공사를 할 때 철도 침목에 묻어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마치 삶은 달걀을 반으로 잘라놓은 듯한 모습 때문인지 계란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망초와 개망초는 잎의 시작부 모양도 다르지만 꽃의 크기나 색상에도 차이가 납니다.
개망초는 꽃이 옅은 분홍색에서 점점 희어지고,
망초는 개망초보다 좀 작은 꽃이 희게 피는 차이가 있답니다.
그런데 앞에 '개'란 접두사는 일반적으로 '보다 못함'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왜 더 크고 예쁜 개망초에는 '개'자를 붙였을까요.
그것은 나라를 망할 때 핀 꽃들이 예쁘면 얼마나 예쁘겠냐는 우리선조들의 분노와 자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의 들판을 점령해 버린 식물
여름
온 들판을 서리내린 듯 하얗게 덮어버리는...
문득
지금의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의 식민지가 아닌가?
이러다 나라가 망하고 국민은 병들어 미쳐 죽는 것은 아닌가?
일본태생의 쥐색휘 때문에 후손에 물려 줄 우리의 국토가 난도질 되는 것을 그냥 두고만 보아야 하는가?
이런 저런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개망초~~~
개불알의 벼룩같은 새끼들!!!
[2011년 6월 14일 이제 하나 둘 피어나며 무리지는 개망초꽃을 바라보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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