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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대전 국립현충원 희생 해병대원들의 안장식을 다녀와서...

지난달 해병대 포항1사단에서 경계근무중이던 해병대원 3명 주환기상병, 이태희이병, 이영호이병이 무너진 초소에 깔려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희생이었다....

 

내 아들이 해병대 지원하여 2사단에 근무하는 관계로 알게된 해병가족모임카페[http://cafe.daum.net/rokmcfamily00]에서 뜻하지 않게 카페의 운영진이 되어 활동을 하는데...

 

오전 11시...

대전의 국립현충원에서는 그들 해병대원들의 유해를 안장하는 안장식이 거행되었다.

해서 이웃에 있는 나로서는 당연히 참석했다.

그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추념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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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식에는 해병1사단장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들의 영면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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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환기병장[1계급 특진 되어서]의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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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일병[1계급 특진 되어서]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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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일병[1계급 특진 되어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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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마저 말라버린 이태희해병의 어머니가

첫 휴가때 이태희해병이 부모님께 자랑스레 건내었을

금빛 해병대 휘장과 영원한 해병대 자부심의 상징인 빨간명찰

 

그리고 짧은 생 동안 사용하던 작은 손지갑을

유해의 곁에 같이 묻기위해 흰장갑에 감싸는 모습은

그 슬픔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조차 하지 못할 만큼 깊은 것이었다.

 

먼저 간 해병들은 남은 유족들의 아픔을 알지 못하리라.

이제 남은 사람들의 몫인 슬픔...

 

가슴에 묻은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생을 떠날 때까지 간직하게 될 것이다.

 

다시는 ...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자식을 조국을 위해 군에 맡긴 부모님의 마음을...

자신의 몸으로 조국을 지키고자하는 군인들의 충성스런 희생을

군은 최선을 다해

그 헌신을 목숨과 바꾸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않된다.

 

절대로!!!

 

그 시간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파랗게 빛나고

내려 쪼이던 햇살은 대지를 태울 듯 빛나더니.....

 

지금 오후 4시 비가 내린다.

 

하늘도 부모의 마음과 같이 다 삭이지 못한 눈물을 흘리는게다.

 

다시한번 더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다 묻은

해병 부모님들께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먼저간 해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

 

[2008년 8월 20일 대전 국립현충원을 다녀와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