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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충남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아래 마곡사를 가다. [맛집소개]

8월의 마지막날

내 블로그 이웃 푸름이[http://blog.naver.com/gane54]님 부부와 마곡사[麻谷寺]에 가기로 하고

사람좋은 푸름이님 신랑이 계룡산 갑사입구의 죽림방에서 나를 태우고 11시 20분경 마곡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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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논산간 23번 국도...

고속도로처럼 잘 닦인 도로를 이용해 마곡사로 가면서

네비게이션에 마곡사를 입력하고 나니 가장 가까운 거리를 알려주는데

공주시를 가로지르는 시내도로를 악착같이 안내하는 통에

변두리를 돌아서 예산 방면으로 가는 무신호 도로를 가자니 여간 시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ㅋㅋㅋ

 

그것도 스테레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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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푸름이님이 준비한 포도도 먹고 히히 흐흐 웃으며  달려

12시경 드디어 태화산 마곡사의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때가 점심시간이라 무언가로 식사를 해야 하는데.....

평소 관광지 음식을 불신하는[이곳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근처에 살다보니] 나를 배려하여

푸름이님 한마디...

"오는 길에 유명한 집에서 미리 식사를 하고 오는 건데~~~"

마뜩찮은 표정으로 주변 식당가를 두리번 거리다 발견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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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식당"

입구에서 웬 아주머니[사장님]가

"맛있어요. 맛없으면 말없이 그냥가셔도 됩니다."

ㅋㅋㅋ

진짜냐고 몇번을 다짐하고서 내가

"내 입이 청와대라서 입맛 제대로 맞추는 집이 거의없는데 그래도 자신있어요?"

자신 있단다.

 

환한 미소로 반기는 사장님의 표정이 찌든 곳이 없고 밝아 흔쾌히 들어섰다.

 

그래서 위 사진의 계단 좌측 들마루[?]에 앉아 능이버섯찌게를 시키고

논산 손소아청소년과 손영기원장님 덕분에 친해진 "청하"도 한병 곁들여 기다리는 동안

한잔 마실 안주라고 내어 놓은 도토리가루 지짐이와 산채류들이 정갈하고 깔끔하다.

 

요즘 방송의 고발 프로그램에서 "음식재탕"문제로 대한민국이 시끌벅쩍한데...

소량으로 몇 젓가락분량의 찬을 내어 놓은 모습에서 어느 정도 신뢰를 할 수 있었다.

 

음식으로 영업하시는 많은 업소의 사장님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3대가 벌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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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인 능이버섯찌게가 나올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물레방아도 있고~~~

각종 화초들이 앞다투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주변 식당들도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화초들을 많이 둔 모습이 잘 꾸며진 시골에 온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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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드디어 메인 능이버섯찌게가 등장을 했다.

아직 철이아니라 작년에 냉동보관한 능이버섯을 사용한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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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신안순]의 그 솔직함에 음식의 맛은 어떨지 기대를 하고 직접 덜어 나누어 주시는 능이버섯찌게에 청하 한잔으로 식사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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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음식 맛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관광지 음식의 대다수가 그렇듯이 뜨내기 손님들 대하는 것이니

깊은 맛을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욕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먹는 능이버섯의 향이 좋아 그런 것인지

맛에 빠져 정신없이 먹었다.

곁들인 반찬들도 깔끔하게 입에 맞고~~~

 

셋은 음식 맛을 칭찬하느라 침께나 튀겼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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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장난스레 "아니 이것도 음식이라고 파느냐"고 했더니

사장님이 크게 웃으며 "너무 맛있죠?"

그렇다.

자신의 음식에 자신감을 가진 모습에 당당함까지...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2남1녀의 잘 생긴 아들들과 미모의 따님이 어머니를 돕기위해 대전에서 왔다는데...

자녀들의 밝고 건강한 미소에 가족들의 화목함이 그대로 배어 나와 음식이 더욱 맛이 있지않았나 생각했다.

 

특히 반듯하게 자라 잘 생기기까지한 아들들에게 들이 댈 용기가 있는 젊은 처자들은 자주 가서 눈도장을 찍어 볼 일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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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셔츠를 입은 젊은이가 아들 중 하나인데...

대학 졸업하고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한단다.

 

마곡사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30여미터 정도 매표소를 향해서 가다 보면 위의 사진과 똑같은 모습의 한밭식당을 우측으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방가로를 방갈루로 표현해 둔 모습이 재미나다. ^ ^

 

혹시 이곳 마곡사를 찾는 다면 한번은 꼭 들러보시라고

식당의 연락처를 남긴다.

 

계룡도령의 청와대 품격의 입맛과 비교를 원하시면...

한밭식당

전화 041-841-8091 대표 신 안순

주 메뉴 : 산채정식, 더덕정식, 능이버섯생회, 능이버섯찌게, 버섯찌게 등

 

다른 것은 모르겠고

버섯의 최고라며 1능이, 2표고, 3송이라고도 하는 능이버섯찌게는 왕 추천!!!!

 

 

뱀달가지 하나 

청와대를 말하는 것은 지금의 쥐소굴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상징적의미의 최고를 뜻한 것이니 독자제현의 오해가 없으시길~~~

 

 

능이(能栮)버섯/향버섯 [香─] 
 

담자균류 민주름버섯목 굴뚝버섯과의 버섯.
 
학명  Sarcodon aspratus
분류  민주름버섯목 굴뚝버섯과
분포지역  한국·일본
서식장소  활엽수림의 지상에서 군생
크기  자루 길이 3~6cm, 지름 1~2cm 
  
능이(能栮)라고도 한다.

가을에 활엽수림의 지상에서 군생한다.

자실체는 높이 10∼20cm이고 나팔꽃과 같이 퍼진 깔때기 모양이다.

갓은 지름 10∼20cm에 달하고 갓의 중심은 자루 끝까지 우묵하게 구멍이 뚫려 있으며 표면에는 크고 거친 비늘조각이 거꾸로 밀생한다.

어렸을 때는 전체가 담홍색에서 홍갈색으로 변하고 흑갈색이 된다.

갓 밑면에는 1cm 내외의 바늘이 밀생한다.

자루는 길이 3~6cm, 지름 1~2cm이고 표면은 밋밋하다.

포자는 둥글고 돌기가 있으며 담갈색이다.

건조하면 강한 향기가 나며, 식용버섯이지만, 날로 먹으면 중독된다.  

 

 

[2008년 8월 31일 고마운 푸름이님 부부와 마곡사를 다녀와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