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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화천팬션]아름다운 자연 속의 러브팜 향기나라팬션의 깔끔한 시설과 황홀한 백합향에 취하다.

 

[화천팬션]아름다운 자연 속의 러브팜 향기나라팬션의 깔끔한 시설과 황홀한 백합향에 취하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내 차에 그냥 시동을 걸고 나서는 것이 아닌, 일행과의 단체 여행일 경우는 좀 복잡합니다.

8월 6일 새벽 4시에 잠을 깨면서 부터 시작된 '1박 2일 화천여행'은 6시 공주 출발의 첫 고속버스를 타면서 다소 긴장이 풀렸습니다.

하지만 7시 40분경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반포대교의 남족 끝지점에서 화천행 관광버스를 타기까지 긴장을 늦추기는 어렵습니다.

8시쯤 서울역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8시 11분쯤 반포대교 남쪽 올림픽대로와의 합류지점 신호대에 모습을 드러내고 곧이어 탑승완료!!!

이제 화천까지 아무 걱정없이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해도 됩니다.

계룡도령이 이렇게 글로 적으니 간단한 것 같지만 공주발 첫버스를 놓치거나 일행이 탄 관광버스와의 소통이 원할하지 않을 경우 화천으로의 여행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어 있습니다.

^^

그런 긴장감은 화천을 향하는 버스 속에서 일부 해소가 되지만...

무더운 날씨에 화천의 축제장과 명소를 이곳 저곳 다닌다는 것은 즐거움을 빼고 나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화천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일정은

계룡도령은 칠월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마음으로 강원도 화천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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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오후에 급작스레 내린 비로 온몸을 다 젖어버려 옷이나 가방속 장비들도 다 꺼내어 말려야 하고...^^

이럴 때는 쾌적한 장소에서 충분한 휴식보다 좋은 보약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화천의 곡운구곡 중 제 8곡인 융의연 바로 곁에 위치한 '러브팜 향기나라 팬션'에서의 편안하고 달콤했던 휴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화천은 그야말로 청정 자연의 고장입니다.
고개만 돌려도 맑고 푸른 물과 숲, 그리고 너무 깨끗해 알싸하지만 덤덤한 공기까지...

그런 화천의 한 곳...춘천에서 국도 5호선을 따라 신포리에서 사창리 방향으로 들어서면 화악산 품에 깊숙이 안긴 조용한 산골 마을, 삼일리(三逸里)라 불리는화천군 사내면 삼일1리 168번지 341번 지방도 한켠의 조용한 마을에서 '러브팜 향기나라 팬션'을 만나게 됩니다.

 

잘 포장된 진입로를 20여미터 정도 들어서면 넓은 공간의 주차장과 맑게 흐르는 물소리 그리고 깔끔하게 잘 정돈된 팬션을 만나게 됩니다.

 

 

계룡도령의 일행이 강원양어장횟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시간이 거의 오후 8시 10분경...

사방에 어듬이 내리기 시작할 즈음이라 서둘러 방에 들어 이것 저것 비에 젖어버린 짐들을 정리 합니다.

 

이번에 계룡도령 일행이 묵은 곳은 본관이 아닌 별관 '오렌지빌'이었습니다.

위 사진 우측아래에 있는 하얀색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벨기에의 세계적 특허공법인 SYSMO 공법으로 시공하고 천연페인트로 내.외부를 단장한 자연건강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계룡도령 일행 중 남자는 단 3명...^^
오렌지빌 중에서 첫방인 데이지방에 들었는데 내부 시설물로는 LCD TV, PC, 냉장고,드라이기,밥솥,식기일체,침대,비데,에어컨이 완비되어 있고 일반 팬션이나 구조와 시설이 비슷하게 잘 꾸며져 있으므로 내부에 대해서는 별달리 소개할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시설이 좋지 않은 팬션은 없으니 보다 더 중요한 주변환경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짐 정리를 하며 말릴 것을 걸고 샤워를 마치고 나니 다들 모이라는 호출이 떨어집니다.

 

캄캄한 어둠이 이미 내려있고, 가로등에 의지헤 다다른 곳은 단체나 가족들이 즐기도록 마련된 정자 같은 곳입니다.

한켠에는 구이나 요리를 할  수있는 시설도 되어 있는데 그곳에 커다란 솥을 걸어 놓고 무언가를 삶는지 천연의 달콤한 향기가 주변에 그득합니다.

 

바로 옥시기입니다.

^^
옥시기는 강원도 사투리로 옥수수를 이르는 말입니다.

 

한솥 가득 삶겨진 옥수수...

일행 모두 환호성을 지릅니다.

아름다운 자연 강원도 화천의 특히 더 아름다운 곡운구곡 중 제8곡인 융의연 바로 곁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이 생산한 유기농 찰옥수수로 하모니카를 부는 즐거움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옥수수를 정신없이 먹고 있는 일행에게 러브팜 향기나라 팬션 지인학대표께서 한보따리의 선물을 안깁니다.

속삭임...

아니 '속삭임'이란 제목의 허브차 셋트와 와인,그리고 머루주를 가져다 주십니다.

와인오프너로 와인을 따는 계룡도령의 모습을 본 이쁜 민지가 남은 머루주를 자기가 해 보겠답니다.

뭐 직접 체험하겠다는데 말릴 이유는 없는 것이고 계룡도령이 자세히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여러사람의 시선이 모인 가운데 민지가 도전을 합니다만 아무리해도 마개가 열리지 않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콜크마개가 아니고 일반 플라스틱으로된 돌려여는 병뚜껑이었습니다.
ㅋㅋㅋ

으~~~민지의 굴욕!!!

ㅠ.ㅠ

민지야 우짜노?

 

 

조촐한 파티를 마치고 방에서 일과를 정리하며 깊은 단잠에 듭니다.

귓가에는 곡운구곡 제8곡인 융의연을 흐르는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혹자는 그럴지도 모릅니다.

물소리가 시끄러워서 잠이 깊이 들지 않는 것이 아닌가고...

하지만 염려하지 마시라~~~
폭포소리나 계곡물소리는 백색소음(White noise)이라하여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대인 20~20000Hz의 모든 주파수대 소리가 결합된 연속적인 일종의 소음으로 알파파를 효과적으로 유도하여 깊은 숙면이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자연의 소리입니다.

그러니 더욱 더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을 것이고 깊고 달콤하게 잠을 자고 일어나게되니 아침이 더 상쾌하겠죠?
^^

그렇게 일행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어 아침 6시 30분경 기상을 해서는 씻고 밖으로 나오니 이곳은 별천지입니다.

 


 

팬션 본관을 지나며 우측으로 바라보면 아름답게 활짝 핀 부용 너머로 계룡도령일행이 옥시기로 하모니카를 불던 정자가 보이입니다.

 


 

그 곁에는 화천의 곡운구곡 제8곡인 융의연이 흐르고 표지석이 육중한 몸매를 보여줍니다.

 


 

화천의 곡운구곡이란

 

제1곡 방화계[傍花溪] 
絶境端宜養性靈 白雲東畔華山北
莫年心跡喜雙淸 曲曲溪流滿耳聲

一曲難容入洞船 林深路絶來人少
挑花開落隔雲川 何處山家有吠煙(雲翁)

세상 멀리 이 경지 마음 닦기 좋으니 저문 나이 기쁨은 산과 물에 있구나
백운산(白雲山) 동쪽이라 화악산(華岳山) 북녁에 구비마다 물소리 귀에 가득 하여라.

일곡이라 세찬여울 들어오기 어려우니 복숭아꽃 피고지고 세상과 격하였네.
깊은 숲 길은 다해 오는 사람 없으니 어느곳 산가에 사는 사람 있으리
 

제2곡 청옥협[靑玉峽]

二曲  玉作峰 行行石棧仙居近
白雲黃葉暎秋容 己覺塵喧隔萬重(子 昌玉)

이곡이라 험한 산에 옥봉우리 우뚝하니 흰 구름 누른 잎은 가을빛을 발한다.
걸어 걸어 돌사다리 신선세계 가까우니 속세 떠나 몇만겹 들어온 줄 알겠네.
 

제3곡 신여협[神女峽]

三谷仙 杳夜船 起然會得淸寒趣
空台松月自年千 素石飛湍絶可憐(從子 昌集)

삼곡이라 빈터에는 신녀자취 묘연한데 소나무에 걸린 달은 천년을 흘렀세라.
청한자 놀던 뜻을 이제사 알겠으니 흰돌 위에 나는 여울 그 모양이 아름답다.
 

제4곡 백운택[白雲潭] 

四曲川觀椅翠巖 奔衆 沫無時歇
近近人松影落  雲氣尋常漲一潭(從子 昌協)

사곡이라 시냇물 푸른 바위 기대보니, 가까운 솔그림자 물속에서 어른댄다.
날뛰며 뿜는 물 그칠줄을 모르니, 기세 좋은 못 위엔 안개 가득 끼었네.
 

제5곡 명옥뢰[鳴玉瀨]

五曲溪聲宜夜餘 松門步出霜厓靜
然玉 響遙林 圖月孤琴世外心(從子 昌翕)*

오곡이라 밤은 깊어 냇물 소리 들리니 옥패를 흔드는 듯 빈 숲속에 가득하다.
솔문을 나서면서 가을밤 고요한데 둥근달 외로운 거문고 세상밖에 마음이라.
 

제6곡 와룡택[臥龍潭]

六曲幽居枕綠灣 潛龍不管風雲事
深潭千尺暎松關 長臥波心自在閑(子 昌直)

육곡이라 그윽한 곳 푸른물을 벼개삼고 천길 물 송림사이 은은하게 비친다.
시끄러운 세상일 숨은 용은 모르니 물 속에 들어누어 한가히 사누나.
 

제7곡 명월계[明月溪]

七曲平潭連淺灘 山空夜靜無人度
淸漣漣向月中看 唯有長松倒影寒(從子 昌業)

칠곡이라 넓은 못은 얕은 여울 연했으니 저 맑은 물결은 달밤에 더욱 좋다.
산은 비고 밤은 깊어 거너는 이 없으니 큰 소나무 외로이 찬 그림자 던진다.
 

제8곡 융의연[隆義淵]
八曲淸淵漠漠開 眞源咫尺澄明別
時將雲影獨松  坐見 魚自往來(從子 昌緝)

팔곡이라 함은 물 아득히 괴어 있고 때마침 저 구름 그늘을 던지누나.
맑기도 하여라 근원이 가까운가 물 속에 노는 고기 앉아서 바라보네.
 

제9곡 첩석대[疊石台]
九曲層巖更 然 飛湍暮與松風急
台成重壁暎淸川 滿洞天(外孫 洪有人)

구곡이라 층층바위 또다시 우뚝한데 첩첩히 쌓인 벽은 맑은 물에 비치네.
노을 속에 저 물결 송풍과 견주우니 시끄러운 그 소리 골짜기에 가득하다. [金彰顯 譯]

아름다운 융의연을 향해 물결은 맑고 깊고 푸르게 흘러 갑니다.

 


 

융의연으로 흐르는 물가에서 바라 본 팬션 본관의 모습입니다.

이날 팬션을 이용객으로 가득햇는데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별로 사람들이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

 


 

팬션 주변에는 이것저것 편의시설들이 깔끔하게 단장되어 자리라고 있었는데...

말인지 소인지, 아니면 당나귀인지 알 수없는 동물이 꽃수레를 끄는 듯이 만들어 둔 화단은 계룡도령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깔끔하게 건축되고 유지관리되는 팬션...

 

사실 팬션의 시설로 팬션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우리가 자연으로 떠나 만나게 되는 숙박시설 팬션의 시설 수준은 거의 평준화 되었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 평준화 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연경관입니다.

그리고 숨쉬며 살아 있는 자연환경입니다.

 


 

반듯하고 깔끔한 팬션의 편의시설 주변에는 유독 많은 나비와 곤충들 그리고 그 곤충들을 맞이하는 꽃들이 화려하게 치장하고 보아 달라고 손짓합니다.

화려한 날개짓의 호랑나비를 쫓아 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계룡도령은 아시다시피 꽃쟁이입니다.

^^
어디를 가든 가장 먼저 주변의 야생식물 생태계부터 살핍니다.

 

그래서 이곳 러브팜 향기나라 팬션에서도 화려하게 장식되듯 피어 있는 여러 꽃들에 마음을 빼앗긴 상태입니다.

 

지난밤 비가 오고...

이른 아침이라 빛이 부족해 색상이 제대로 발현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꽃을 찾는 즐거움 보다 큰 것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한곳...

오롯이 핀 '장구채' 그리고 '범부채'와 타래난초...

우리 자연의 바른 모습입니다.

 

또한 이름도 알 수없는 외래종 여러 식물들의 꽃들은 아침부터 정신없게 만듭니다.
^^

 


 

해바라기와 백합과 백일홍...

 

 

아름다운 색감으로 잔뜩 흐린 아침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색감의 여러 꽃들...

 

 

수줍은 듯 돌담사이에 앙증맞게 피어있는 '황금조팝나무'의 꽃입니다.
황금빛으로 반작이는 잎 때문에 붙은 이름인데 긴 우기로 햇빛이 부족해서인지 잎이 황금색으로 물들지는 않은 듯 보입니다.

 

 

그 돌담길을 돌아 만나게되는 족도리풀[풍접초]에는 성긴 바람을 피해 노린재가 데이트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횡재[?]를 한 것이 있다면 바로 아래의 흰족도리풀꽃을 만난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든 씨앗을 얻을 수 있게 되기도 했구요...
^^
보통은 붉은 계열의 족도리풀꽃이 피고 지는 모습만 보게되는데...

흰색의 족도리풀꽃을 만나다니...^^

 

 

사실 팬션 주변에는 온통 화훼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즐비합니다.

 

20여년 전부터 이어져 온 화악산 화훼단지가 있는 이 마을은 화악산(華岳山)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명경(明鏡)과 같이 맑고 깨끗해 거울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 면대(面垈)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특히 국화시장에서 독자 개발한 신품종으로 함께 재배되는 백합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해 효자 농산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합니다.

 

 

자신들이 개발한 국화와 꽃들을 수확기에 맞추어 단계별로 심고 이엏게 재배된 여러 화훼들은 아침이면 수확 포장하여 일본으로 전량 수출한다고하니 주민 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그 긍지 또한 높다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꽃과 맑고 깨끗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팬션!!!
'러브팜 향기나라팬션'은 그저 여행지의 하루 숙박장소가 아니라 진정한 행복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천국같은 휴식처라 하겠습니다.

더우기 주변을 온통 둘러 싼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속에 눈을 뜨는 아침을 상상해 보세요.
^^
정말 멋진 곳이죠?

 

 

 

러브팜 향기나라팬션 [향기나라사랑이팬션]

033-441-2479

화천군 사내면 삼일1리 168번지

http://www.pensionhyanggi.com

 

 

 

 

 

 

 

 

 

 

[2011년 8월 6일 축제여행1박2일 첫 밤을 '러브팜 향기나라팬션'에서 보낸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