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언제나 깊은 속을 보여주지 않는다.
인간은 그저 잠시 들어난 바다의 속살로 그 깊은 속을 짐작하려 할 뿐이다.
때론 잠잠하고...
때론 일렁이고...
때론 흉폭한 이빨을 드러내는 바다.
바다는 파도로 말한다.
인간과 같이...
[2008년 2월 19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계룡도령 춘월]
바위섬 / 김원중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던 이곳에
세상 사람들 하나 둘 모여들더니
어느 밤 폭풍우에 휘말려
모두 사라지고
남은 것은 바위섬과 흰 파도라네
바위섬 너는 내가 미워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너를 사랑해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 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여행/풍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은 내려도 봄은 멀지않았다. (0) | 2008.02.27 |
---|---|
흰 눈속의 계룡산 갑사 가는 길 (0) | 2008.02.27 |
세상이 흰눈으로 하얗게 덮혀도... (0) | 2008.02.27 |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0) | 2008.02.26 |
창문너머 태양은 지고~~~ (0) | 2008.02.20 |
바다...배가 있는 풍경 (0) | 2008.02.18 |
눈과 계룡산 갑사 (0) | 2008.02.10 |
고요... (0) | 2008.02.08 |
휴식-그 긴 기다림 (0) | 2008.02.05 |
마량포구의 연인 (0) | 2008.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