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도령의 토굴 한 곳에 덫을 놓고 사는 은자(隱者)입니다.
낮 시간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서산으로 뉘였뉘였 해가 지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크기가 엄지손가락 마디만 한 녀석이 한 가운데에 떡 하니 버티고 먹잇감이 나타나길 기다립니다.
거미의 행동 속에 우리네 삶의 모습도 보입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던 우리는 누군가를 통해 이익을 취하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행동은 혼자 저절로 살아가는 듯 보여지려합니다.
타인의, 자연의 희생 속에서 이루어 진 것을
마치 스스로가 잘 나서 저절로 된 것인 양...
잘못은 내탓이요.
잘된 것은 남 덕입니다.
Sympathy [rarebird]
...
Half the world hates the other half
And half the world has all the food
And half the world lies down and quietly starves
Cause there's not enough love to go round
And sympathy is all you need my friend
And sympathy is all you ne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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