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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논산 명재고택에서 치뤄진 전통 성년례와 전통 혼례[논산문화원]의 멋과 예

 

 

 

6월 23일 오전 10시 논산시 노성면 윤증고택[명재고택]에서 논산문화원[원장 류제협] 주최 한국전례원 충남논산지역원 주관의 전통 성년례와 전통 혼례가 열렸습니다.


논산문화원이 지역 명소를 활용해 지난해 전통 성년례에 이어 올해는 전통 혼례까지 재현하는 등 문화원 역할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공군기상단 장병 10여명과 장병 모님들이 성년례에 참석하였으며 전통 혼례의 경우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한 쌍이 전통혼례를 치뤘습니다.

 

유교식으로 진행된 전통 성년례는 다들 한복을 처음 입어 보는 신세대들이라 어색하고 불편해 하는 모습과 수많은 절차에 힘들어 했지만 성년으로 례를 다해 행사를 치르고 부모님과 함께 감동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른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ㅎㅎㅎ

 

 

그리고 오전 11시에 성년례에 이어서 전통 미풍양속을 보존하고 전승하고자 재현 진행된 전통 혼례에는 타국에서 한국까지 시집 온 새댁과 나이차가 많이 나는 신랑이 주인공이었는데 처음 하는 전통 혼례이기도 하고 자주있지 않은 전통 혼례라 진행도 다소 어색하고 매끄럽지 못했지만 기계적이고 단편적인 요즘의 결혼식과는 달리 예를 다해 서로를 존중하는 전통 혼례에 다들 웃음과 함께 즐겁게 축복하는 자리였습니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틀어진 예식장에서의 결혼식과는 달리 뜨거운 태양이 내려 쪼이는 야외에서 까다로운 절차와 형식에 힘이 들기도 했지만 신록 짙은 논산 노성산 자락 명재고택에서 우리 전통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에 취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결혼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이번 행사는 논산문화원이 충청남도 우리문화 즐기기 사업 공모에 선정돼 마련됐으며, 논산시와 논산명재고택 후원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뱀달가지 하나*

하지만 계룡도령은 사람의 가치가 자리나 위치에 있음을 다시 한번 더 일깨워준 일이 있었습니다.

 

전통 성년례와 혼례식에서 진행자에게 예식의 진행 식순을 좀 줄 수 있겠냐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진행하는 원고를 다 쓰고 줄 수 있겠냐고 하니 곤란하다고 해서 그럼 메일로 식순을 좀 보내달라고하니 명함을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명함을 건네고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잊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 어디에 기사를 낼 것인가 물어 오기에 적당하고 좋은 곳에 올리니 염려마시라고 하고는 자리를 떳습니다.


어제까지 보내주겠노라 약속을 한 것이라 오늘 오전까지 기다렸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하는 말이 기가 막힙니다.


일일이 다 피력할 수는 없고 대충 "명함을 잃어 버렸다, 그리고 그런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려는데에 메일을 보낼만큼 한가하지 않다."라는 느낌의 내용이었습니다.
ㅠ.ㅠ


"어제의 약속은 무었이고 이제와서 다른 소리냐고 차라리 어제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지 그랬냐"고 하니 그 부분은 잘 못되었고 더 이상 할말이 없으니 끊어야겠답니다.

 

한국전례원모지역의 지원장으로 있는 사람이 이정도라니...

 

입으로만 예절을 말하는 예절없는 사람은 아닌지 생각드는 과정이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잘못되었나요?

 

 

 

 

전통적인 전례와 의례에 대해 체계화하고 교육하며 이를 자료화 하여 학계나 후손에 알려 이의 유지 전승되도록 하고 있는 곳이  사단법인 한국전례원인 듯한데...

 

대체로 무관심하고 외면하여 없어질 위기에 놓인 전례와 의전사항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 주는 것만해도 감사히 여겨야할 자리에 있는 전례원의 지원장이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알리려고 부탁한 자료를 자신의 생각 하나로 줄 수 있니 없니를 결정한다는 것도 좀 웃기는 일이지만, 그 진행 순서나 해설이 뭐 그리 대단한 자료라고 유세를 떠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고, 자신 개인의 것도 아닌 그런 교육이나 진행자료를 너도나도 이용하고 이해해서 실 생활에서도 참고로 할 수 있도록 해야지

마치 자기 것인양 움켜지려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단법인체로서 그런 자료들을 정리하고 체계화 하느라 고생을 하였겠지만 그런 고생이 왜 필요하고 누군가는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인데...

 

참으로 많은 것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