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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의 산/들꽃

야생화 꽃다지는 들에 피는 우리꽃

 

 

 

 

 

 

 

 

이 즈음이면 들에는 하얀꽃의 냉이와 함께 노란 꽃을 피워 색을 더하는 키 작은 식물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꽃다지.....

 

꽃다지의 잎은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나 있고,
꽃은 처음에는 황색으로 다닥다닥 붙어서 피다가
나중에는 드물게 핍니다.


꽃다지라는 이름은 꽃이 피는 모습에서 비롯 된 것으로 '꽃이 다닥다닥(닥지닥지)붙어서 피어나는 모습'에서
"꽃다지"라는 이름이 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꽃다지[학명 Draba nemorosa L. for. nemorosa]는 피자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십자화과의 우리식물입니다.

 

4∼6월에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꽃받침은 4장이고 타원형으로,

꽃잎은 꽃받침보다 길며 주걱 모양이고 길이 3mm 정도로 작고 6개의 수술 중 4개는 길고 암술은 1개입니다.

 

 

꽃다지는 우리나라 각처의 들에서 자라는 2년생 초본으로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면 토양의 조건에 관계없이 어디든 잘자라며

키는 약 20㎝이고, 전체에 짧은 털이 빽빽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서며 흔히 가지를 치는데

뿌리에 달린 잎은 뭉쳐나서 방석처럼 퍼집니다.

 

열매는 각과로 긴 타원형이고 전체에 털이 나며 7∼8월에 익는데 길이 5∼8mm, 나비 약 2mm정도이고

열매에 털이 없는 것을 민꽃다지(var. leiocarpa)라고 합니다.

 

 

어린 순을 나물이나 국거리로 먹고 한방에서는 풀 전체와 종자를 이뇨제 등으로 씁니다.

 

민간요법으로는 꽃다지 10g과 대추 10g을 같이 달여서 식후에 한번씩 먹습니다.

 

꽃다지 뿌리는 소주에 담가서 기침이나 변비, 이뇨를 위한 약으로 쓰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꽃다지의 씨와 뿌리를 약으로 쓰는데 동의보감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성질이 차고 맛은 맵고 독이 없다. 폐옹, 상기, 해수에 주로 쓴다. 숨이 가쁜 것을 안정시키고, 가슴속 담음을 삭이며, 피부에 물이 차 오르는 것과 얼굴과 눈이 붓는 것을 치료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성질이 급하여 수기를 잘 몰아낸다. 쓴 것과 단 것의 2가지 종이 있다. 쓴 것은 설사시키는 힘이 세고, 단 것은 조금 덜하다. 종이 위에서 향이 나도록 볶거나 익을 만큼 쪄서 쓴다. 이 약은 성질이 급하여 빨리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쓴 것이 더 급하고 단 것은 조금 덜하다."

 

냉이 종류들과 같은 십자화과의 야생초들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는데

로리폰(rorifone)이라는 성분이 있고 열을 내리고 피를 잘 돌게 하며,

이뇨성분과 통증을 줄여주며 감기나 목 아픈 증상을 비롯하여 류머티성 관절염, 황달 등 여러 증상에 처방한다는 것입니다.

 

 

 

 

꽃다지 (김애영/글, 김호철/가락)

 

그리워도 뒤돌아 보지 말자 작업장 언덕길에 핀 꽃다지

나 오늘밤 캄캄한 창살 아래 몸뒤척일 힘조차 없어라

 

진정 그리움이 무언지 사랑이 무언지 알수 없어도

퀭한 눈 올려다본 흐린 천장에 흔들려 다시 피는 언덕길 꽃다지

 

눈감아도 보이는 수많은 얼굴 작업장 언덕길에 핀 꽃다지

나 오늘밤 동지의 그 모습이 가슴에 사무쳐 떠오르네

 

진정 그리움이 무언지 사랑이 무언지 알것만같아

퀭한 눈 올려다본 흐린 천장에 흔들려 다시 피는 언덕길 꽃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