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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의 산/들꽃

달래와 산달래 이름을 빼앗겨 버린 식물 이야기

 

 

 

 

 

 

 

 

 

달래와 산달래 이름을 빼앗겨 버린 식물 이야기

 

 

이즈음이면 계룡산 갑사 가는 길 주변에는 많은 수의 달래가 꽃을 피웁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산달래에게 이름을 빼앗기고[?] 이름없이 살아가는 달래... 
뭐 사실 진짜 달래인지도 자신은 없습니다. 

 

흔히들 소산은 달래, 야산은 족지(달래), 독산은 알마늘로 이야기 하는데

계룡도령이 앎이 미천하여 정확한 동정은 추측만 할 뿐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달래의 아주 조그마한 꽃을 소개하면서 원래의 바른 이름이 맞는지 아니라면 바른 이름을 알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계룡산국립공원은 자연의 보고입니다.   

 

온갖 동식물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공간인 이곳 갑사지역에는 수많은 식물 종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곳에 어제 꽃맞이를 갔다가 오리길변의 산자고와 현호색이 가득 피어 있는 곳에서

중의 무릇과 가끔씩 보이던 작은 꽃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다 조금 이르게 노랗게 꽃을 피운 중의무릇과 앙증맞게 피어있는 달래를 발견했습니다.

 

봄나물의 대명사라 일컫는 달래와 냉이...

봄에 달래를 캐러 다녀 보신 분들은 아마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달래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죠?


그렇습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마치 파처럼 생긴 달래가 아니고 둥글지도 않으며

한쪽은 파여져 있어 산자고 잎처럼 생긴 잎을 지닌 식물을 달래라고 하니 많이 헷갈릴 것 같습니다.

 

 

계룡도령도 몇년 전에서야 알게 된 달래는

산자고잎보다는 폭이 많이 좁고 가는 잎을 1~2장 가지고 있고

그 가운데 쯤에 꽃대를 반듯하게 올려 성냥대가리만한 아주 작은 꽃을 피우는데 이것이 바로 달래의 꽃입니다.

 

야생에서 만나는 달래의 맛은 산달래와는 좀 달리 파향 보다는 약한 마늘 맛이 나는 부추의 향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식감도 파 보다는 부추와 비슷합니다.   

 

 

우리가 흔히 달래라 부르는 아래 사진의 산달래 꽃은 마치 부추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부추와 산부추는 꽃의 색상만 다르고 모양은 같은데 달래와 산달래는 꽃의 모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달래[Wild rocambol / Wild chive / Wild garlic]의 꽃은 4월에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나온 1개의 꽃줄기 끝에 1∼2개가 달립니다.  

 

산달래 [山─ Grayi]는 돌달래·큰달래라고도 불리며 꽃은 5∼6월에 연한 붉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피고

10여 개가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립니다.  

 

 

달래(Wild rocambol)  
작은 알뿌리와 잎줄기를 먹는 백합과 식물로

단화총(单花葱), 소산(小蒜), 산산(山蒜), 야산(野蒜)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산]달래와는 그 모습이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재배해서 나물로 먹는 산형꽃차례가 달리는 달래는 원래 이름이 산달래(Grayi)이고

포기 전체에서 마늘 향이 강하게 나고 산과 들에서 높이 5∼12cm정도로 자랍니다.  

잎은 1~2개정도나고 길이는 최고 20센티미터정도까지 자랍니다.

4월에 피는 꽃은 꽃잎이 6개로 긴 타원형 또는 좁은 난형이고 암술은 3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꽃이지면 지상부가 소멸되었다가  8월경 다시 피어 겨울나기를 합니다.  


한방에서 달래의 비늘줄기를 소산(小蒜)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여름철 토사곽란과 복통을 치료하고,

종기와 벌레에 물렸을 때 쓰며, 협심통에 식초를 넣고 끓여서 복용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