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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의 산/들꽃

우리꽃 황매화가 피는 계룡산 갑사 오리길

 

 

 

 

 

 

 

우리꽃 황매화가 피는 계룡산 갑사 오리길

 

 

부처님 오신날을 한달 앞 둔 지금 계룡산 갑사는 황매화가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갑사 주변에는 원래부터 자연 그대로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심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년 이맘 때면 황매화가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마치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노란 등을 밝힌 듯이...

  

 

황매화[Japanese globeflower Japanese kerria]는 학명이 Kerria japonica (L.) DC.이고

현화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장미목 -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인데,

원산지는 한국으로 일본, 중국에도 분포하며 습기가 있는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식물입니다.

 

4-5월에 노랑색꽃을 잎과 함께 피우는 황매화는 달리 불리는 이름으로

애출장화, 체당화,금완, 황매, 수중화, 죽도화가 있습니다.

 

 

황매화는 매화나무와는 다른 식물이지만 5개로 갈라진 꽃받침조각과 5개로 갈라진 꽃잎을 가지며

여러 개의 수술과 5개의 암술이 있는 등 꽃의 모양이 매화를 닮아
노랑매화라는 뜻으로 황매화라 불리는 식물입니다.

 

 

황매화는 높이 2m정도의 키에 지름 1Cm미만의 언제나 녹색인 가는 줄기를 가졌고

일부 감아 올라가기도 하는 덩굴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록색의 줄기 속에는 국수나무처럼 흰색의 폭신한 속이 있는데
아이들의 놀이거리가 없던 시절에는 이 부분을 밀어내고 딱총을 만들어 놀곤 했다고 합니다.

    

  

사실 계룡산 갑사의 황매화가 작년까지만 해도 갑사로 가는 5리길 가에 무분별하게 많다 할 정도로 가득했는데

몇년전 한바탕 잘라내어 버리고난 뒤로는 듬성듬성 피어 찾지 않았는데 이제 조금씩 다시 자리를 잡는 것 같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갑사에서 황매화 축제를 기획한다고 하는데...

 

아마 잘 정리해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위해 정리를 한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만,

자연은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잘 보존하는 방법이니 이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황매화의 꽃말은 '숭고', '왕성', '욕망을 누린다', '고귀' 등이며

키가 그리 크지 않고 언제나 짙고 밝은 녹색을 띄는 줄기도 볼만하지만

양지바른 곳에 모여서 무리지어 자라기 때문에 개화할 때 포기 전체를 온통 뒤덮는 노랑색 꽃이 아름다워

정원이나 화단에 많이 심는 작은키나무(관목)입니다. 

 

황매화는 꽃에 지혈작용이 있어서 꽃을 말려서 상비약으로 이용했다고 하며

황매화는 기침멎이작용, 가래삭임작용이 있어서 오랜 기침에 쓰며

이밖에 소화불량, 부기를 해소하는데도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는 봄철 따서 응달에 말린 꽃 12~20g을 물 200㎖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꽃, 줄기, 잎 모두를 체당화라는 한약으로 사용하는데
거풍, 지해, 거담의 효능이 있고 구해, 소화불량, 수종, 류마티즘, 창독, 소아의 마진 등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2013년 4월 17일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가는 길에서 황매화를 만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