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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의 산/들꽃

꽃이 아름다운 명자나무 이야기[보춘화 아가씨나무 산당화 명자꽃]

 

 

 

 

 

 

 

 

꽃이 아름다운 명자나무 이야기

[보춘화 아가씨나무 산당화 명자꽃]

 

 

4월 초순부터 명자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명자나무는 붉거나 혹은 희거나, 아니면 울긋불긋한 색상의 꽃을 피워냅니다.

 

 

명자나무는 학명이 Chaenomeles lagenaria (LOISEL) KOIDZ.이며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높이가 1∼2m에 달하는데 중국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관상용으로 심어왔다고 하는데

꽃이 아름다워 집의 아녀자가 이 꽃을 보면 바람이 난다 하여

집안에 심지 못하게 하였으나 근래에 들어 심기 시작한 식물이라고 할 정도로 꽃이 아름답습니다.

 

명자나무는 꽃이 잎보다 먼저 4월에 홍자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피고

수술은 30~50개이며 암술대는 5개로 밑 부분에 털이 있습니다.

 

 

은은하고 청초한 느낌을 주는 꽃 때문에 ‘아가씨나무’라고도 하며

보춘화, 산당화라고 부르기도 하며 명자, 명자꽃 등으로도 불리고

이른 봄을 수놓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냅니다. 

 

꽃의 빛깔과 크기, 열매의 모양에 따라 품종이 다양하지만

이름이 비슷한 매자나 당매자하고는 다르며 비슷한 종으로 풀명자나무와 참산당화가 있습니다.

 

풀명자나무의 경우 가지가 옆으로 자라며 꽃줄기에 털이 없고 열매가 작은 점이 다르다고 합니다.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약용으로도 쓰이고 향기가 좋아 일본에서 수 많은 개량종의 명자나무가 나와

그 분류도 복잡해졌는데 이번에 우연히 알게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꽃의 색상에 따라 가지에 가시가 있거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계룡도령의 주변에서만 관찰된 것이니 전체가 다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알록달록한 색상의 꽃을 피우는 명자나무[동양금]의 경우 가지에 가시가 돋아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붉은색 꽃을 피우는 명자나무의 경우 원종이라서 그런지 모두 다 가지에 가시가 돋아 있습니다.

   

  

잎의 모양에서는 타원형으로 어긋나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길이는 4~8cm로 그렇게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흰색의 꽃을 피우는 명자나무의 경우 마치 매화나무처럼 가시가 돋아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계룡도령이 사는 이곳 계룡산 인근에 제한적인 한계인지 꾸준히 관찰 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명자나무의 열매는 작은 사과처럼 생겼으며 표면은 모과와 같은 느낌이 나고

달콤한 향기가 강하여 방향제로서 가치가 있으며 약용과 식용으로도 사용합니다.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심으며 집 주위에 울타리용으로도 심는 명자나무의 경우

꽃이 아름다워 분재로 많이 이용되는데

위 두번째 사진처럼 홍백색의 꽃이 알록달록피는 동양금을 가장 높이 친다고 합니다.

 

 

명자나무의 열매 또는 잎과 가지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추목과(皺木瓜) 또는 목과(木瓜)라고 불립니다.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면 되는데 성분중에는

사포닌(saponin), 비타민(vitamin) C,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탄닌, 시얀화수소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구토, 근육경련, 지사, 이질, 류머티스성 마비, 각기, 수종 등을 치료하는 약효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용법은 구토, 지사, 이질의 경우 말린 꽃을 1일 35g 가량을 물 700㎖에 넣고 중불에서 서서히 반으로 달인 액을

아침 저녁으로 식전에 나누어 복용하면되고, 각기에는 익기 전에 채취하여 둘로 나눈 후 바람에 말린 명자를

하루에 5g씩 끓여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생명자를 그대로 입구가 큰 병에 가득 넣고 설탕을 넣어 밀폐해 두면 한 달 후에는 술이 되는데

이 술은 피로를 풀어 주고 정기를 돕는 효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근육통(筋肉痛)에는 열매 4~6g을 물 300~400㎖에 넣고 약한 불로 서서히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2~3회씩 3~4일 정도 복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2013년 4월 22일 주변을 아름답게 수놓는 명자나무의 꽃을 이야기 하며  계룡도령 춘월]